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 소송중입니다.-1화 일의 발단

김재용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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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5개월을 즐겁게 보내던 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가정의 장남입니다.

 

부모님은 현재 이혼 소송중이십니다.

 

방년 26세면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는 나이 입니까 아닙니까?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질문 해 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경북 의성에서 농장을 운영하십니다. 모든 경영 관리는 아버지가 하셨고, 자금 관리 또한 아버지가 하셨습니다.

 

하지만, 돼지가 1500~1800마리가 왔다갔다하는 농장 규모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빠듯한 생활고를 지냈습니다. 모든 자금은 아버지가 쥐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2번이나 쓰러지셨었고, 두번다 어머님의 발견에 의해 병원에 실려 가셨습니다.

 

제가 6살이 되기 전부터 농장을 시작해 어머님은 주구장창 일만 하고 사셨습니다.

 

어머님은 돼지 돈사의 분만실, 그리고 젓먹이 새끼돼지, 그리고 젓을 때고 바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자돈을 관리하셨습니다. 돼지가 병체 면역력이 가장 약한 시기의 돼지를 점점 커가며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의 돼지들입니다. 그래야 조금 크면 식욕왕성하고 잔병없는 돼지로 커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도시의 아주머님들 처럼 친구 하나 없이...말동무 하나 없이 묵묵히 일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저를 대학 졸업할 때까지 자금을 투자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님께 학생때 정작 필요한 용돈을 타 써본적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아버지가 어머니께 무일푼으로 사시게 하셨고 필요한게 있으면 아버지 본인이 계산해야된다며 모든 자금을 아버지가 운용하고 계셨습니다.

 

이혼소송이 발단이 시작된 시기는  2010년 9월 중순, 추석 이틀 전에 일어 났습니다. 농장의 환기구에 팬이 돌지 않아, 선선한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돼지 돈사 안에는 환기 팬이 돌지 않으면 내부 온도가 최고 56~7도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겨울 역시 팬의 회전수로 내부 온도를 조절합니다.

 

하지만, 9월 추석 이틀전 팬이 고장이 났습니다. 팬이 고장나 있는 것을 본 어머님께서는 아버지께 팬이 돌지 않아 돼지가 있는 팬이 고장 났다고 말하셨습니다.

 

허나 아버지께서는... 그냥 놔둬도 된다며 어머님의 말씀을 일체 무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팬이 돌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돼지 돈사안의 돼지들은 3마리가 죽어있고 나머지 40마리의 돼지들은 몇십킬로씩 뛴 마라톤 선수처럼 추욱 퍼저 숨만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추석 전날인 명절 휴일에는 기술자 분들이 전부 쉬시기 때문에 어찌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허나 어머님은 그전에 팬을 시공해주신 분께 전화드려 와달라며 부탁드리고 휴일 출장비도 드린다며 기술자분을 불렀습니다. 그리하여 3분의 기술자 분들이 오셨습니다.

 

그런 행동을 한 어머님이 맘에 드시지 않으신지 아버지는 어머님께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자꾸 어머니께 뭐라고 화를 내셨고, 어머니 역시 돼지를 죽일 작정이냐며 반박했습니다.

 

돼지 농장의 A,B,C,D 동에 있는 돈사중 D동에 있는 돈산의 팬 3개가 합선 및 접촉불량 이었습니다. 기기 전기를 무서워 하시는 어머님은 기술자 분께 선 정리를 해달라 부탁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쉬는 날  민폐라 생각 하셨는지  출장비 80만원에도 불구하고 1개만 고치고 그냥 가라 하시며 무턱대고 기술자분을 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님이 그 광경을 보시고는 3개다 고쳐달라고 부탁을 하셨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행동이 거슬리셨는지 어머님의 목을 잡고 벽쪽으로 밀어 목을 졸랐습니다.

