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폭언을 한 남자친구...(후기)

저어떡하죠2010.12.21
조회6,746

베플님께 > 근데.... 욕이 욕을 낳은게 아니라

저한테 욕 한번 안하다가 갑자기 이런건데 슬픔

이건 무슨 경우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욕이 욕을 낳은게 아닌데 왜그런걸까요 ㅠㅠㅠㅠㅠㅠ?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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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더 많이 달렸네요ㅠㅠㅠㅠㅠㅠ

하나하나 다 잘 읽어보고 마음에 새겼어요!!!!!!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에 안 찾아갔구요... 오늘은 하루종일 자다가

친구랑 밥먹고, 영화보고 방금 들어왔어요 슬픔.......

그런데 어딜가도 그사람이랑 추억이 있는 장소더라구요...

사실.............멍청하지만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보고싶어서;;;

몰래 오빠네 집 쪽에 숨어있다가 집에 들어가는 거 봤어요.....;;;;;;;;;

제 친구는 저보고 구질구질하고 찌질하고 냄새난다고슬픔....네저도알아요.....

이런저런 변명 다 재끼고 아직도 저한테 저런 욕을 한게 실감이 안나서

그냥 보고싶어서 몰래 얼굴이나 보고 왔어요;;;;;;;;;;;

이제 이런 일도 없을거예요ㅎㅎ..............

내일부터는 마음 다잡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해보려구요만족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고, 힘들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잊어보려고 합니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할거예요!!!!!!!!!!!!!!!!!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3일남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아온싱글이 될줄이야통곡  크리스마스땐 뭘해야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갑자기폭풍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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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속상하고 잠도 오질 않네요

음,슴체 이런것도 쓸 분위기도 아니고해서 그냥쓸게요

 

우선 저희는 사귄지 4달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21살이구요.... 제 남자친구는 32살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의 직업 특성상 술을 자주 마시는데요.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오늘과 같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일단 저는 오늘 6시에 과 동아리 선배와 인수인계를 겸해서 밥을 먹었습니다.

식사가 길어져서 6시~9시 반정도 까지 밥을먹었구요.

저희 과가 엄해서 선배와 같이 있을 때는 핸드폰을 꺼내거나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6시에 만나기 직전에 전화를 해서 미리 말했구요.

 

그리고 10시 쯤에 집에 왔습니다.

오빠와 전화를 했는데, 일 때문에 병원 원장님과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의사라서 목매냐고 오해하시길래...의사는 아니구 직업 특성상 의사분들과 술자리가 잦아요

그리고 조건 보고 만나고 이런 것도 없어요...오빠가 정말정말정말로... 저한테 잘해줬었고, 또 저 잘되라고 하는 말도 많이 해줬고.. 그래서 그냥 저도 모르는 새에 이만큼 좋아하게 됐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전화를 한다고 하길래 저는 어제 미리 말했던 동기모임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동기모임은 저희 과 남자아이들이 군대를 가게 되어서

시험도 오늘 끝난 겸해서 친했던 여자 동기들과도 다같이 마지막으로 모이는 것이었구요.

어제부터 미리 말했었습니다.

저는 그런데 가기가 귀찮아서 늑장을 부리다가 11시 반 좀 넘어서 아주 늦게 도착했습니다.

 

차라리 가지 말 것을.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해 봤자 이미 늦었겠지요.

11시 넘어서 동기모임에 갔고, 12시에 오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전 동기모임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원장님이 아닌 다른 동생과 둘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 때 오빠는 벌써 많이 취해 있었구요...

그 옆의 동생은 제가 남자랑 술을 마신다느니 하고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었어요.

그 때부터 황당했는데.

12시 반쯤부터 전화로 욕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신발년아. 성기같은년아. 이 개같은년아. 죽여버릴까 개같은년이.

성기까 이 미친년아. 누굴 병신으로아나. 성기같은년이. 이 신발년이.

너같은 년들 많이봤다. 꺼져라 개같은년아.

등등...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일 뿐더러 난생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지금 글을 쓰는 내내 손이 떨리고 온몸이 떨립니다.

내가 아는 오빠가 나에게 이렇게 욕을 한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최대한 빨리 집에 오려고 했는데

기숙사에 살아서 같이 오려던 여자 동기가 토를 하는 바람에

집에 오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1시 40분쯤에 들어오게 되었구요.

그 한시간 사이에 욕은 점점더 심해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저에게 한 욕보다도....

연락하지마라. 너 내가 지금 장난일 줄 아는데 끝났어 임마ㅋㅋ오버하지마셈

신발 병신이 뭘 모르네 잘가라ㅋㅋ

등의 '헤어지자'는 말이 더 무섭습니다.

차라리 지금 나한테 한 저 욕들이 술에 취해서 한 말이었으면 합니다.

저는 계속 내일 얘기하자고 했지만 돌아오는 말들은 저런말들이었습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나한테 욕했다는 사실보다도

내일도 지금과 같이 나에게 저렇게 대할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요...

참 우습게 보이시겠지만 지금 온몸이 떨리고  

잠도 오질않습니다.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미치겠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전 지금 내일 얘기했을 때 오빠가 기억을 하지 못 했으면 하는 바람 뿐이예요.....

참 병신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지금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요....정말 미치겠어요.

 

 

후기입니다----------------------------------------------------------------

 

어제 새벽에 글을 쓸 때만 해도

오빠가 술 취해서 그런거라고 믿고싶었는데....

제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한 줄기 희망마저 없어졌네요....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연락하지말라고

 

처음엔 왜 나한테 이러냐고 했더니

제가 전화를 안받았대요........

제가 어제 술취한 친구를 챙기느라 중간 중간 전화 1,2통씩 못 받은건 있어도

오빠가 시끄러운걸 싫어해서 전화오는거 보면 꼬박꼬박 밖에 나가서 받았거든요

근데 어제 '죽여버릴라'등의 욕을 시작하길래 그 때부터

5통 정도 더 안받았어요...... 전 그때 집이었는데....

문자가 너무 또박또박 오길래 혹시 제정신일까봐 전화를 받았는데...

욕을 하는 거예요...... 정말 술이 취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오늘 아친엔 자기가 할 말만 하고 끊길래....

전 또 바보같이 잡았어요...

내가 다 잘못했다구... 전화하고... 문자하고..

 

전화 오더니 병신같은년이 사람 욕나오게 만드네.

꺼져 이 병신같은년아. 너 병신이야? 아 신발년이 진짜.

연락하지 말라고 그니까. 개같은년이.

야 . 야 너 병신이야? 신발 그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병신같은 년아.

 

등등..........

어제 술 취해서 욕 한 게 아니었나봐요....

제가 다 잘못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무조건 가서 빌고싶어요... 왜이럴까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오빠 앞에 가서 손목이라도 긋고 싶어요....

오늘 저녁에 찾아가 보려구요.... 저 정말 못났죠..

제가 어제 시험이 끝나서 오늘 집에 가거든요.... 서로 다른 지역에 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