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가장으로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쥐MB2008.06.23
조회337

안녕하세요..

돈되는 일이면 어떤일이든지 다하는 20대초반 남자입니다..

매일 눈팅만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해야할지 도움좀 받고싶어서 글을 쓰게됬습니다.

제목처럼 저는 청년가장입니다..

저희집..몇년전..그러니까 제가 아프기 전까지만 해도 남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저희부모님 무일푼으로 시작하셔서 재산 많이 모아두셨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약 6~7년전쯤 급성백혈병을 앓아서

부모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었죠..

그때부터였습니다..저희가 점점 작은집으로 이사가기 시작한게

집은 점점 좁아지고 빚은 점점 많아지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 병도 생각보다 빨리 완치되었고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건강합니다..

근데..또 제가 완치가 되고나니 이번엔 어머니께서 정신분열증이라는 신경병에 걸리셔서..

입원치료하시고..물론 지금은 다 낳긴 하셨지만 후유증으로

상당한 귀차니즘과 남들보다 긴 수면시간,건망증등을 가지고 계십니다.

(절대 남들은 이해못하는후유증입니다..)

전..병때문에 중학교만 졸업했고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를 치뤘습니다.

어려워진 집안때문에 어릴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구요.

제가 버는돈과 아버지가 이리저리 겨우 모은돈으로 다시 재기해보실려고 하셨지만

그역시 잘되지 않아..지금까지 오게됬습니다..

지금은 제가 저희집을 짊어지고있습니다.

한달에 100만원 남짓한 월급으로..집세 세금 각종요금 다내고...고등학교다니는 동생

학교다니면서 쓰는 잡다한 비용들까지...

근데 문제는...다 좋은데..이런거 다 참을수있는데

가족이 저한테 스트레스를 너무 준다는겁니다..

제일 먼저 저희동생...

저희 형제는 정말..사이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동생이 저를 정말 싫어합니다.

그이유가..제가 앓았던 병때문에 저희집이 이렇게된거고..제 잔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이겁니다.

참...저소리 맨처음 들었을때 정말 밤을 새면서 울었습니다

나때문에 우리집이 이렇게된거구나 생각하면서...물론 아직도 이거때문에..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거기에 동생은..사춘기라서 그런지 술,담배 나쁜짓 다 하고다니고..밖에서 어떤나쁜짓하는지

제가 다 뻔히 아는데 동생한테 이야기하면 자기는 안했다고 거짓말하기바쁘고

잔소리하지말라고 그러니 알고도 그냥 넘어갈때도 많고..

그리고 저희 어머니...

정말..남들은..아니 가족조차도 알지만 너무 답답한 후유증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정말...청소,설거지등 무슨일이든 이왕하는거 깔끔하게하면 좋은데 정말 대충대충하시고

무슨 이야기하면 거짓말만 하시고..매일 살기 싫다는 소리만하시고..

마지막..저희 아버지...

정말..사업으로 많은돈 만져보셔서 그런지..아직도 그때 그 꿈을 못깨시고 계십니다..

정말 제가보기엔 아닌것도..아버지께선 확실하다며 하시고선..다시 실패하시고..

판단력이 흐려지셨고..나이때문에 직장을 못구하셔서 그런지..너무 일확천금만 노리십니다..

제가 무슨일해서 이제 월급좀 오를때되면 아버지가 자기가 하는일 도와달라고 일그만두라고하고..

그렇게해서 일그만두면 그일은 돈도안되고 다시 접어야하고

또 저는 다시 일자리구해야하고..

지금도 다시 일자리 구하는중입니다...

이모든게 저한테는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

정말..이렇게 사는거 너무 힘듭니다.

물론 저땜에 고생하셨던 부모님 잘 압니다. 잘아는데

지금 제가 어떻게든 이런집안상황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어서 노력하면

가족이 최소한의 도움이라도 주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매일 말하면 알았다하면서 뒤돌아서면 본전이고...같은말만 자꾸 반복하게하고..

정말 요즘들어선 그냥 가족이고뭐고 다 버리고 혼자 떠나서 살고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 정말 나쁜놈같은거 알지만..정말 힘들고...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