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이글을 봐줬으면 좋겠다.

미련둥이2011.01.30
조회556

저는  80일동안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둘다 고등학생입니다. (남자친구를 h라 지칭하겠습니다.)

 

h랑 알게된건 제 단짝친구의 소개로 알게됐어요. 제 단짝친구가 문친을 소개시켜준다면서 자기친오빠의 절친인 h를 소개시켜주더군요.

 

문친인 시절에도 서로 호감이있었고, 집도 가까워서 자주 만났어요.

 

저는 h의 고백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둘다 트리플 소심이라서 눈치만 보고있었죠ㅋㅋ

그러다 문자한지 한달째 되는날 결국 h가 고백을 해서 잘 만나고 있었어요.

 

같이 밥도 먹으러가고, 문자로 . 네톤대화로 티격태격하고, 학교끝나고선 h가 항상 집까지 데려다주고(서로 집이가까워서 야자끝난후에 항상 학교근처 팬시점앞에서 만났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슴벅찬 뽀뽀도하고 (키스가 아니라 뽀뽀요!!) .. 하루하루 행복했어요. 저도,h도 가볍게 만난거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 성격이였습니다.

 

h도 소심했지만 , 저는 더더더더더더 소심했습니다 ㅠㅠ

문자로나 네톤대화로는 차도녀라면서ㅋㅋ 튕기기도하고 애교도 잘부리고 , 적극녀였지만

 

막상 만나면 왕소심녀가 됐습니다. 일주일에 네다섯번정도 만나는데도 만날때마다 심장이 미칠듯이 뛰었어요. 너무 떨려서 눈도못마주치고 얘기하고, 떨려서 전화도 못받고.. (안받고)

 

근데 그런모습에 h가 너무 힘들었나봐요.

 

결국 미안하다면서 80 일째되는 날 장문의 문자와 함께 이별을 고했습니다.

 

네. 정말 많이 울었어요. 하지만 저도 붙잡지는 않았습니다. 행여나 h가 저에게 질릴까봐요. 그리고 붙잡는다한들 트리플왕소심인 제성격을 고치지는 못할것같아서요. 그런데 붙잡을걸 그랬나봐요. 너무 보고싶어요.

너무 보고싶어서 마음이 먹먹하고, 잠도 안오고, 밥도 잘 안넘어가요. 좀 오글거리지만ㅋㅋz 누군가 바늘로 심장을 도려내는것같아요. 그만큼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도 h의 소식은 간간히 듣고있습니다. 제 단짝친구를 통해서요 (위에서 말했듯이 제 단짝친구의 친오빠는 h의 단짝입니다.) h는 잘 지내고 있는모양이에요. (그런데 친구들이 문친을 소개시켜준다고 주선해도 h가 자꾸 거절한다네요. 절 완전히 잊지못할걸까요? 이기적이지만..그랬으면 좋겠네요..)

 

 

태어나서 이런 느낌 받아본건 처음이에요. 아직 경험 부족한 10대지만 저 그렇게 철없지는 않아요. 지금 이 감정.. 결코 가벼운것 아니라고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제 다이어리와 일기장은 온통h에 대한 그리움들로 가득합니다. 이별후 67일째인 오늘. 이렇게 용기를 내서 톡을 써봐요..ㅠㅠ

 

저보다 경험많고 지혜많은 언니분들, 또 오빠분들.. 저에게 조언좀 주실 수 있나요?

 

67일째되가는데 h로부터 연락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해도 되는걸까요?

 

p.s -추가질문들

1) h는 저에게 이별을 선언하고서 함께쓰던 싸이커플다이어리는 먼저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일촌명변경신청은 아직까지도 하지 않네요. (괜히 제가 차인입장인데 먼저 일촌명변경신청을 하면 h가 기분상할수도 있을것같아서 전 변경신청올때까지 기다렸어요.)그래서 지금 현재도 커플이였을때의 그 일촌명 그대로에요. 이건 단순히 귀찮아서일까요? 아니면 h도 저에대한 그리움이 조금이라도 남은걸까요?

 

2) 오늘 단짝친구를 만나서 들은얘기에요. "ㅇㅇ아, 오늘 내가 오빠한테 들은건데 h가 너는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다고 그랬대" ←자기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다는 h. 이건 무슨뜻으로 받아들여야하는걸까요?

