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비망록

도니사마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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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실화이며 실제로 했던 생각들을 적은 글입니다.)

 

 

 

 

한국문화사 과제를 .... 남한산성에 사진을 찍으로 갔다.

 

친구와 같은 과 동생에게 밥을 사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여 둘을 데리고 왔다.

 

사진은 .. 어두워서 많이 찍을 수 없었다.

 

천호까지 둘을 옮겼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천호에서 분당까지 길을 잘 찾아왔다.

 

판교 I.C 를 빠져나가려다가.. 그만 ...

 

대전행 차선으로 ..

 

여기서 부터 고생의 시작이다 .

 

가까운 길로 빠져나가기 위해 신갈 이라는 글자로 향했다.

 

우리집을 지나쳤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신갈을 향해 더 나아갔다.

 

신갈 I.C가 어디지 저녁이라서 그런지 보이지 않는다.

 

점점 초조하다.

 

이러다 정말 대전으로...?

 

정신을 차리고 표지판을 올려다 봤다.

 

신갈 I.C 는 없고 .. 신갈분기점이 ...

 

원주 방면 차선  대전 방면 차선 난 선택에 문에 이르렀다.

 

두 차선에 차를 걸치고 짧은 순간 내적갈등을 시작하였다.

 

대전까지가다가 보면 유턴이 가능한 곳이 있을까 ?

 

원주 ? 원주는 한번 가봤자나 태빈아 저기야.

 

그 당시 차의 시속은 80Km 순간의 선택을 요구하였다.

 

결국 원주를 선택하여 달리기 시작하였다.

 

불안한 나머지 노래를 신나게 키고 울적한 마음으로..

 

달리고 .. 또 .. 달렸다 ..

 

순간 !! 내 눈을 의심했다!

 

저건 ?!

 

에     버     랜     드

 

'내가 아는 길이다!'

 

구원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에 마음속엔 행복이 충만해지고 있었다.

 

10시 아직 버스가 있을꺼야 !

 

그 버스를 따라가자 !

 

고속도로에서 드디어 내릴 수 있다.

 

저긴 나의 길이야 가자 !

 

난 힘차게 도약했다.

 

요금소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이 나왔다.

 

하지만 그 곳엔 또 다른 시련이 나를 기다렸다.

 

수원 방면 광주 방면 성남 방면

 

버스는 수원방면을 향했다.

 

표지판은 성남을 가르켰다.

 

난 그 순간 "God-길" 이라는 노래가 머리속을 맴돌고 있었다.

 

 

[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

[ 이게 정말 나의 기인가                   ]

[ 이 길에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 ]

 

 

남한산성을 같이간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 지금 상황을 희라에게 설명했다.

 

나를 길치라고 놀렸지만 ..

 

부끄럽지 않았다. 

 

초조함이 내 자아를 지배하고 있었을 뿐이니까.

 

인터넷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귀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방법이 가장 안전 할 것이다.

 

하지만 표지판은 나에게 눈길을 보냈다.

 

표지판은 나를 유혹했다.

 

난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성남방면 !!!

 

" 남자답게 내가 원하는 길로 나아가겠다."

 

결심했다.

 

성남 방면으로 차를 몰았다.

 

사거리가 보였다.

 

내가 평상시 알고지내던 1500-2 번 , 60 번 버스가 지나갔다.

 

하지만...

 

1500-2 번은 사거리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고

 

60번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동시에 지나가는 것이다.

 

표지판을 올려다 보았다.

 

방금 봤던... 성남.. 분당... 이라는 글자는 어디에 ???

 

내 심장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빨간불 신호등을 앞에두고 고민을 시작하였다.

 

짧은 시간 ...

 

'침착하자 '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 앉히고 정면에 편의점을 보았다.

 

편의점 앞에는 외국인들이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차 키를 뽑고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하는 형에게 물었다.

 

"분당 방면으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하나요 ?"

 

"왼쪽으로 가시면되요. ^^"

 

그 한마디에 난 그 형을 나에 고객님 리스트에 추가하였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

 

편의점 형이 가르쳐준 방면으로 힘차게 엑셀을 밟았다.

 

계속가고 또 갔다.

 

짧은 길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표지판에 광주 15Km ..

 

분당은 어디에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 세퀴가 나한테 구라쳤나 ?  아니야 .. 나의 고객님이니까'

 

난 15Km의 구수한 거름 향기가 나고

 

어둡고.. 내 차만 보이는 그 길을 나아갔다.

 

순간 많이 본 도로와 표지판 !!!!!

 

여기는!

 

이 도로는!

 

'매주 All friends Center 로 향하는 길 ?'

 

'매주 교회가는 길 ? 바로 그 길 ?'

 

바로 그 길이였다.

 

'역시 하나님은 날 사랑하셔 .'

 

난 자신감 넘치게 차를 몰았고.

 

행복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유치원 때  놀이동산에 놀러갔다가

 

가까운 곳에 부모님이 있는데

 

부모님을 잃어버려서 ... 울다가

 

부모님을 만났을 때 그 쾌감을 느꼈다.

 

설래였다.

 

행복했다.

 

기뻣다.

 

그 도로를 쭉타고 오리역에 도착하자 정말 더더욱 기뻤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

 

분    당

 

그렇게 미금역 사거리를 지나 우리집 주차장에 들어왔다.

 

내 팔과 다리는 이미 긴장에 쩔어있었다.

 

내 팔과 다린 이미 제것이 아닌걸요 ?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퍼져버렸다.

 

오늘은 보험도 되어있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신듯하다.

 

그래도 마냥 좋았고 긴장이 풀려서 누어있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최고로 참신한 경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