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하는 게 무서워요....(토함...)

생리통2011.02.13
조회1,570

안녕하세요

 

어느 톡커분께서 시어머니로부터 임신을 강요당한다는 톡톡을 보다가

마지막에 고등학교 때 생리통 심했는데 보는 눈 무서워 검사 안 해본 게 후회된다는 것 보고

저도 좀 찔리는 게 있기도 하고 궁금도 하고 해서 써봐요.

 

언니들 조언, 전문가분들(계시다면.. ㅎㅎ)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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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생리를 시작한 건 아마 초등학교 4학년 때였던 것 같아요(11살)

 

사실 그 때는 그게 생리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구요,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5학년 때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살아오다가

최근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주 꼬꼬마 애기도 아니고 팬티에 까맣고 지저분한 덩어리들이 묻어있어서

제가 큰볼일 보고 처리를 잘 못 했던 건 줄 알고 유독 뒷처리 할 때 신경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나서

지금 생각해보니"아 그게 생리혈이 너무 적어서 나온 뒤 굳은 거였겠구나" 했어요.

 

좀 일찍 시작한 편이죠. ㅎ

 

(..그래서 키도 초등학교 6학년 때 키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등학교 때는 아직 자리가 덜 잡혀서였는데 주기가 많이 불규칙했는데

중학교 때는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서 거의 35일 정도 주기로 했던 것 같아요.

생리기간은 1주일 정도로 좀 긴 편이었고요.

3일 정도는 많다 싶을 정돈 아니고 그냥 보통이고 나머지 4일은 정말 조금씩 나왔어요.

(그냥 팬티라이너로 해결해도 될 만큼 -_-; 그렇다고 방심하고 안 하면 ....또 빨아야 하는... ㅠㅠ)

 

그렇게 계속 딱히 생리통이랄 거 없이 항상 그냥 지나갔거든요

고 2 때 생리통이 정말 심해서 조퇴하고 집에 가는 친구 보면서

'그까짓 생리통이 뭐가 대수라고 학교 수업도 안 듣고 집에까지 가지? 엄살 아냐?'라고 생각도 했었거든요

(부모님께서 좀 엄하셔서 죽어도 학교에서 죽어라... 라는 타입이셔서 세뇌된 것도 있고. ㅋㅋ;)

 

그러다가 고2 기말고사도 다 끝난 겨울 토요일 중국어시간(... 아 저한텐 충격적이어서 잊혀지지 않음:)

그 날 생리를 시작한 날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요. 생리를 한 건 확실한데.

중국인 선생님도 함께 하는 수업이었는데

수업 시작하고 나서 좀 있다가 배도 살살 아프고 토할 것 같은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토할 거 같은 게 아니라 .....입까지 올라왔었어요;

(그러나 죽어도 학교에서 죽어야 했으므로.... 실망 걍 삼켰.......크흑...)

근데 말도 못 하겠고, 말도 안 나오고, 말 할 상황도 아니고....

참다가 쉬는 시간에 기다시피 1층 양호실로 가려고 겨우겨우 가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1층 교사화장실에서 웩하고서야 양호실에 갔네요.

그게 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양호실에 가고 수업을 빠진 거였어요 짱.............

 

지금도 두 번에 한 번 꼴로 생리 첫날 데굴데굴 구르고 비명 지르고 토하는 걸 반복하네요.

그래서 생리 때가 되면 무서워요.

사실 주기도 별로 일정하지 않거든요.

생리 때가 되면... 솔직히 말하면... 이상하게 본능적으로 좀 성욕이 생겨서요;

그냥... 아.... 아마 며칠 뒤면 생리하겠구나... 생각해요;

 

약을 먹으면 되지 않냐....

.............약 먹은 것도 토해요....엉엉

그냥 위가 그냥 멈춰버리는 것 같은 느낌?

그날 먹은 건 노란 위액이 나올 때까지(죄송;) 다 토해내고요

아스피린 먹어도 삼킨 모양 그대로 다시 나와요...

(집에 있는 아스피린통 열 힘도 없어서 겨우겨우 열어서 먹었는데 완전 좌절 ㅠㅠㅠㅠㅠㅠㅠㅠ)

 

산부인과....

사실 생리통 때문에 간 건 아니고........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 ㅠㅠㅠㅠㅠ

간 김에 물어봤는데 생리통 심한 건 딱히 검사방법도 없고 증상 얘기해도 잘 모르겠다고만 하시데요...

(돈 없어보여서 그랬나...)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려보니까

고 2 때 일이 충격이어서 심리적으로 공포감 느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세요.

가끔은 정말 아무일 없이 넘어갈 때도 있거든요.당황

 

저 아픈 거 잘 참는 편인데... 정말 생리 첫날 생리통은 꼬박 24시간 동안

뜨거운 걸 배에 대고 있지 않으면 너무 힘들고...

대고 있어도 힘들긴 하지만; 식은땀도 너무 많이 나고 배에 칼을 수십개 넣고 흔드는 느낌..ㅠㅠ

생리통 심하면 애 낳을 때 덜 힘들다는 진짠지 아닐지 모를 그 얘기로 위안 삼으며 살고 있어요 ㅠㅠ

이 세상 많은 어머니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정말 쨉도 안 되겠지만..

혹시 이게 출산의 고통의 적어도 1/100은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아파요 ㅠㅠㅠ

 

부모님이랑 따로 사는데 언제 한 번은 아빠가 오신 날 그런 적이 있는데

제가 고래고래 배아프다고 소리지르면서 그러니까...

엄마한테 쟤 혹시 어떻게 된 거 아니냐고..... 그러셨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난 1월에는 학원에서 근무하다가 약도 없고 핫팩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진짜 너무 아파서 거의 쓰러지다시피...

화장실 갈 힘도 없어서 옆에 봉지 놓고 거기다 계속 .... 그랬네요..

 

집에 가지 왜 안 갔냐..

왜 안 가고 싶었겠어요.. ㅠㅠㅠ 바로 옆에 전철역 10초 거린데 못 갔어요. ㅠㅠ

 

 

암만 봐도 정상은 아닌 거 같은데, 생리 첫날 24시간 말고는 괜찮거든요.

생리 첫날 말고는 배도 안 아파요 -_-;;

 

 

 

정말 심리적인 걸까요? 아님 병원 가서 정밀검사...(아 근데 딱히 검사방법도 없다는데 ㅠㅠ)

앞에 초경부터의 내용은 그냥 증상 파악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쓴 건데

필요 없을 수도 있고 암튼...;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 재미도없는 게 고민상담 주제에 무쟈게 기네요;

암튼... 생리가 두려워요. ㅠㅠ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