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을 좋아한 헌내기

꼬꼬댁2011.01.24
조회523

안녕하세요ㅋㅋ 평소에 톡을 많이 보긴 보는데 쓰는건 첨이네요.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 잠도 안오고

 내리는 눈을 보자니

괜히 또 청승맞은 생각이 자꾸 들어 이렇게 왔네요ㅋㅋ

전 연하남을 좋아하는데

연하남 때문에 가슴아픈 분들이 많이 공감하실꺼 같아요(아닐지도?)

ㅋㅋ쨌든 저도 유행하는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두서없을지도 모르지만ㅜㅜ

재미없더라도 읽으시면서 고개라도 끄덕여주세요ㅠ

그럼 시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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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나이도 헷갈리는 시기라 그냥 저는 대학교 3학년이라 소개하겠음^^

집에서 거울 보면 분명 이쁘고 모자란 구석도 없는데 이상하게 학교 거울을 보면 못생겨보이는,

아직까지 남자친구 한번 안사겨본, 그 유명한 모태 건어물녀임 난.

 

아마 여자분들은 아실꺼임

사실 대학 입학 하면서 어느정도는 남자친구가 생길꺼라는 작은 기대를 안게 되는데

나도 그러했음ㅋㅋㅋ근데 그거 다 허튼생각이어뜸

역시 난 안되는 거여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한잔 하는데 엄마가 우리딸 불쌍하다 하셨을 정도ㅋㅋㅋㅋㅋ

 

솔직히 난 얼굴이 이쁘지 않음..그래서 엄마가 쌍수를 권하시는데

난 주사가 너무 무서움ㅠㅠ이 나이 먹고서도 병원가서 주사맞을때

주사바늘 휠정도로 근육 긴장시키는게 바로 나임..쨌든.

 

쌍꺼풀 없이 졸려보이는 눈에 키는 170이고 몸무게도 남들이 볼 때 날씬해 보인다는 정도지만

 이 큰 키에 어깨가 넓어서 떡대좀 있어보임ㅜㅜ피부도 까무잡잡하고.

나도 땡글땡글한 눈에 작고 아담하고 귀엽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를꺼임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대학 입학하고 나는 아이라이너라는 신세계를 만났고

여신이나 공주님까지는 아니어도 섹시하다거나 매력있다는 말은 많이 듣는편이었듬ㅇㅇ

 

그치만 여전히 남자친구는 생기지 않았고 나 좋다는 남자는 거의 다 나보다 키가 작아뜸ㅠㅠ

적어도 나랑 똑같기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랑 똑같거나 나보다 큰 남자들은 소위 말하는 나의 '쎈' 성격에 내가 부담스러웠나봄..

 

그렇게 쎈거 아닌데ㅜㅜ......단지 술자리나 처음만난 자리에서 내가 새침하고 조용히 있으면

상대편이 불편해 할까봐 괄괄하고 털털하게 행동해서

상대방 마음 편하게 해주려는 거 뿐인데

이거때문에 나를 정말 편한 친구로는 생각하는데

여자로는 생각을 안함ㅇㅇㅇㅇㅇㅇㅇㅇ그래서 나보고 자꾸 동반입대 하자고 함ㅇㅇㅇ

나참 대한민국 남자들, 도대체 언제까지 여성스럽고 새침한 여인네들만 좋아할꺼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쨌든..

우리과는 과씨씨가 되게 많은데 그 웬수같은 동기들 사이에서도 난 꿋꿋하게

쏠로의 길을 걷고 있었듬.

 

그렇게 외롭게 신입생 시절을 보내고 슬슬 남자에 대해 잊기 시작할때 쯤!!!!!!!!

샤방샤방하고 푸릇한 무려 새내기 아가들이 입학한거임!!!!!난 헌내기로 전락했고^^^^

 

근데 그게 문제여뜸

내가 진짜 신입생환영회를 간걸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름ㅠㅠ

정말 나 건전한 대중가요들 가사처럼 차라리 그댈 만나지 않았다면~하면서 지난 1년동안 얼마나 쳐울었는지 모름..

