완전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네요....

산골소녀2008.06.04
조회449

안녕하세요

저는 논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집은 서울입니다)

 

요즘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세상이 많이 흔들리고 시끄러운 것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매 주 집에 가기 위해 서울로 갈때면 느끼곤 하죠.

뉴스를 틀어도 촛불시위, 집회, 강제진압, 무력, 전경폭력 등...

이러한 단어들로 조합된 뉴스가 다반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는 전교생이 300명, 주위에는 논과 밭 뿐이 없어서

이러한 사태에 무지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지, 저희 학교 친구들은 쇠고기 문제에 둔감하고 크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더군요.

 

하루는 친구와 친구의 방에서 오랫만에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수다의 결말은 쇠고기 FTA.

그 친구는 뉴스를 보면서 이야기를 들어도 쇠고기 FTA를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도, 그 문제점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FTA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관세장벽 철폐를 통해 많은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가진 예비 사회인, 지성인들이 있어 이번 사태가 더욱더

문제화 되지 않았다 느껴집니다.

 

단순 FTA를 생각해본다면 친구의 말이 틀린 것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비싼 외제차를 관세없이 싸게 사올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쇠고기는 다른 문제라는 것이 가장 큰 맹점이며 우리들이 주목해야 되는 것입니다.

 

30개월 미만과 이상의 소,위험요소 제거 부분이 2곳에서 7부위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그 소의 연령판단 기준은 정확히 완벽하게 치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30개월 검역 기준은 소의 치열상태를 보고 육안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30개월 이상 소의 이빨 마모 상태가 적다하여 30개월 미만으로 판단할 경우,

5부위의 위험요소는 제거되지 않은채 우리나라로 수입되게 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우를 감안하고, 경우의 수까지 따져서

최대한의 안전성을 고려해야만 우리 국민들은 2MB 정부가 말하는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광우병 소에 대한 관리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100% 육안으로 검사한다는군요. 광우병에 걸리면 걸린 순간부터 제대로 걷지 못하는..

그러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철저하고 대대적인 검사가 필요한데,

육안검사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소를 걸러낸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 싶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시원치 않은 검사 방법이 우리 나라 국민들을 더욱 열분케하고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이러한 검사방법으로 과연, 광우병 발생 요인을 없앨 수 있을까요?

 

친구는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너무도 간과하더군요.

역시 서울과 시골....

지역에서의 문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접근성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광우병에 걸린 우리나라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으니깐 괜찮다는 반응,

미국 소에 의존한다고 해서 안될 것 없다는 의견,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진 친구는 정보를 몸소 느끼고 접하지 못해서 경제학적인 발상이라고 치지만,

 

2MB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지 답답하네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인터넷 뉴스를 총 동원해 봤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시위에 참가하셨고, 청와대 진입 투쟁에도 참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많은 분들의 부상과, 경찰의 강경진압을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어떤 친구의 언니는 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입니다.

그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미국인 친구가 그 친구의 언니에게 이런 말을했다고합니다.

"우리도 안 먹는 우리나라 고기를 너희 나라가 사먹네? 너희 나라 가난해?"

 

아무리 국가에서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고 우리 재미교포들이 먹고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많은 양의 쇠고기는 호주산입니다.

그들 조차도 호주산 쇠고기에 의존하는 반면, 우리들은 왜

우리나라의 축산업계를 등지면서까지, 그들의 생활에 위협을 느끼게 하면서 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것입니까?

 

미국의 다국적기업 맥도널드도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참 아이러니한 발상이죠.

 

다시 맹점으로 돌아와서,

이러한 시점에서의 민주적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피범벅이 된 많은 시민들과, 전경들에 의해 얼굴을 짓밟힌 이들의 동영상을 보니

마음이 아플수가 없습니다. 너무도 찢어질듯 슬픕니다.

 

2MB 정부의 출범 100일

그동안 많은 논쟁거리가 있었습니다.

쇠고기 파동부터 시작해서 대운하, 영어 공교육 어쩌구...

거기에 의료민영화, 전기 민영화.

 

왜 모든 것을 미국을 쫓아가려고 하고 미국을 지향하고 미국에게 의지하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약소국아라서요?

그동안 잘 살아왔는데, 왜 굳이, 미국의 핫바리 생활을 자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동맹관계로 이라크 파병보내는 선에서 미국과의 관계는 청산했어야 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시련과 근심을 안겨주고도...

너무도 당당하게 고개들고 살수 있다니...

 

저희 학교와 뉴스속의 세상이 너무도 다른 세상같아서.

저희 학교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을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있지 않아서

인터넷으로나마 주저리주저리 글을 끍적이고 갑니다.

 

참으로 답답하네요, 많은 분들의 리플과 의견들.

너무도 분분하고 전경분들을 감싸시는 분들까지...

 

하지만! 전경분들! 무력진압.

방패들고 한발짝 가면 알아서 불러나는 많은 시민들을 보고도

굳이 다가가서 곤봉으로 뒤통수를 후려갈긴다는것은 정말이지 비도덕적이고 비 상식적인 행동임을 알고 하셨으면 합니다.

 

에휴... 정말 답답하네요.

 

대전역에서 지난 주말에 시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대학 조교분이 학생들에게 시위하러 가자고 하셨답니다.

그때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너희들이 광우병걸린 소 먹고 죽을 확률보다

 지금 시위하러 가다가 교통사고나서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일계 교수라는 분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선도해주셔야하는분이

오히려 시위분위기를 해하고 막아서려고 하는 것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우리 학교는 너무도 평화로이 조용하다는것,,,,

ㅡ,,ㅡ;;;;;;;;;;;;;;;;;;;;;;;;!!!!!!!!!!!!!!!!!!!!

 

6월5일 목요일, 현충일을 앞두고

많은 교수님들이 휴강을 하시고 학생들은 시위현장에 나가

함께 투쟁할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참여해서, 우리들의 의견이 어떠한지 꼭 2MB정부에게 관철시키고

그들에게서 FTA 협정 철회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아..... 진짜 짜증난다...

도대체 누가 2MB 찍은거야;; 난 아닌데;; ㅋㅋ -_-a

많은분들 찍어놓고 후회하시고 계신다.......... 동감?

 

동감하실수록 이번 투쟁에서 국민의 의견이 얼마나 중요한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것을 확실히 인식시켜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세상의 이야기...

저는 6월5일 만나러 가야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