 

제가 확인한 결과 어머님의 목에 선명한 엄지 손가락의 조인 자국이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아버지의 손이 떠난 후 다시 아버지의 멱살을 잡으며 반격하셨고, 주변에 있던 기술자 분들이 말리셨고, 어머님보고 왜 그랬냐며 여쭈어 보니 돼지들이 죽게 생겼는데, 자꾸 고치는 것을 만무하고 사람 인심에만 신경쓰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다며 한탄하셨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어머님을 보고 일하러 나오지 말라고 하시며, 본인의 일에 일체 신경쓰지말라고 하시며 어머니를 그리할꺼면 집에서 나가라 말씀하셨고, 어머님은 짐을 꾸려 쫏겨난 신세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어머니의 말씀과 그 때 오신 기술자 분의 말씀입니다.

 

저는 9월 28일자로 서울 인테리어 회사에서 회사를 옮길 목적으로 일을 쉬게 되었고, 그시기 어머님의 호출로 인해 고향인 의성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2년만 도와달라며...

 

추석 전날 늦게 고향집에 온 저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아버지께 어머님이 어디 가셨는지 물었고, 아버지는 28년동안 본인의 집 제사를 지냈으니 이번은 친정에가서 제사를 모시라고 했다며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추석이 지나고, 일을 접고 내려온 후까지도 어머니께서는 집에 들어와 계시질 않으셨습니다.

 

어머님은 친정에 가셨다라는 아버지의 말이 의심스러워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역시나, 외할머니댁에 계시며, 제 전화를 받으시고는 바로 울음을 터트리셨습니다.

 

이리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가 있는 고향집으로 갔더니. 3자대면을 하게되고, 이런 저런 이야기중,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왜 어머님을 쫏아 냈는지 이야기도중

 

아들 : 아버지 왜 내인데 거짓말 하고 어머니 쫏아 냈는교?? 와카는데요?

아버지 曰 : 느그 엄마 행동거지를 봐라. 사람들 쉬는날 불러가 사람들 고생시키고 그 뭔짓거리고?

아들 : 돼지 살릴라고 그랬는거 아입니까?

아버지 曰 : 그래도 돼지산다. 신경쓸거 없다.

아들 :  하~ 아버지 그래도 어무이는 가족아인교? 어무이 말좀 들어보소. 그카지말고....

아버지 曰 : 가족?! 내 느그 엄마 결혼 하기 전부터 가족으로 생각 해 본적이 없다....

 

어이 없는 아버지의 발언...아니 망언...

 

이로 인해 다음날 어머님을 외가댁에 모셔다드리고, 저는 3개월 밤낮으로 아버지와 이야기 하며 설득해보려 했으나, 고집아닌 고집, 아집이 너무해 가족의 말은 일체 무시를 하시고, 농잘 거래 통장까지 남에게 맞긴 실정입니다. 일체 어머님은 일을 시키기 위해 결혼했다라는 발언과 함께 저에게 더욱이나 큰 충격을 주게 하셨고, 실망과 함께 아버지에 대한 믿음 자체가 깨져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약 30년정도를 다리가 불편하신 큰할머니. 못들으시는 작은할머니. 친가의 아버지 형제들은 아버지 포함 10남매의 눈쌀과 꾸중에도 꿋꿋이 사신 어머니....저는 한푼없이 쫏겨난 어머님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이혼 소송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모든 통장을 관리하셨고 2006년 처음으로 어머님께 통장을 만들어 주시고, 2만원을 넣어주셨습니다.

 

사료회사에게 덤탱이도 쓰고, 사기도 많이 당하며 어머님의 말씀을 일체 들으시지 않으시다. 피해를 본 사례가 너무 많아 시간이 날 때 아버지에 대한 험담, 그리고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의 각 은행별 통장계좌도 확인하고싶은데, 일체 어머님께 보여주지 않으시며, 저에겐 불량품이란 발언까지 하시며 신선한 충격아닌 충격을 주시고, 현재 저는 나이 26살이나 먹고 삐뚤어지려는 맘까지 먹고 있습니다.

 

사실 저보다 힘든일을 격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힘든 일은 당하고 있는 당사자가 자장 힘들게 느껴집니다. 힘내고 싶은데...

그저 이불 속에서 울고만 싶습니다...울고 계신 어머님이 안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