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에서 기다리다 지쳐 지금이라도 내가 먼저 연락하는 거야? Do you know?” “Sorry?” “이번 크리스마스계획 있어?” “아직, 한겨울의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아직 남았잖아?” “이번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네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파란 바닷바람이 그의 마음을 스쳤다.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간직하고 싶어 그녀를 떠난 그는 그의 사랑이 멀어질까봐 먼저 메신저를 날렸다. 사랑에 대한 황홀감과 도취감이 달아나버릴까 두려웠던 그는 그 후에 아무것도 찾을 수 없을까봐 두려웠었다. “그땐 5년 후, 10년 후가 되어도 끝나지 않고 언제까지나 그때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내가 말리부 별장에서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었어. 너를 기다리면서.” 그것은 그의 마음이었다. 핑크빛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을 메신저로 날리며 그는 그의 마음을 말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곧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어. 알 수도 없는 미래 때문에 지금의 순간을 낭비하는 것뿐일 테니까? 내가 너에게 보여주었던 대본과 함께 프로포즈하려던 반지야. 그 때 너의 집을 나오면서 선반에 올려놨었는데… 너의 마음을 말해줘!”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메신저는 버뮤다의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남은 것은 유리의 마음을 기다리는 프로포즈 반지의 그림파일 뿐이었다. 심장이 메아리치며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한없이 맴돌았다. 유리는 기가 막혀 그대로 사무실 의자에 주저앉았다. 마침 정오의 하늘이 황금빛으로 밀려오며 모든 것이 몽롱했다. 모니터엔 보통 여잔 꿈도 못 꿀 핑크빛 다이아몬드 반지가 테이블엔 난데없이 유치할 정도로 빨간 복주머니가 텅하니 올려져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말할 수 없는 아리송함이었는지도 모른다. 정확히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늦어서 미안해.” “잘한다. 잘해!” 수현은 누구보다도 늦게 유리의 승진을 축하해주려 나타나 탕하니 새로 생긴 유리의 사무실 도어를 열었다. 하지만 유리는 곧바로 수현을 따라 들어오는 수현의 연인에 깜짝 놀랐다. “안녕!” ‘저 아저씨가 수현의?’ 수현의 새 연인은 그간 수현과 함께 해온 외국인 영어강사도, 전지훈련을 떠났던 야구선수도 아니었다.
진짜 운명같은 사랑
“말리부에서 기다리다 지쳐 지금이라도 내가 먼저 연락하는 거야? Do you know?”
“Sorry?”
“이번 크리스마스계획 있어?”
“아직, 한겨울의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아직 남았잖아?”
“이번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네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파란 바닷바람이 그의 마음을 스쳤다.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간직하고 싶어 그녀를 떠난 그는 그의 사랑이 멀어질까봐 먼저 메신저를 날렸다. 사랑에 대한 황홀감과 도취감이 달아나버릴까 두려웠던 그는 그 후에 아무것도 찾을 수 없을까봐 두려웠었다.
“그땐 5년 후, 10년 후가 되어도 끝나지 않고 언제까지나 그때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내가 말리부 별장에서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었어. 너를 기다리면서.”
그것은 그의 마음이었다. 핑크빛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을 메신저로 날리며 그는 그의 마음을 말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곧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어. 알 수도 없는 미래 때문에 지금의 순간을 낭비하는 것뿐일 테니까? 내가 너에게 보여주었던 대본과 함께 프로포즈하려던 반지야. 그 때 너의 집을 나오면서 선반에 올려놨었는데… 너의 마음을 말해줘!”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메신저는 버뮤다의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남은 것은 유리의 마음을 기다리는 프로포즈 반지의 그림파일 뿐이었다. 심장이 메아리치며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한없이 맴돌았다. 유리는 기가 막혀 그대로 사무실 의자에 주저앉았다.
마침 정오의 하늘이 황금빛으로 밀려오며 모든 것이 몽롱했다. 모니터엔 보통 여잔 꿈도 못 꿀 핑크빛 다이아몬드 반지가 테이블엔 난데없이 유치할 정도로 빨간 복주머니가 텅하니 올려져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말할 수 없는 아리송함이었는지도 모른다. 정확히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늦어서 미안해.”
“잘한다. 잘해!”
수현은 누구보다도 늦게 유리의 승진을 축하해주려 나타나 탕하니 새로 생긴 유리의 사무실 도어를 열었다. 하지만 유리는 곧바로 수현을 따라 들어오는 수현의 연인에 깜짝 놀랐다.
“안녕!”
‘저 아저씨가 수현의?’
수현의 새 연인은 그간 수현과 함께 해온 외국인 영어강사도, 전지훈련을 떠났던 야구선수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