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뚜레쥬르 알바女

뚜레쥬르걸2011.01.26
조회5,246

막 수능끝난다음엔 너무너무 우울해서 암것도 안하다가

예쁜옷도 사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었기에 알바를 구하다가

우리집근처에있는 뚜레쥬르에 일하게 되었습니당 !!!!

 

처음해본 알바기억이 너무 안좋아서 무조건 사장님 맘에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ㅠ

3개월이상 할 수 있냐고 해서 시급도 안물어보고 무조건 된다고 오케이했습니다 ㅠㅠㅠ

제가 바보같았죠.

 

근데 한 달 반 정도 지나니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빡세게 벌고 놀 생각이었는데 이건 뭐..

놀 돈도 안되고 사고싶은 것도 못사고 가족들 용돈 챙겨드리니 남는게 없더라구요 ㅠ

 

시급이 4000원이에요 다른데도 이렇게 주는데 많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우리사장님 너무 합니다. 하루에 4시간 일시키는 거 있죠.

제가 살게 많아서 이걸로 부족하다고 1시간만 더 일하게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드렸는데

니 용돈 부족하다고 내가 필요없는사람 더 쓸 필요는 없지 않니?

라고 옳으신 말들만 쏙쏙 하시는겁니다 ㅠㅠ

 

그래요 맞는말이잖아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네.. 라고 대답했죠

6시부터 10시까지 너무 애매한 시간에 적은 돈 받고 적은 시간 일하니까..

저 환장하겠습니다 차라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로 뛰고 한번에 확 벌고싶은데.,.,

3개월 계약이 맘에 걸려 말도 못꺼내봤어요

 

더 스트레스받는 건 사장님이 최근에 달아놓으신 CCTV 입니다

사장님이 낮에 퇴근하셔서 밤에 어떻게 장사하는지 궁금하셨나봐요

당연하죠 ㅠㅠ 자기 가게니까 궁금하겠죠

그치만.. 더 피말리는건 아이폰 서비스입니다 .

요즘은 아이폰으로 CCTV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대여...

저희를 시도때도없이 감시하시는데

전화로 "바쁘니?" 물어보신 다음에 제가 "네 바빴어요"

하면 사장님은 또 이러십니다 ㅠㅠ " 바쁘긴 뭐가 바빠. 바쁜애가 여유부리면서 커피마시니?"

라구요 ㅠㅠ 에이.. 진짜 손님은 몰릴 때 몰리고

빠져나갈 때 빠져나갑니다 ㅠㅠ 근데 왜 자꾸 사장님은 한가할 때만 보셔서

제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만드시는건지.....

 

계속계속 고민했는데 오늘 딱 결심이 섰어요

오늘 사장님이 딸기 우유 두개를 하사하셨는데

알고보니 어제 같이 일하는 오빠가 유통기한 3일이나 지나서

식겁하고 뒤로 빼놓은 우유라네요 ㅠ

오빠가 재차 저한테 확인하더라고요

이거 진짜 사장님이 우리한테 먹으라고 한 거 맞냐구 ...

하.. 전 진짜 화나더라구요

썩은우유를 주다뇨 ... 알바생들한테 빵까지 주는건 기대도 안할게요

근데 어떻게 유통기한이 3일이나 지난 우유를 주세요 ㅠㅠ 그것도 하루는

아예 실온에 있던 우유였는데 ...

 

제가 너무 화나서 사장님한테 전화했죠

"사장님 딸기우유 그거.. 유통기한 3일지난거던데요.."

이랬더니 사장님이 제가 그런말 할 줄 몰랐나봐요 ㅠㅠ

당황하시더니 "그거 그 날짜에 만든거니까 먹어 "

이러시는거에요 .. 저랑 오빠가 ㅂㅅ 입니까 ....?

오빠랑 저랑 어이없어서 진짜 계속 웃었습니다.

사장님 진짜 너무하죠...

 

목요일에는 자기 산소가야된다고 저한테 대타뛰라고

낮 12시에 나오래요 제가 약속있어서 안된다고 했는데

약속 취소하래요 ㅠㅠ 진짜 어렵게 잡은 약속이어서 계속 끙끙대고 있었거늘..

사장님이 또 이래요 " 야 됐어 내가 조상님한테 욕먹지 뭐 니가 욕먹냐. 내가 안간다"

이러시는거에요 ㅠㅠ 이말이 뭐에요 저보고 강요하는거잖아요

그래서 전.. 약속도 취소하고 대신 알바하기로 했죠

돈이나 벌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저보다 사회경험많으신 분들 ..

님들이 계신곳에 비해 여긴 천국인가요?

전 그냥 빵녀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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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여러분 저 드디어 그만뒀어요

이제 돈 많이벌어야겠어요

여러분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