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된 동생..어떻게 해야할까요??

쿠쿠 2010.12.08
조회1,551

안녕하세요~

답답하기도 하고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 볼까 합니다...

두서 없이 내용이 왔다 갔다 하지만 이해해주시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제동생은 20살(91년생) 여자입니다.

지금 현재 상태는 애기를 11월 말일경에 낳은 상태이구요 지금은 미혼모 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사귄지 1년이 반 정도된 상태이구요~

남자친구가 지금은 시애틀쪽에 유학중입니다.

유학간지는 4년인가 5년 인가 된 상태이구요 방학때 잠시 한국에 나왔을때 어쩌다가 알게 된상태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사귀게 되고 남자애가 다시 나가도 매일 연락하고 그렇게 지내더라구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24살(이것도 빠른)이구 전 25살입니다)

그러다가 2010년 2월에 제 동생이 시애틀로 한달정도 놀러를 갔습니다.

이때 비행기표값이며 비자 여권 만들때 비용든거 남자애가 다 대준다고 졸라서 가게 되었습니다.

보낸 저희 쪽에서도 문제가 있는 거지만 이렇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 동생과 사이가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동생이 하나 더 있지만 이상하게 막내동생이랑은 많이 다투고 그랬습니다.

가족들과 막내 사이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저희 가정형편이 중하로 봐야하기때문에 제 막내 동생은 언제나 집에 불만이 가득했었고 중학교 때부터 안좋은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부모님께서는 사춘기라 생각하시고 오히려 혼내기보다는 괜찮아 지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싸고 도셨고 그모습이 저는 안좋다고 생각해서 동생에게 더 잘대해주지 못한것같습니다.

(이제 와서 이런말을 해봤자 다 소용 없지만 대충 저희 집안 상황이 이랬습니다.)

이미 임신을 알아차렸을때는 5개월이 다되서 라고 그러더라구요,,

병원도 알아보고 그랬지만 3개월이 지나면 낙태가 안된다고 해서 남자친구와 얘기를 해서 내린 결론이 우선 낳고 입양을 보내자 이거 였다고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이러기 때문에 미혼모 시설이런것 들을 알아보고 거기서 병원비 이런건 일체 부담해 준다고 해서 집에다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11월 30일이 예정일 이었고 동생은 11월24일 경 집에다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일주일정도 있다가 온다고했습니다...이때 친구들이랑 다 연락을 해본 상태였구요...

왜 거의 만삭이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한집에 잘면서 모르냐고 하실수 있는데....

이것도 저희 잘못이기는 하지만 그때 상황이 정말 ....

친할머니께서 많이 위독하셔 병실에서 중환자실로 또 좀 괜찮아 지셔서 병실로 있으면 얼마 안있어서 중황자실로...이렇게 거의 4월달부터 7월달까지 엄마랑 저랑 교대로 병실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셔서 얼마 안계시다가 바로 돌아가셔서 정신이 없었구요...

이런 후 한달정도 있다가 동생이랑 어느정도 대화도 하고 예전보다는 많이 편해졌고 동생과 가족들과 어느정도 어울려 가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어느순간 9월부터  니동생 배가 너무 많이 나온거 같고 살도 많이 찐거 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제동생이 진짜 이쁘게 생겼습니다..엄청 말라서 배만 올챙이 배처럼나온사람...

체중미달이라 헌혈도 못하고 키는 163~5에 45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이 원래 잰 저랬다고 요새 낮밤이 바뀌더니 저녁에 많이 먹고 바로 자고 이래서 살찐거라며 엄마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계속이상하다고 하는걸 저는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11월달이 되서 행동도 그렇게 어쩌다가 배를 건드렸는데 살찐배는 말랑 해야하는데 딱딱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끝가지 살찐거라고 해서 그냥 그말을 믿었죠....

근데 여행을 간다고 하고 하루지나서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거에요...

000씨 언니 되시냐구...여기 00미혼모센터 인데 지금 산부인과라구..

동생분 애기가 거꾸로 있어서 응급수술을 해야해서 빨리 엄마랑 병원으로 와달라구...

진짜 놀라고 무슨 정신으로 병원 까지 엄마가 갔는지 모릅니다...

갔더니 1시간후에 제왕절개 한다구 우선 혼내지 마시고 일이 이렇게 되버렸으니 잘 토닥여 주라고...

이제 와서 화내야 무슨 조용인가 싶고 우선 수술을 해야하는 동생에세 무슨말을 할까요....

자기가 먼저 입양애기 부터 다 하더라구요...그때는 애기가 잘 있다고 해서 이렇게 될지 몰랐다구..

미리 말못해서 미안하다고 ....

수술 들어간 사이 전 그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따지니까 아무말 안하더군요..부모님께 알리라고 했고...그남자애는 이틀만 시간을 달라더군요..