 

p.p.s 이건 제가 미니홈피에 비공개에 쓴 다이어리입니다. 오글거려도ㅠ.ㅠ 참고읽어주세요ㅎㅎ (제 감정이 가벼운게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어서요!!ㅎ)

 

2010.12.26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내마음도 너만큼자라서 너의눈을 똑바로 볼수있을때가

되면 그때는 내가 널 다시찾을게. 만약그럴수있게된다면

그땐 너마음을 꽉채워줄게. 지금까지처럼 바보같이굴어서

널 힘들게하지도않을게.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기

다려줬으면좋겠다..ㅎ 내가 받은 그 과분한 너의마음들

을 갚을수있는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한테

말하진 못했지만 처음부터,그때도,지금도 계속 변함없는

내맘도 너에게 꼭 보여주고싶다. 그때까지 나 어른이되

도록 노력할게

   

2011.1.9

사진과 문자를 모두 정리했다. 지우고 나면 잊지쉽겠지? 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얼굴과 말들 그리고 문자는 오히려 가슴속에 각인되어 내 머릿속을 활보하고 다닌다. 미치겠다.

 

2011.1.11

다시 연락이왔다. 웃으면서 통화를했다. 행복해서 미칠것같았다.

아, 꿈이였구나. 깨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달콤한꿈...ㅎ

 

2011.1.13

일년뒤 넌 뭘하고있을까?

아니 그보단 .

난 그때쯤이면 너얘기가 들

려와도 웃으며 들을수있을까?

너와 함께 행복했던때,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은 설렘 그

이상이였어.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ㅎ 말로는 표현이 안된다.

너랑했던 모든건 나에게 다 처음이였어. 그래서 더 고마워 그리고더 미안해

너도 알고있을까?

 

 

2011.1.28

나는 언제나 너가 그자리에 있을줄만알았어.

우리가 살면서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듯이 나도 너의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했어. 그래서 소중한줄도 몰랐고, 그 순간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것도 몰랐었어.늘 부족한 모습만 보여줘서 미안해. 간밤에 온 너의 문자를 읽는걸로 아침이 시작됐었는데..ㅎ 우리 불과 세달하고도 며칠의 시간을 알고지냈고, 두달하고도 며칠의 시간동안 함께했던것 뿐이지만 난 너에게 이미 익숙해졌나봐. 울리지 않는 핸드폰도, 텅 비어버린 문자보관함도, 너랑 같이 걸었던 길을 혼자 걷고있는나도. 너무 낯설어.

오늘도 많이 했어. 너생각ㅎ 너의 존재가 얼마나 절대적이고 커다랬었는지 이제야 비로소 실감이난다. 막연히 안타깝고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하는 후회가 아니라 이젠 피부로 와닿아. 널 생각하면 마음이 뜨거워졌다가 착잡해졌다가 .. 결국은 긴 한숨이 나와. 보고싶다. 보고싶어 오빠.

너도 내생각할까? 나도 오빠도 우리 서로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

그립다 그 시간들. 내가 매순간 순간마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지못해서 미안해. 넌 너의눈도 못쳐다보는내가 답답했을꺼야. ㅎ질리게 만들어서 미안해. 우리 이렇게 된거 나때문이야. 그러니까 오빠 내원망 많이해줘. 그렇게라도 너가 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아, 갑자기 눈물이 난다. 너생각하면 이렇다니까ㅎ 그래서 난 요즘 맨날 울어. 너때문에 맨날 붕어눈이 된다? 그러니까 넌 날 책임져야해.

내가 여보~~하고 부르면 왜여보ㅋㅋ 하고 다시 대답해줬음 좋겠다. 꼭 그랬으면 좋겠어.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오빠가 다시 돌아와준다기만하면 나 내 마음 숨기지 않고 다 보여줄거야.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서 좋아할거야. 지금처럼 피하고 숨기지않을게. 나멋진 어른이되서 다시 오빠 되찾고싶어. 넌 내 첫사람이니까 .

오빠,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도 가고 군대도 가고 해. 내가 오빠 다시 되찾을게. 그때까지 나 잊지말아줘. 아니, 그냥 잊어도돼. 너가 나를 잊었다면 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게ㅎ

그러니까 그때가되면 내가 여보하면 응여보라고 꼭 다시 해줘야돼.

알았지?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