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하신분들 보세요..

할룽2008.06.04
조회287

저는 얼마전 둘째 아이에 아빠가 된사람입니다. 집사람이 둘째를 임신했는데
일란성 쌍태아라 하더군요. 세명을 어떻게 키우나 내심걱정도 들었지만. 그래도
주위 축하를 받으며 동네 모산부인과(그나마 이름있는곳)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아 왔습니다. 건강하게 잘크던 둥이들이 31주 5일째 초음파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한명이 숨을 안쉰다고 하더군요. 집사람 힘들게 32주가량을 같이했는데
한명이 잘못됬다니 집사람을 비롯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듯 했습니다. 머리위치
가 바뀐걸보니 아마도 탯줄이 꼬인듯 싶으나. 혹시 어떤 질병에 의한 유산이
면 나머지 한명에게 안좋을수 있으니 일단 검사부터하고 일주일뒤 결과를 보고
수술할지 결정하자고 하시더군요 저는 질병에의한 사망이 아니면 나머지 한명
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냐고 물었더니 나머지한명도 않좋을수 있으나 그럴
경우는 미약하니 걱정안해도 된다고 호탕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일주일
후 검사결과 질병에 의한사망이 아니면 한주더 기다렸다가 34주(장기가정상적으로

자라는시기)에 수술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나마 한시름을 놓고 검사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사람 몹시 힘들어해서 그날
우리식구는 처가로 갔습니다. 장인 장모님 위로로 집사람은 그나마 억지 웃음도
지으며 안정을 찾아 갔습니다. 저는 장인어른과 소주를 마시는데 장인어른이 그
래도 혹시 모르니 내일 큰병원으로 가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강남
모병원으로 가서 특진의(가장유명하다는) 신청을 하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동네병원에서 진료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란성이면 상관 없으나 일란성이면 한명이 유산되면서 나머지 한명에게 99%는
뇌에 손상을 준다고 하시면서 그로인한 뇌성마비, 뇌출혈 등등 반듯이 거기에따른
후유증이 동반하며 태어나서 바로 증상을 보일수도 있고 살면서 나타날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본인 진료경험에 의학전문 서적까지 보여주시는데 제가 어렴풋이 보니
분명 그책에는 그러한 후유증이 나타날수도 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의사선생님은
99% 나타난다고 하시니 제가 틀리지 않냐고 반문을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아듯지못하는 전문 의학용어를 섞어 가면서 설명을 하시더군요. 저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또 그선생님과 마찰을 하기가 싫었습니다. 지금상황에서는

믿고 의지할 유일한 분이니까요..집사람은 아무말 없이 울기만하고 저도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가면서 머리가 텅빈듯 아무런 생각이 안나더군요
질문을 해도 희망적인 답변은 한마디도 듣지못하고 어제 다른 병원에서 진단받고 바로
왔어야 한는데. 1분 1초가 급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른병원에서 진료받은
내용(34주후 수술)을 말씀드리니 그병원 이해가 안되다고 하시면서..
기다렸다가 34주에 그병원가서 수술을 하던가 아니면 지금당장 우리병원에서 수술을
하던가 저보고 결정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미 뇌에 손상을 입은거라면 34주 장기가
다 자란후 수술하는게 좋은건지 아니면 더위험한 상황을 막기위해 지금 수술을 해야
하는지 저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수술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
은 병실이 없으면 지금 못한다고 하시면서 사실 오늘하나 내일하나 이미 늦은거라서

큰차이는 없다고 하시네요..  여기서 부터 저는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분1초가 급하다고 하셔놓고 이게 또 왠말인가요.. 그러면 차라리 34주 기다렸다가
장기가 다자란후 수술해도 된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그상황역시 머리속에서 맴돌고
넘어갔습니다. 선생님은 병실을 알아보더니 마침 자리가 있다고 바로 수술 들어가자고
하시기에 저희는 자리를 일어서려고 하는데 조산이기때문에 수술후 거기에 따른 후유증도
따를수 있다고 하시는말을 저흰 아무생각없이 흘려들으며 나왔습니다.
결국 수술을 하고 유산된 아기를 보여주더군요.. 탯줄이 2~3번 정도 꼬여있더군요...
그나마 탯줄이 꼬인거라 유산된 아이로부터 나뿐 이물질이 나머지 아기에게 갈 가능성이 적지만

꼬인탯줄이 녹을수도 있기때문에 그런상황을 대비해 수술을 한거라는 처음듣는 말씀을

하시더군요(뇌손상만 주장하셨거든요) 문득 수술을 안할걸 했나 하는 후회가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출산한 아기는 31주 6일에 1.97Kg(몸이 부어서 그렇고 실제는 1.4 ~ 1.5 라 하시더군요)
몸으로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로 들어 갔습니다
이제 부터 수술하신분은 임무가 끝나고 집중치료실 담당의사 역활인듯 하더군요..
몇시간후 집중치료실 담당의사 면담이 시작 됐습니다. 미숙아라서 뇌에대한 손상을 입을수 있고
거기에 따른 후유증 .. 하시길래 저는 바로 질문했습니다.
조산아라서 그런건가요 한명이 유산되서 그런건가요 ...? 한명이 유산되서 나쁜 이물질이
나머지 한명에게 탯줄을 통해 들어가 뇌에 붙어서 그런경우도 있지만 조산으로 인한 경우도 대부분
뇌출혈 증산을 보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합니다..
아까 그의사가 말하길 한명 유산으로 99%그런증상을 보인다더니 여기선 또 조산아이기 때문이란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거기다가 조산아라서 망막증, 폐, 장, 등등 거기에 따른 후유증이 등등등..
기억하지 못할정도로 많아지더군요. 수술전 뇌손상을 걱정해서 수술을 결심했는데 결국 수술후
조산으로 인한 뇌손상은 기본이고 거기에 등등등,..이런상황을 다 알았다면 수술을 안했을겁니다
수술전에는 후유증이 있다고만 말했지 이런 구체적인 후유증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맞는건가요...?
그리고 병원마다 이렇게 진료결과가 다를수도 있는건지...? 수술을 잘한게 맞는건지...?
아무튼 지금 인큐에서 힘들게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데 아기 얼굴을 볼때마다
미안한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아빠가 무지해서... 판단을 잘못해서... 나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시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경우가 있었던 분들 리플점달아주세요..

 

두서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