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나쁜놈인거 아는데..좋아요, 이 남자랑 연애하고 싶어요,,,

어떡해 2010.12.07
조회619

안녕하세용

저는 20대 중후반의 처자입니다.

 

요즘 제가 미친것 같아요, 이런 얘기 고민 나누구 싶어서 판에다 글을 올려용 ㅠ

 

 

저는 원래 일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다

우연찮게 하고싶었던 일과 비슷한 쪽으로 한달동안 어느 프로젝트 계약직 일을 할 기회가 생겨서 함께 하게 됐어요,,,

 

그 프로젝트는 팀장 산하 8명이 함께 하는 것이었는데

거기 어떤 남자 직원이 하나 있었어요,

뭔가 남자답기도 하면서 귀엽고 곱상하게 생긴 그런 얼굴이랄까,

밥먹으면서 알았는데 나랑 동갑내기에, 여자친구도 있다고 하고...뭐 괜찮구나 싶긴 했지만 여자친구도 있다고 하겠다, 그닥 관심은 없어서 그려러니 하고 있었죠, 게다가 제 직속사수는 아니라 그닥 친해질 기회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일한지 한 3일쯤 됐나?

그 남자가 네이트온 아이디를 적어달라며 종이를 주는거였슴당. 뭐 업무차 그렇겠거니 했는데

친구 추가 하더니 말을 거는거있죠

"일은 힘들지 않아요?늦게까지 해서 피곤하죠?"

 

뭐 먼저 말 붙여주는게 참 고맙드라구요, 저는 누가 저한테 먼저 그렇게 하면 저도 살가워 지는 성격이라 이내 살갑게 대답했져,,,,

"피곤하니까 술이 땡기네요 ㅋㅋ"

 

와 그러니까 술 사준다는거예요, 거기 업무 특성상 매일 야근행진인데,

새벽 1시쯤에 그남자와 나, 그리고 나와 함께 일하게 된 한녀석, 이렇게 3명이 일하다 몰래 도망나와서 술을 마시게 됐지요

 

일단 처음 사적으로 말을 섞는 자리인데 저한테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거예요

"xx씨는 남자친구가 왜 없어요? 왜 안만드는거예요?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은 있어요? 연애는 언제 했어요?"

등등등,,,

뭐 사실 저는 옛날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일년이 다 된 마당이지만 힘들기도 했고, 그 이후 일년동안 딱히 내가 우와 괜찮다 싶은 남자가 나 좋다고 한적도 없으니 남자를 사귀지 못했을수 밖에요

게다가 저는 헌팅,소개팅같은걸 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 질문을 잘 들을일이 없어서

거참 별걸 다 묻는 남자구나 하고 뭐 재미있게 술을 마셨습니당.

 

그 남자는 자기 연애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거예요,

자기는 아직 젊어서 여자를 많이 만난다. 오래 사귀는 성격도 못된다. 원래 자기는 여자 좋아하면 쫒아다녀서 사귀는데 금방 질리는 성격인것 같다. 이번에 사귀는 2살 연상의 여자친구는 술먹고 실수로 사귀었다. 여자친구가 자기 좋다고 해서 사귄거라 많이 좋아하는것도 아닌것 같다 둥둥...

 

그리곤 나한테 그러는거예요

너무 진지하게 연애를 했던것 같은데 이제 다르게 남자 만나보라구,,,

 

전 진짜 와 이 남자 참 히안한 남자구나 싶었죠, 여자랑 즐기는 성격인가?

 

여튼 그러고 술이 취해왔어요,,,같이 먹던 다른 녀석은 집에 가고 둘이 남았는데..

새벽 5시 가까이 됐나?그남자는 집에 가기도 틀려 먹었는데 너무너무 피곤하다며, 모텔에서 눈만 붙이고 일어나서 출근하자는거예요

저도 미쳤는지 알았다고 했어요..이렇게 피곤한데 설마 무슨 짓을 할라고,,,

싶었는데..

모텔 들어가자 마자 덮치는거예요

 

근데 참 이상한게 좋았다는거예요...게다가 여자는 몸이 그렇게 가면 마음이 또 간다고 해야 하나

슬슬 그 남자가 눈에 밟히기 시작하는거 있죠

 

담날은 개인적으로 연락도 하더라구요

술을 마셨다는둥 일찍 들어가기 아쉬운데 만날까요? 뭐 그런 궁시렁 거리는 문자질,,

 

그리고 또 한 삼일 뒤 주말,

일하다가 또 네이트온으로 이야기 하다가...술 마실까 하는거예요

이번에는 둘이 마시기로...

근데 또 술 먹다 보니 또 그 남자는 절 모텔로 유인했고, 이상하게 나도 거부가 안되서 또 잠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아니 사실 거부를 한다고 했는데

"xx씨 나 싫어?왜?내가 여자친구 있어서?(이건 뭐 나중에 안 얘기지만 여자친구도 한명 아니고 양다리였다는 후문이....ㅡ_ㅡ )

난 xx씨 마음에 드는데,,,"라고 그 사람이 말하면서 키스를 퍼붇는데

말로는 싫다고 하면서 키스를 하고 있었어요...ㅜㅜ

 

회사에서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일 이야기만 하고...

