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만들기~~*^^*

배똘처2003.11.26
조회715

게시판 죽순이 된지도 이제 열흘가까이 됐다.

어제는 오늘의 톡을 읽는데..

사랑하는 남편의 자상함을 자랑-_-;;(부럽따!!!)하는 ㅎㅎ 그런 글이어찌 아마~~^^*

퇴근한 아내를 위해 따뜻한 녹차물로 발을 씻겨주는 남편의 이야기..

그 글을 읽으면서 왠지 가슴이 따땃해지는게

추운 밖에서 열띠미 일할 울 배똘-_-이 그리워졌다..

 

따르릉~~따르릉~~~

(예전엔 늘 최신곡 컬러링이었건만..요즘 불경기라고 컬러링 바꾸는 날 구박하는 울 배똘-_-;;)

나 : 자갸 *^^* 오늘 일찍 들어와??

배똘 : 남자가 밖에 일을 어케 알엇!! 늦게 될수도 있고 일찍 갈수도 이찌..-_-

나 : 아잉~~ 자갸 술사줄 친구하나 없는 넘-_-;;인고 다 뽀록나썽~

      이쁜-_-;; 마눌 보는게 밖에서 방황하는것보담 행복한거얌..어여오셔~!!

배똘 : ....................-_-;;;;;;;;

 

이케 짧은 통화로 일찍 오길 반협박해논후 난 바빠져따..

죙일 농땡이치다가 어지럽혀진 방청소에 ㅜㅜ 맛난 저녁차리기..

그리고 욕조에 따따시한 물받아노쿠 녹차티백 여섯개를 좌르르 뿌려대고..ㅎㅎㅎ

 

그래따..

게시글을 읽고 난 울 배똘-_-이 갑자기 무지무지 사랑스러워져서

주체할수없는 들뜬 기분으로 배똘-_-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져따..*^^*

늘 함께 있어 소중함을 잊고산 지난날을 아주 잠깐 반성하고^^;;

연애때의 기분으로 배똘-_-을 기다렸다..

 

평소답지 않게 정성들여 찌개를 끓이고

그가 좋아하는 두부 두루치기도 해놓고..ㅎㅎㅎ

 

울 배똘-_-;; 내 협박에 못이겨 다른날보다 일찍 들어오더니

목욕물 받아논걸 보고 내심 흐믓해한다..*^^*

아긍~~ 귀연것~ 이케 말한마디 멋하는 무뚝뚝한 남푠이지만...

입가에 지은 미소를 보니 나 역시 흐믓~~

오랜만에 배똘-_-이 아이들 둘을 데리고 함께 욕조에 들가

물장난을 친다.. 내 작은 배려가 그의 피곤함을 씻겨주고, 아이들까지 즐겁게 하는구나..

생각하니 평소 그래주지 못했던게 미안해질만큼...^^

 

저녁상에 반주로 소주까지 내오고..

두 장난꾸러기 녀석들과의 한바탕 전쟁(우리집은 식사때마다 전쟁을 방불케한다.-_-;;)을

치룬뒤..오붓하게 소주를 마셔본다..

 

나 : 자갸~~^^ 행복해????? (난 가끔 무드를 깨며 이런 질문을 잘한다..-_-;;)

배똘 : .........................^^;;;;;;

나 : 안 행복해???? ㅡㅡ+++++++++

배똘 : ...-_-;; 몰 행복씩이야~~%$#%@%$#%$$#@$ ㅡㅡv

나 : 그래??ㅠㅠ 난 자갸 위해서 이케 하믄서 행복했는데..

      작은거에 만족하는 사람이 행복도 만끽하는거야..췟~!!

배똘 : 요즘 맨날 게시판에서 사니 어쩌니 하더니 너 변해따..푸하하~~~

나 : 히힛~~*^^* 자갸자갸~~ 솔직히 좀 행복한거 가찌?? 앙?

배똘 : (사랑스러워 둑게따는 눈빛-_- 내보기엔 그래따!!) .... 그~~으래..^^

 

매일 똑같은 일상에 변함없는 식구들..^^

그러기에 퇴근후 집에서의 시간이 늘 같기만 했던 울 집이

오랜만에 작은 유머에도 웃음짓고 왠지모를 따땃한 가슴이 되어

마냥 행복했던 시간으로 바뀐다..

 

힘들땐 늘 밉고 짜증나는 울 랑이였지만

마음으로 그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다고 여기니

모든게 또 이렇듯 행복하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아이들 두녀석 키우는게 힘에 부쳐도... 가끔 울 배똘-_-의 무관심이

날 외롭게 해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보면 행복은 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닐런지..

 

배똘의 팔을 베고 누워 티비를 보면서

나 : 자갸 오늘 내가 자기한테 해준거..어떤 글 읽고 갑자기 필받아서 그런건데..참 조타~~*^^*

배똘 : 또 누가 그렇게 해따고 글 올려써??

나 : 앙~ 어떤 남푠이 자기 아내에게 해준것들이래..(부러버~~!!부러버~~!! 부러버~!!)

배똘 : 남자가 여자한테???? (뜨끔한 표정..-_-;;)

나 : 앙~~ 그여잔 참 좋게땁..그치?? (너좀 찔려봐라..흐흐흐~)

배똘 : ............흠~~ 그래서 나한테두 그케 하라궁?

나 : 아니 모~~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럼 조을꺼 같다궁..ㅡㅡv

 

이렇게 울 배똘-_-의 무심함을 조금은 탓하기도 했지만..^^*

 

다들 예쁜 사랑하시고 오랜세월 변함없이 서로를 아껴주는 배려도 잊지마시고..^^

그러면서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