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ha Maisky -Elgar - Cello concerto in E minorOp.85 - 2. Allegro molto. Mp3 날이 많이 무덥습니다.잠시만 움직이면 비오듯 하는 땀 때문에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바람이 불면 풍겨오는 땀냄새..거시기 합니다.오늘까지 콩 3천 5백평 심었습니다.아직 2천 5백평 남아 있는데 그만 심어야 겠습니다.혼자서 심는 것도 고역이지만 가을에 탈곡할 것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나머지 밭은 새로이 장만해서 무우를 심을까 합니다.무우는 약칠때 힘들지만 그래도 일손은 많이 덜어줍니다.처음에 산골로 들어와서 농사를 시작했을땐 늘 마음속에..대충농법..으로 하자고 맘을 먹었었는데하다보니 그게 또 그리되질 않습니다.적당히 씨 뿌리고 적당히 가꿔서 수확나오는 만큼만 내것이다 하면 되는데 남들 김맬때 따라서 김매야 하고 약칠때 같이 약쳐야 하고..그냥 대충하고픈데지나가면서 또 한마디씩 거드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또 농사란게 시작하고 나면 은근히 욕심도 생기고 그러더군요..밭을 아무리 깔끔하게 다듬고 곡식을 잘 키워도 일년 농사인데 풀 좀 자라고 벌레 좀 많이 생겨도 큰 탈이 없는데...욕심을 버리지 못한 게지요..너무 많이 벌려서 힘듭니다..적당히 심고 적당히 수확해서 적당히 먹고 살면 맘 편한 것을....요즘은 아내와 통화할때 힘들다는 말도 못합니다.아내 왈 "먹고 놀으랬지 누가 일하랬어..괜히 사서 고생하면서 투정 부릴 생각 하지마..^^ "고단할 땐 일이 뒤쳐지고 밀리더라도 비를 기다리게 됩니다.비오면 쉴 수 있으니까요..
농부로 산다는 것 #17
Mischa Maisky -Elgar - Cello concerto in E minor
Op.85 - 2. Allegro molto. Mp3
날이 많이 무덥습니다.
잠시만 움직이면 비오듯 하는 땀 때문에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바람이 불면 풍겨오는 땀냄새..거시기 합니다.
오늘까지 콩 3천 5백평 심었습니다.
아직 2천 5백평 남아 있는데 그만 심어야 겠습니다.
혼자서 심는 것도 고역이지만 가을에 탈곡할 것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나머지 밭은 새로이 장만해서 무우를 심을까 합니다.
무우는 약칠때 힘들지만 그래도 일손은 많이 덜어줍니다.
처음에 산골로 들어와서 농사를 시작했을땐
늘 마음속에..대충농법..으로 하자고 맘을 먹었었는데
하다보니 그게 또 그리되질 않습니다.
적당히 씨 뿌리고 적당히 가꿔서 수확나오는 만큼만
내것이다 하면 되는데 남들 김맬때 따라서 김매야 하고 약칠때 같이
약쳐야 하고..그냥 대충하고픈데
지나가면서 또 한마디씩 거드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농사란게 시작하고 나면 은근히 욕심도 생기고 그러더군요..
밭을 아무리 깔끔하게 다듬고 곡식을 잘 키워도
일년 농사인데 풀 좀 자라고 벌레 좀 많이 생겨도 큰 탈이 없는데...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게지요..
너무 많이 벌려서 힘듭니다..
적당히 심고 적당히 수확해서 적당히 먹고 살면 맘 편한 것을....
요즘은 아내와 통화할때 힘들다는 말도 못합니다.
아내 왈
"먹고 놀으랬지 누가 일하랬어..
괜히 사서 고생하면서 투정 부릴 생각 하지마..^^ "
고단할 땐 일이 뒤쳐지고 밀리더라도 비를 기다리게 됩니다.
비오면 쉴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