사실 그러면서 난 그남자를 얼마나 신경썼는지..안쓰는척 할려고 안간힘을 엄청 썼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인가?

그남자는 먼저 퇴근하고, 저는 회사 남아서 일하는데...그남자한테 전화가 오는거예요

"xx씨,,일 언제 끝나?끝나고 나 있는데 안올래?내 친구가 xx씨 봤는데 마음에 든데,,,소개시켜 주게요"

 

어찌나 황당하던지,,,친구가 날 볼일이 언제 있다고-_-게다가 자기랑 두번 잤는데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구? 이인간 뭐야 싶어서 

저는 문자로 "정말 저 친구한테 소개시켜 줄려는거예요? 실망이예요"

하니까 답장이 오는거였어요

"설마 소개시켜주겠어요, 그냥 한 소리죠, xx씨는 내꺼야^^"

헉...이러는거예요..뭐야 이 남자,,,나한테 마음이 조금 있던건가,,,뭐지...

 

이런 이상한 연애 경험은 없는 사람인지라,,,저는 다시 답장을 했죠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거예요?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하니까

 

"그런건 묻는거 아니예요, 어떨거 같아요? xx씨 마음가는대로 해요^^"라는거예요...

 

아 정말 혼란에 빠졌는데...

그런다고

저 여자친구 있는 당신이 마음이 들어요,,,헤어지고 저랑 만나주면 안돼요? 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냥 조용히 지냈죠,,,

 

그리고 프로젝트 때문에 팀은 함께 멀리 출장을 오게 됐고,,,

뭐 일도 일이지만, 또 몰래 따로 술 마시고, 몰래 방 잡아서 또 잠자리 하고 그랬어요,,,2번 더,,,

 

 

한달동안 무려 4번의 잠자리,,,

저는 마지막 잠자리때 그 사람에게 물었죠,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런거예요..."라고..

 

그러자 그 사람이 오히려 반문하더라구요

"나 이런거 뻔히 알고도 나랑 만난거 아냐?"라고...

할말이 없더라구요...그러게, 그 사람 탓으로 돌리기만 하기엔 거부하지 못했던 내 문제도 있었으니까...

에휴

저는 그래서 다시 물었죠

"혹시...저 가지고 논건가요?"

그러니 그는 그러더라구요

"내가 진짜 사람 가지고 노는거 모르지?그럼 나 완전 말도 안하고 무시해,

그리고 난 누구 만날때 절대 장난으로 만나고 그러지 않아, 진심이야"라고...

그리고 덧붙여 말하길..

"나는 누군가가 잡아줘야해,,잡아줄 사람이 필요한거 같아"라고...

 

그 말이 마음에 쿵하니 남는거예요,,,,

오히려 나쁜인간인거 뻔히 아니까 내가 그거 감수하고 저 남자 만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일 뒤 저는 문자를 한통 보냈습니다.

"나 당신 잡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고..

그러니 답장이 왔습니다. "나 잡기 힘들어"라고..

 

뭐 여튼 저희 속사정은 이랬지만, 회사에선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말 나누며 그렇게 한달이 흘렀고,

일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끝날 무렵엔 개인적으로 대활 나누지 않아서,,,

정말 그 남자 말마따나 이제 내가 자기한테 마음 간것도 어느정도 느낀것 같고, 그렇게 4번이나 자버렸으니 날 이젠 무시하겠거니 해서 볼일 없겠구나 했는데

 

지난주에 네이트로 말을 걸더니, 평일에 휴가 받았다고 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하는거예요...

지난주에 한 얘기고,,,그 남자 성격상 그런 말한거 잊은줄 알았는데

기억하고 있데요, 아까 연락오더니 내일 보자고...

 

저,,,그런 나쁜 남자가 약속을 기억하고 있단 사실만으로 너무 기뻤어요

물론 티는 안냈지만...ㅜㅜ

 

일주일만에 만나는건데, 내일 만나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그리고 저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오히려 나쁜인간인거 다 알아버리니까 상관이 없어요, 나도 그 남자랑 남들 하는것처럼 손도 잡고 영화도 보고 연애같은것 해보고 싶어,,, 챙겨 주고 싶고,,,

어떻게,,,,안될까요?

 

그 남자도 처음 나한테 접근 했던게 그래도 어느정도 호감이란게 있으니까 작업 비슷한걸 했긴 하겠죠

근데 내가 생각보다 더 잘 받아준 쉬운 상대가 매력이 떨어져 버린걸까...

이젠 튕기고 좀 그래야 하는건지,,,

니가 막 대하기엔 되게 착하고 괜찮은 여자다~라는걸 보여주어야 하는건지......

내일도 술 먹고 잘려고 하면 집에 도망가야 겠죠?ㅜㅜ

 

아니면...진짜 안될까? 그저 저도 그냥 엔조이로 상대해야 하는걸까요...

슬프네요,,,,,,,,,,,,,,,간만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이런 나쁜남자라니......에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