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생산직 경험 있으신가요?

세상살이 2010.11.21
조회1,408

큰누님 친구분 소개로 이번에 취직하게 됐네요..

다른 곳 1차 합격한 상태에서 그 곳을 포기하고 누나 친구라는 것 때문에 하는 수없이 대기업 협력 생산직에 취직을 하게 됐네요...

시급은 4830원에 상여금 600% 야간 1.5배 연장1.5배인 2교대 자동차 생산직 입니다.

제가 하는 곳은 자동차 변속기 조립 파트이구요..

저희 회사는 아줌마가 70%정도고 나머지는 남자입니다.

제가 들어오면서 맡은 파트는 서브쪽인데.. 죽을 것 같네요..

자동차 변속기 안에 들어가는 기어를 생산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가벼운 부품을 조립해 생산하는데.. 저는 반면에 10~15kg 나가는 부품을 계속 들고 조립하네요 볼트 박는거는 기계가 하는데.. 제가 하는 곳 범위도 크고 조립하고 레일에 쌓인 기어부품을 빠레트에다가 다시 담는 일이에요..

기계 오류도 종종나서 일하다 말고 동작 점검도 수시로 하구요...

죽겠네요 하루 생산량이 800~1000개 가량인데.. 15*800=12000kg 가량 생산하네요..

대충 12000kg를 하루 동안 들었다 놨다 합니다. 10시간 가량 종일 서서 그거 들었다 놨다 조립하니까 허리 끊어질것 같고 손발이 쑤시고 발바닥 무지하게 아프네요.. 무릎도 무지 쑤시고 헬스 한 3시간 풀로 한 느낌입니다.. 공사판 노가다가 더 쉬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가벼운 부품 연결해서 조립하는 반면 전 무거운거 계속 조립해대니까...

같은 돈 받고 일하는데 나만 개고생 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왜 하필이면 내가 들어온 파트가 이건가? 란 생각도 드네요..

집에 오면 바로 뻣어버리고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하루종일 고되게 일하고 안전화는 얼마나 딱딱한지 발바닥 끊어질것 같네요..

저 오기전에 한명이 그만둔건데 그 뒤를 이어서 들어온 사람이 3일만에 그만두었더라구요..

그 사람은 일하다가 발목 복숭아 뼈 쪽이 부어서 아파서 그만 뒀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들어온건데.. 날 소개시켜준 누나 친구도 있고...아.. 말은 못하고 죽겠네요..

그동안 대학 졸업하고 엉뚱한 곳에서 일하는 바람에 경력 인정도 안되서 다른데 특별히 갈때도 없어서 여러 일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들어온건데.. 내가 왜 이러고 살까? 내가 이 일을 하면 얼마나 할수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첫날은 면접도 안봤는데.. 회사로 오라더니 야간 근무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입사처리 하구요.. 그 전에 서울 갔다오라고 해서 서울에서 건강검사하고 내려왔습니다.

여기 충남이라 12시쯤 출발했는데 검사받고 이것저것 하니까 집에 오니까 7시 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야간 근무 나갔습니다. 첫날은 교육차 대충 해서 버텼는데 문제는 그 담날부터 교육 받으면서 죽겠더라구요.. 회사 시설은 좋은데..

또 이번주는 토요일 야간특근이 잡혀서 오늘 아침에나 나오고 낼 주간 오전부터 또 근무하네요..

이건 쉬어도 쉰거 같지 않은 기분이네요....

원래 여기 들어오기전에 한진물류 정규직 1차 합격한 상태였거든요 물류 사무직으로 연봉 2400에 수당은 별도 였는데.... 지금 들어오는 곳 보다 약간 적긴한데 거기 포기하고 들어온건데 무지하게 후회되네요..

지금 있는 곳은 평달에 약 150에 보너스 달에 250정도인데.. 수습 3개월이 지나야 보너스를 받는거구요

일이 많은 해는 약 3200정도 번다는데.. 세금도 무진 때이구요..

근데 일년 채우기전에는 돈 제대로 못만져요 오래 다녀야 성과금이랑 수당이 나와서 그런거구요..

또 오늘 자고 일어남 아침 일찍 나가야되네요...

이넘의 조장은 날 일 알려준다고 하면서 내 옆에서 일 무진 시키네요..

80개의 수량을 생산함 퇴근시간 다 됐는데도 100을 채우자는 스타일이네요..

아.. 먹구 살기 힘들다.. 나도 무지하게 부자로 태어나서 아무 걱정없이 잘풀린 인생으로 살았음 얼마나 좋을까... 어차피 한번 살다가 가는 인생인데...

힘들다..............

전 회사는 누님 남친이 공기업 다녀서 거기 협력으로 간거였는데.. 그곳도 경력 인정이 안되는 분야라 경력 쌓여도 갈때없고.. 지금 여긴 누님 친구가 다니는 곳인데.. 이곳도 과연..좋을까?..

주위 사람 소개로 갈때 잘 알아보고 가세요 그게 독이 될수도 있고 득이 될수도 있는거네요..

오래 살다보니까 사람이 풀리는데는 학연,지연,필연 꼭 필요하더라구요..

그리고 대학 들어갈때 신중하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가세요...

대학 간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전공분야에요

대학 전공 잘못 판단하고 들어가면 졸업하고 나서 무지하게 안풀려요

대학때 공부하던거랑 사회 나가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거랑은 실상 많이 틀리거든요..

저도 대학 전공 잘못 택해서 이렇게 힘든 길을 살고 있네요..휴..

티비에서 나오는 직업이 멋있어 보일지 모르는데.. 저도 대학 진학할 당시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보고 대학 진학한건데.. 대학 졸업하니까 그 분야 개털이더라구요..

그리고 일끝나고 연인과 데이트하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뛰어댕기고 좋은차 드라이브에..

그런거 막상 그 분야로 취직하니까 입에서 단내 날 정도로 일하지 실상 그럴 시간 자체도 없고 그럴 정도로 돈을 잘버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낼 출근..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