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각에서 이제 돌아옴. 토할것 같아..

minho200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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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에서 돌아왔다. 토할 것 같다.


듣자하니 보신각, 세종로쪽은 시위대열이라도 있었다는데 영풍문고 앞쪽에서 폭력경찰 물러나라고 소리지르다 잡혀간 가지런한 머리스타일의 넥타이맨, 하늘하늘한 다홍색 블라우스 입고 긴머리 늘어뜨린채 겁에질려 새빨걔진 얼굴로 눈물흘리며 차량에서 도망치려다 결국 갇혀서 실려간 내 또래-기껏해야 20대 중 후반의 아가씨, 이 사람들도 폭력 시위대인가? 이쪽에서 대여섯이었으니 보신각 저편, 광교쪽, 세종로쪽은 더 심했겠지.

갈수록 미쳐 돌아간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던 맹인가족은 무사히 귀가했나 모르겠다. 물과 식염수를 사 나르시러 결국 금방 집에 가려던 차에 계속 머물러 계시게 된 모님과 모님도 오늘 잘 들어가셔야 하는디... 생각해보면 나도, 모님 만나서 어제 쓰고 남은 돈(동호회에서 어떻게든 돕자고 소액의 모금을 했었다)과 물품-쓰레기 봉지 약간과 돗자리-을 건네받으려 귀갓길에 종각에 들른 터였다.

 

나처럼 시위와 상관없이 모여든 사람들이 전경이 모여들고 비명소리가 들리자 자리에 멈추게 되고, "폭력 시위대"가 되는거다. 왜 그 사람 잡아가느냐고, 폭력 경찰 물러가라고 소리지르는.

 

 

 

진짜 속이 확 뒤틀리고, 급피로감에 근육이 아파오는 것 같다... 참 지치고 포기하려고 할때쯤 잘도 불을 붙여주기도 하시지. 친절한 청수씨.

 

쥐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