이틀뒤에 남자쪽 어머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저하테 자초지정을 듣고 싶다고 ..

전대충 얘기를 해줬고 저희 엄마와 얘기를 하시겠다고...집번화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이틀뒤에 저희 엄마에게 할말이 없다고 죄송하다고 하시고는 애들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제동생이 남자친구에게 연락을해서 우리들선택에 따르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오바야 이러면서 행동과 말이 바뀐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엄하시고 이 남자아이가 외동인데다가 부모님들의 기대가 많다고 하셔서 솔직히 저희는 둘 허락을 못해줄꺼라고 생각했었는데 부모님들께서 너네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해서 저희는 순간 안심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애가 이번겨울에도 제동생보러 자꾸 또 시애틀로 놀러 오라구 하고 또 올때 혼인신고서 가지고 오라고 하구..
5개월 정도 되었을때 제동생은 애기 초음파로 보고 이러고서는 입양못시키겠다고 헤어지자고 내가 알아서 키우겠다고 하니까 그때는 니 인생을 어떻게 그렇게 망치게 하냐고 입양보내고 우리 잘 사귀다가 나중에 결혼하자고 이랬던아이가....순식간에 일이 이렇게 되버리니까 내빼더군요...
동생이 유학마치고 올때까지 혼자 키우면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도 싫다고 하고,,
이런식으로 너랑 살면 부모님 볼 수 가 없다고 ...너랑 부모님이랑 있으면 자기는 부모님을 선택하겠다고,,
그럼 그때 버리지 왜 안 놔줬냐고 막 하소연하니까 그럼 이제부터는 너 안좋아할꺼 라고...이런말가지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동생이 그럼 애기 혼자 키울테니까 양육비라도 보내달라고하니까...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법적으로 내가 양육비를 보낼 필요가 없다고 하는군요...
(지금 이얘기 다 녹음해놨습니다...나중에 다른말을 할까봐 제가 꼭 해놓으로 했죠...)
그래서 동생이 나는 우리 부모님이나 언니 한테 얘기 못한다고 하니까 자기가 얘기 하겠다고 하고 연락 준다고 하고서는 전화를 끊고 이틀을 기다려도 연락이 안와서 시애틀 집전화로 전화를 하니까 전화가 끊어져있더라구요..
그리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까 안받고 음성으로 넘기더라구요..
열받아서 남자쪽 어머니게 연락을 하니까 부모님 연락도 안받는다고 하는군요...
이쪽 어머님께서 입양보내는 소장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이게금요일) 월요일날 문자가 오더군요..
서류는 아들쪽으로 보냈다구 전화를 안받길래 이메일을 보내놓은 상태라구...
그리고 지금8일 새벽2시쯤에 동생이 연락이 오더라구요 시애틀 집전화 신호가 간다구...
그래서 제가 바로 해보니가 통화중이 더라구요...또 동생이 해봤는데 통화중이고 5분있다가 하니까 신호는 가는데 안받더라구요..
핸드폰으로 하니가 또 신호가다가 음성으로 돌리구.....
저희 쪽 생각은 부모님이랑 다 말을 맞추고 이런행동을 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있는데 정확한 진실은 모르지요......
지금까지 상황은 이렇게 된거구요..
제동생은 처음에 입양을 보낸다고 생각했다가 몇일 시설에서 아이를 보고는 못보낸다고 자기가 키우겠다고 저렇게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기가 남자아이인데 2.66킬로그램으로 많이 작게 태어났구요 ..하지만 병원에 있던 간호사 언니들도 그렇고 애기 본 사람들이 다들 너무 이쁘다고 난리고 하니까
제 동생이 많이 어리지만 자기 핏줄이라 그런지 힘들어도 무조건 키우겟다고 하네요.,...
이미 마음을 다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돌려지지도 않을거 같아 저희 쪽에서는 입양 하는거 포기한상태이구요...
저쪽에서는 입양 서류를 아마 보내겟죠...

저희 쪽에서 그 집안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친권포기를 받아야 할까요....??
그리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양육비 같은건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그 남자애의 사진이나 싸이 주소 이런거 다 올리고 싶은데 아직까지 확실히 결론이 나온것도 없고 홧김에 이렇게 하는건 아닐꺼 같아서 참습니다.
저희가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될지 좀 도와주세요......!!!!!!

두서 없이 생각나는데로 하고 싶은말을 다 적었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희 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희가 잘못안했다는 건 아니니까 그냥 잘못한 만큼 욕 먹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뭔가 되길 바래서 이런글을 올린건 절대 아니구요 딱히 이렇게 저렇다 할 판단을 내려달라고 한건 아닙니다...
다만 저희가 앞으로 그쪽에 어떻게 말을 해야하고 행동해야할지 정말 막막해서 그러는 거니까 정말 도움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