 

난 거기서 정말 내 평생 딱 한번 만날거같은 그 아이를 만나뜸ㅜㅜ

대략 21년을 쏠로로 살았으니 어쩔수 없겠지만

서툴게 밥 먹자고, 술 마시자고, 얘기도 해보고 술취한척 스킨쉽도 해보고 했어뜸..

그치만 그 애가 나한테 맘 열기도 전에 누구누구 언니가 누구누구한테 관심있다고 소문났고

 

주책맞은 우리과 확성기들이 다 퍼뜨리고 다니고 그 애를 자꾸 놀려서 그 애가 날 피하게 되버림ㅠㅠ

결국 하루 날을 잡아뜸..

그리곤 정말 쏘쿨한 건어물녀답게 직설적으로 얘기했슴...

 

<임마 나 너 좋아한거 맞는데 그렇다고 날 피하면 쓰냐?>

 

그랬더니 그 아가가 잠시 고민을 한 끝에 말해뜸

 

<아 네 죄송해요 이제 다시 예전처럼 지내요^^>

 

그래뜸. 나 정말 어이없게 차여뜸.

그렇게 그 아가를 보내고 알콜 슈퍼바이저라는 명성답게 알콜드립해뜸

내 상처입은 마음 알콜로 소독해줘뜸....ㅜㅜ.............

 

그리고 다 잊겠노라고, 내가 고작 어린 아가한테 이렇게 자존심 상하면 안된다고 목매지 말자고 다짐했음.

그리고 더러운 세상에 침 한번 뱉어줬음ㅠㅡㅠㅗㅗ

 

근데 들려오는거임!!!!!그 아가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거.

그것도 내가 알고있는ㅠㅠ꽤 이뻐하는 나의 후배라는 것을..

 

솔직히 잘되라고 빌지 않아뜸..난 그렇게 착하지 않음 그치만 어쩔수 없다는것도 알아뜸

난 헌내기니깐ㅜㅜ 성격도 괄괄하고 아담한 맛도 없고 이쁘지도 않으니깐/ㅂ/

나보다 여성스럽고 아담하고 이쁜 그 후배에게 밀릴수밖에 없다고 생각해뜸.. 

 

그러고는 종강했고 난 그를 잊는 듯 했뜸.

근데

그런데

오마이갓ㅜㅜ

비록 3학년이지만 뭐 하나 배워볼까 해서 가입한 중동에

그 머스마와 지지바가 나란히 있는거임ㅍㅍㅍㅍㅍㅍㅍㅍㅍ

 

우연히 같이 가입하게 된거라는데

매우 많이 무척 수상함ㅜㅜ

 

포스를 보니 아직 사귀는건 아닌데

딱 사귀기 직전포스임ㅠㅠ

대학생활 2년동안 느낀건데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더 잘생겨짐ㅇㅇㅇㅇㅇㅇㅇ근데 그가 딱 그랬음

진짜 방학새에 너무 훈훈해진거임..

 

쨌든..동티를 가게 됐는데

그와 그녀를 보며 너무 맘이 아팠음..

그는 여전히 날 어색해하고 피하는 면이 있고

그녀는 날 너무나 잘 따라주고 그래서 미워할 수도 없음ㅜㅜ

 

친구 말로는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니

이왕 상처 입은거 진물이 날때까지 덤벼보라는데

여러분

저 어떡해야 함?ㅠㅠ

 

내가 좀만 더 이뻤다면

내가 좀만 더 작고 아담했다면

내가 좀만 더 여성스럽고 부드러웠다면

하다못해 내가 그와 동기였거나 그보다 어린 그의 후배였다면

 

그랬다면 그가 날 봐줬을까?

정말 포기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사랑이라는게 정말 욕심이랑 닮아있는 감정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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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ㅜㅜ

정말 짝사랑 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