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 막대함, 욕, 그리고 폭력?

오형여자2011.02.17
조회134
 

저희커플은 1년정도 사귀었고 올해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술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기 맘에 안들어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연락안받는건 물론 전화도 꺼놓고 사람속을 태웁니다

아니면 소리지면서 막대하고 욕하고 , 무조건 집에가라며 회피하기 일쑤지요(욕은 혼자 열받아서 하는욕)

그래서 저희커플을 자주 싸웠습니다

저는 화가나고 서운한게 있으면 속에담아두지 못합니다 .

더크게 싸우더라도 바로바로 얘기하고 만나서 눈을 보고 얘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항상 피하고, 얘기한다해도 자기속이 좀만 뒤틀리면 소리지르다가 끝이나죠

결국 제가 미안하다고 하거나 알았다고 넘어가거나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오고... 항상 반복입니다

워낙 이쁘다이쁘다 하면 좋아하고 잔소리 조금이라도 하면 너무 질색하는 사람이라,

저도 좋은말만하고 이해해주고 싶지만 ,

저도 사람인지라 저도 여자인지라 사소한거에 자꾸 소심해지고 화나게 되요.. 

하지만 절 이해해주기보다도 남자친구는 항상 다그치기 바빴죠 ㅠㅠ

정말 저희는 안싸우려면 제가 나죽었소... 하고 할말있는거 다 속으로 품고 대인배가 되는수밖에 없는거겠죠...ㅠㅠ

그런데 어제!!  정말 심하게 싸웠습니다

작년 제 생일날,(사귄후 처음맞는생일) 까먹었기에 저랑 투닥거리다 그냥 자버린사람입니다.....

그후로 생일축하한단말 듣지도 못했구요

그런데 어제 남친 동생커플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동생와이프 생일이라며 저보고 선물을 사오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그냥 뭐라 몇마디하고 넘어갔는데.

저녁에 남친 옷을 산다고 지하철을 놓쳤습니다. 7시약속인데 5분정도 늦게 도착할거같아 남친에게 전화를 했더니

7시약속이면 그전에 와야하는거 아니냐며 다그치더군요.. 제가 일부러 늦은것도 아닌데.... 억울.....서운....ㅠㅠ

그렇게 전화로 좀 투닥거리다 만났습니다 (동생커플이 더 늦게옴)

밥을 먹으면서 아무래도 제가 서운하다보니 말을 잘하긴 했지만 남자친구와는 얘기도 않하고 뾰루퉁해있었죠

당연히 동생커플이 눈치챘고요 ( 남친 친구나 동생들있을때 워낙 자주 싸웠음)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남친한테 다시 말을했습니다

오늘 이래서 서운하고 저래서 기분이 별로였다 하면서, 근데 역시나 혼자 욱~ 하더니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고

욕을 섞어가면서 차 험하게 몰고가더니 또 무조건 내리랍니다 집에 가랍니다

난 얘기좀 하고 싶다고 얘기좀 하자 했더니 나랑 할말없다고 짜증난다며 피하더라구요,

여차저차 해서 얘기를 하게됐는데, 

제가 항상 같이가면 뾰루퉁해있는데 같이 다니고 싶겠냐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그건 내가 미안하다 했떠니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왜 항상 뾰루퉁해있었는지는 생각해봤냐고 했더니 그럼 할말없다고 하네여.. 

그러면서 또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갑자기 내리더니 제쪽으로 와서 차문을 열더니 내리라고 팔을잡고 흔들고,

목도리 하고 있었는데 목을 휘어잡고.........

저 엉엉 울었습니다 놀래기도 했고 오기도 생겼고 무섭기도 했고, 감정이 뒤죽박죽 섞였습니다

그런데 무시하더군요, 자기는 피곤하다며 집에갈거라고 자꾸 가라고만 하고 차를 박니 어쩌니,

나를 때리려고 손을 올렸다 내렸다...... 때리라고 했더니 깽값물기싫다고...........

죽이고 싶다기에 죽이라고 했더니 징역살기 싫다고....... 나이 30살먹은남자가 할소리인가요??

그러면서 저보고 자기랑 나랑 성격이 똑같아서 안맞다고, 여지껏 참았다면서.. 헤어지자고,

나 이해해주고 나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라고, 나랑 만나면 불행하다며 제앞에서 번호며 사진이며 다 지우더군요 

다들 주위에서 결혼하면 내가 힘들거다 피곤할거다 헤어져라 했지만 제 맘을 믿었고 남자친구를 믿었습니다

잘할땐 한없이 잘하니까요......

저 결국, 아침에 일어나니 몸은 두드려맞은거마냥 아프고 손이 부었길래 병원가니 오른쪽 두번째손가락에 금이.....갔네요

깁스했습니다.... 팔뚝은 멍들고........

이게 처음도 아닙니다, 

사실 작년에 한번 술먹고 싸우다가 저를 확 밀었는데 제가 넘어지면서 손가락이 꺾였는지 멍들고 아팠는데 ,

남친은 당연히 절 두고 획~ 가버렸구요 , 저혼자 병원가니 새끼손가락이 뿌러졌다며 수술해야한다고 입원하라고......

놀래서 남친에게 전화했더니 쌩...... 

전 바로 입원해서 핀박는 수술과 함께 일주일 병원에 입원해있었어요,

2일이 지나고 제가 손가락부러졌다는걸 친구들한테 들었는지 그때서야 연락오더라구요,

헤어져야지 했는데 미운정도 정이라고 다시 만났는데..... 결국 또 이러네요 ............

이래서 다시 만나면 다음엔 날 진짜 때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생각이 많습니다

정말 정도 떨어지고 무섭고 싸우는것도 지겹습니다  ,

근데 뭔지 모를 허전함? 모르겠습니다 어떻해야 하는걸지, 내가 왜이러는지, 이사람은 왜이러는지......

어떻해 해야하는게 맞는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