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로 가는 빠른 길..

멍청이 2011.03.01
조회466

나이 서른 살이 되어, 소개팅을 하면서 여성들을 상대해 보니까 학창시절만큼 연애를 하기에 쉬운 시절도 없다는 걸 새샘느꼈다....

 

20대 중,후반의 여성들은 이제 개나 소나 '사랑'으로는 결혼하는 경우는 사라져 버렸다.

무조건 남자의 직업이 중요하다. 왜냐, 자신은 빨리 결혼하고 편하게 살고 싶거든.. 남자의 뒷바라지나 하면서 그냥 남편이 주는 월급 꼬박꼬박 받아 쳐먹으면서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살고 싶거든... 그러다 보니 남자의 직업이 중요하게 되어 버렸다. 과거는 "직장" 만 있으면 됐는데, 이젠 그것도 아니다. 무조건 안정되어야 한다.

 

 

"나는 공무원과 결혼할거야."

"우리 부모님이 공무원 소개시켜주겠지."

"나정도는 공무원 만나야 하지 않겠어?"

 

 

위와 같은 생각으로... 남자를 쉽게 좋아하지도 않고, 애초부터 공무원이 아닌 남자와의 만남은 단순히 남녀간에 편하게 즐기기 위한 만남이다.

이는 결론이다.

 

편한 사이이상으로는 절대 생각하지도 않는다. 물론 종종 '현빈' 같은 남자를 멋있게 생각하고 멋진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그래도 주제파악은 할 줄 안다. 그리고 그 주제파악의 끝은 "공무원" 이다.

 

 

이렇다 보니,20대 중후반 여자와의 만남은 쉽지가 않다.

 

"한번 만나나 볼래?" 라는 말을 꺼내기 전에 "그 사람의 직업" 부터 물어본다. 그리고 자신의 조건이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그 남자가 꽃미남이든, 돈이 많든 상관이 없다.

"아직은 남자 생각이 없어요." ..라고 핑계 댄다.

27살, 28살이면 어찌 보면 결혼적령기인데, 아직은 남자 생각이 없다는 것은 사회통념을 벗어난 사고방식이다. 사랑은 하기 싫다는 말이다. 멋진 결혼은 하고 싶어 한다.

 

 

이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런 여성들의 사고방식들이 노처녀들을 많이 양성시킨다는 것이다.. 즉, 바로 너가 피해자가 된다는 것이다.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막연하게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점점 흐른다.

그래서 내 주변에 좀 괜찮은(?) 직장을 가진 미혼의 여자들의 나이는 평균 서른 살이 넘는다. 백마탄 왕자는 기다리고 있는데, 주변에는 그런 사람은 없고, 마냥 시간만 죽이며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좀 괜찮은(?) 직장을 가진 미혼의 여자들이 이러는데, 조금 덜한(?) 직장을 가진 여자들은 오죽하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여성들은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정작 사랑이라는 것은 바라보지도, 기다리지도 않으면서 시간이 되면 주변에서 알아서 '공무원'을 소개시켜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참 현실적인 생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근데 정말 미련하다.

 


내 문제로 다시 돌아가자.

결국 나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실은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괜히 헛질하고 상처 받은 경험이 있다. 나름 괜찮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상대방 또한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여러 표현도 해 보았는데.... 결국 퇴짜 맞았다.

 

 

물론 내 자신이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퇴짜 맞은 것이 당연할 수도 있었지만, 상대방의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하고 고려해 봤을때, 그닥 나는 부족한 조건도 아니었다. (적어도 상대방 보다는 내가 나았다.) 그런데도 이렇게 퇴짜를 주는 여성의 머릿속이 정말 궁금했고 뇌를 한번 뜯어보고 싶더라. 난 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는데, 결국 평소 공무원 타령하더니 날 거절하냐...그럼 애초부터 날 만나지 말던지.

 

 

결론을 내리자면, 내가 위에서 열거한 여러가지 상황들이, 상대방의 여자의 의식과 인식을 바꿔놓은 것으로 간주된다. 즉, 어차피 나는 그 여자와 이루어질 수 없는 남자였던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난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연봉 3천이 넘는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공무원에게 자격지심을 갖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차피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 여자는 나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결혼하는 '생각있는' 여자일 것이기에 아쉬움은 없다.

근데 내가 답답한 것은, '주제'를 모르고 막연하게 공무원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본인이 살아온 환경과 노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내 수준에 공무원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조차 갖지 않는다.

학창시절 공부안하고 놀다가 노가다하는 직장에 있는 자신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 정도는 최소 "공무원"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공무원이 된 사람이 자길 좋아해주길 바라면, 그게 바로 노처녀로 가는 아주 빠른 길이 아닐까 싶다.

그냥 그렇게 공무원만 바라는 여자들은 노쳐녀 해라. 공무원 아닌 남자들은, 공무원남편 구하다 실패한 여자들의 대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