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바람이 난 것 같아요. 답답해죽겠어요 도와주세요

어떡해요2011.03.25
조회1,529

엄마가 요즘 핸드폰을 못 보게 했거든요?..

전 그냥............뭐 프라이버시니까....

예민한 반응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는데...

 

오늘 그냥 심심해서 엄마 핸드폰을 보다가

메모함을 보게되었거든요;

메모함에  

 

날짜       메모내용

2.9     왕재수+왕싸가지님=내가또실언했네요 전화안하셔도됩니다.

2.16    흔들리는 우정

3.14    (엄마가 '여보미안해'라고 그 사람에게 문자 전송하기 전 그 시점) 
        바람.그쪽.아저씨.싸가지.당신.따뜻한사람.왕싸가지.왕재수
          (이날 엄마가 그사람한테 문자를 3~4통을 했어요.)

3.18   단순하게 살고싶지않다. (엄마가 그사람한테 문자를 먼저 한 날)

 

이런게 적혀있는거에요.

감이란게 있잖아요?.. 너무 이상해서

문자함까지 보고말았어요;

 

문자함을 보니까

한눈에 알겠더라고요. 바람피는(제 추측) 상대방이 누군지....

이름이 "진짜로연락하지마" 로 되어있구, 연락을 하루에도 몇 통씩이나 하더라고요.

 

수신메시지함에

88이란 번호로 문자가 간혹가다 와있는데 ( 아마도 그사람인 것 같아요 )

 

당신을 만나서 감사하고 당신을 사랑해서 더 감사합니다. 당신의 장점은 내가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하고 당신의 단점은 내가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이런 문자도 있고, 잘 들어갔냐는둥... 잘지내냐는둥 문자가 좀 와있더라구요.

 

발신메시지함도 확인해봤는데,

 

1/ 많이 궁금하고 생각나는 날이에요. 내 맘이 그쪽 맘 이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2/ 조금만 아프고 즐겁고 기쁘게 사랑하며 경건하게 사는 삶 되소서, 그쪽&나두

3/ 잘 참아줘서 좋네요♡  16일까진 1달 테이프 끊겠네~ 나도 다이어트 해야되는데ㅋㅋㅋ

 

이런 문자가 있었어요.

이런 문자까지는 그냥 '뭐 그래 친한사이에 그럴수도있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여보 미안해' 라는 문자가 있더라고요?

 

그거 보고 진짜 몇번을 확인해봤는지 몰라요.

심장이 철렁대고........ 하늘이 핑 돌고... 가슴이 답답하고....

바람피는게 확실한 거잖아요...........

 

......전 우리엄마아빠 잉꼬부부인걸 정말 자랑스럽게 여기고.,

친구들한테도 말하고 다니고 그랬던 사람이거든요?...

나도 나중에 늙으면 저렇게 좋은 부부가 되어야지.

이런생각하면서 미래를 꿈꿔보곤 했었는데...............

정말, 엄마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이 배신감과 실망감으로 바뀌는 순간이였어요.

 

2/13 일정에도 '바람기빠진날'... 이렇게 써있지를 않나...

.......................아..진짜 전 이제 어떻게살아야하죠.

엄마 얼굴 보기 싫고, 밉고, 왜 그랬는지 궁금하고, 징그럽고 그래요.

요즘 맨날 늦게 들어오면서, 일하느라 힘들었다! 이러던데...

그래서 식사같은거 준비 안하시거든요.

아빠께서는 출장으로 인해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데

그때마다, 집안 일 모조리 다하세요. 엄마 안마도 해주시고,... 애교도 부리시고...

 

둘다 신실한 기독교인이시구요.

엄마께서 항상 저한테 하시는 얘기가, '서로 진심이 될 수 있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상대방과 연애 해라.' 이런 건데.. 어떻게 이렇게 배신을 할 수가 있죠?

엄마지만 너무...하하..

 

정말 바람피는지 확인하고 싶고,(너무 답답해요)

만약 바람을 핀다면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대처인지 알고싶은데...

누구한테 조언을 구하기도 민망하고.....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됬어요.

 

제 나이는 21. 대학생이구요.

동생은 너무 어려서 의논하기도 좀 그래요.

 

 

언니 오빠들,..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해야 엄마의 마음도 바로잡게하고,..

엄마 마음도 많이 안 아프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제 일이다 보니까, 객관적으로 대처법을 생각해낼 수가 없네요.

간절하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