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월급 30만원..어떤가요?

은비맘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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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5년차 39세입니다.

제가 돈계산이나 숫자관념등이 많이 부족해요.

 

지갑에 얼마있는지도 잘모르고 물건값도 기억못하고

저금이나 세금 이런 돈에관련된 개념이 희박하다고할까

성격자체가  돈이나 숫자에 굉장히 약한면이 있어요.(바보는 아니예요 ^^)

 

그래서 돈관리는 남편이 다하거든요.

결혼이후 한번도 남편돈으로 직접 살림을 산적이 없어요

정확히 남편 월급이 얼만지도 잘 모르는데다 남편이 더 꼼꼼하고 야무져서요.

 

장같은건 마트가는걸 안좋아해서 남편이 다봐오고(같이갈때가 많죠)

살림사는데 드는 돈은 전부 남편이 알아서 합니다.

전 집에서 그냥 애키우고 청소하고 밥하고 그렇게 살아요.

그래서 그런지 집도 2년전에 큰집으로 이사했고

사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데..

 

그전에는 한달용돈으로 (월급이죠) 50만원 받았거든요.

이돈으로 저 쓰고싶은거 쓰고 사고싶은거 사고 그랬는데

큰집으로 이사오면서 긴축재정들어가서 제 용돈이

30만원으로 깎였어요.

 

그안에서 애 용돈 대충 5만원주고 한달한번 외출하는데

친구만나면 한10만원쓰고 기타 잡다하게 필요한거사는데 10만원쓰고

화장품이나 옷한벌사고 그럼 돈이없네요.

 

화장품이나 옷은 거의 서너달에 한번 사는데도 30만원가지고

용돈쓰려니 모자라요.그래서 남편한테 카드를 하나 받긴 햇지만

제가 쓰는곳은 자질구레한게 많아서 현금이 유용하지 카드는 별 소용이 없드라구요.

 

내일모레면 40인데 한달 30만원중 오롯이 저를위한돈은 15~20만원정도고

딴주머니같은건 아예없고 비상금이라곤 전혀없고

제이름으로된 통장하나없고

 

다 제가 자초한 일이지만 경제권을 남편이 쥐고 있으니 뭔가 기가죽기도하고

한번씩 용돈주면서 유세도 부리길래 속도 상할때많고 자존심도 상하고

이나이에 30만원 받고 사는게 좀 비참하고 한심스럽기도하고 그러네요.

 

무엇보다 뭉칫돈 꿍쳐놓은 통장하나 없이

지금 지갑에 있는 만원짜리 몇장이 제돈의 전부라는 사실이 슬프기도합니다.

 

그렇다고 남편한테 경제권을 달라고 말할 용기도없고 설령 받았다고해도

잘 꾸려나갈 능력도 없는주제에 딱히 해결도 안날 이런 암울한 마음이

잘못된것지 알면서도 답답해요.

 

40이다돼서 만원짜리 몇장쥐고

남편한테 용돈받을때마다 비굴해지는 심정 어떻게 할까요.

아직애가 초등학생이라 맞벌이같은건 생각안해봤는데

그저 능력없는 제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