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얄미운 행동

윤씨2008.07.24
조회6,408

남편네는 시집간 누나, 형 그리고 남편이 막내입니다.

5년을 연애하고 결혼했고 아주버님과 동서는 일년남짓 연애하다

집안 발칵 뒤집고 결혼을 했더랬습니다.

 

아주버님이 대학병원 의사에다 3년 사귄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 바로 동서를 만나더니

만나고 6개월정도 지나니 결혼한다고 난리가 났더랬습니다.

여자네에서 엄청 쪼르고 대학때부터 자취생활을 해서인지 가족들에겐 정도 없어서인지

소위 말하는 의사 킬러 분위기의 여자에게 그당시 확 빠진거죠.

주말에 여자네집에 놀러가면 그쪽 부모님들이 집에서 자고 가라고 못가게 하고 그랬대요.

아주버님이 그쪽 부모님들이 자기 엄청 좋아한다고 자랑처럼 이야기하는데...

이벤트 회사 그냥 평범한 여자가 의사랑 결혼한 친구하나 잘둬서 이리저리 해서 엮인 의사 안놓칠려고 애쓰는것 같던데 말이죠. 이건 부모님의 생각....

암튼, 시어머니 눈물 쏙 빼더니 결혼을 하더군요.

상견례때 형님네 부모님 매너없는 행동에 (결혼 조금 반대했다고 엄청 틱틱 거리대요.

아주버님한테 야!  내차 니가 운전해서 가자! 이러고

저보고는 상견례때 무슨 며느리가 나오냐고 난리.. ㅜ.ㅜ )

시부모님 엄청 열받았는데도 어차피 결혼 시키는거 좋게 좋게 넘어가자고 참았답니다.

 

이제 문제는 저네요.

아파트 문제로 지금 일년이 넘도록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완전 시댁에 오면 손님인척 해요. 미칠것 같습니다.

밥차려 줘야지 설거지 해야지.... 

어머니가 아주버님을 남편만큼 편하지 않고 어려워해요.

아버님도 마찬가지구요.  개천에 용난 의산데 당연하겠죠.

그러다 보니.. 이 동서 까지 지가 개천에 용난 의사인척 하네요.

 

첨엔 그래도 친하게 지내려고 웃으면서 주말에 오면 잘해줄려고 했더니만

말문을 딱 닫아 버리네요. 물론 전화 번호도 몰라요.

저보다 3살아래여도 손위 동서니깐 꼬박꼬박 존대말에 주말에 오면 맛있는 요리 준비하고

했었는데 가만 보니 시댁에 정을 안붙이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결혼초엔 차타고 30분거리 시댁 일주일에 한번 오더군요.

이제는 뜸하지만...역시나... 오면 이것저것 음식 다들고 가고...

 

근데 얼마전에 어이없는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결혼하고 형님네에서 집들이를 하지 않았거든요.

한번도 부르지 않아서 아직까지 놀러 가본적도 없어요.

시부모님들도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걸로 엄청 섭섭해하셨어요. 한번도 초대 안한다고..

믿고 의지하고 어려운 아들 어찌 사는 지 보고 싶은데 말이죠.

맞벌이라 이해하고 넘어 갔어요.

 

집들이 이야기 나왔을때 손위 시누이 가족까지 하면 사람이 몇명이냐면서 못한다고

딱 잘라 말하길래...  초보주부에게 집들이가 부담스러운 일이다 싶어서 시부모님이

그냥 없었더걸로 하자고 했거든요. 저도 바쁜 사람이라 그냥 이해했구요.

 

근데 알고 보니 친구들 불러서는 집들이 두번이나 했더군요. 세상에...

우리 시부모님 아직도 그집에 가본적도 없었는데...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아주버님이 싸이홈피에 올려둔 사진이 몇장 필요해서

둘러보는데 형님 싸이에도 호기심에 클릭해보니..

지난해에 시부모님만 모시고 집들이 한 사진이 있네요.

남편, 저나 바빠서 싸이 할시간도 없고 해서 일촌뭐이런것도 아니에요.

 

순간 어안이 벙벙.....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우린 투명인간들인가요?

지금은 아무말도 안하고 가신 시부모님들에게도 너무 실망이네요.

일년후에 알게되었다는 사실이 분하다고 해야하나요?

 

남편 가족들이 서로 우애좋고 화목한 가정인줄 알고 결혼했더니

아주버님과 남편의 차별, 시부모님들이 아주버님에게 쩔쩔매는 모습,

형님의 기세등등....  시부모님들 노후준비로 집두채에 남편과 저도 전문직에 있고해서

시부모님이 아주버님이나 형님에게 저렇게 하지 않아도 돼는데...

왜저러시는지.. 아주버님의 말이라면 모든게 맞고 잘못을 지적하지도 않고

뭐 아쉬운 소리 절대 하지 않으세요.

 

집에서 인정 못받는 아들덕에 저만 바보되는 기분이네요. 암튼....

 

그냥 모른척 넘어가고 시부모님을 비롯해 아주버님내외에게도 사무적으로 대할까요?

애초 가족이 되기란 힘들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