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혼자 봄꽃놀이를 다녀와서(김천 자두꽃 축제)

이권규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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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여행을 가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에

 

올해로 처음 시작하는 김천 자두꽃 축제를 보고 왔다.

 

처음 시작하는 행사라그런지 척 보기에도 협소해보이는 규모였다.

 

소규모였지만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무료로 자건거를 빌려주는 것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김천 자두꽃 축제 행사장) 

 

 

정확한 행사 안내도라던지 계획적으로 관람을 위하여 꾸며놓은 곳이라던지

 

뭐 그런게 없고 대부분이 개인소유로 보이는 자두꽃밭이 드문드문 있는 형태라

 

조금 아쉽고 쉽게 물리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처음보는 자두꽃은 관광,관람지로써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어도

 

멀다면 먼 길을 나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가치가 있었다.

 

 (김천 자두꽃밭)

 

 

자전거, 그리고 경운기를 타고 적당히 관람을 마친 후에 생각보다 많이 남는 시간에

 

직지사에 가보게 되었다.

 

직지사 바로 밑에는 문화공원을 꾸려 상당히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곳이 있었다.

 

 

 (직지사 문화공원)

 

가족들 또는 연인들이 가득해서 혼자 걸어다니 괜히 신경쓰이고 그랬지만

 

다시 봐도 깔끔하고 괜찮은 장소였다.

 

볕은 따땃하고 주변은 조용하고 괜히 마음이 평온해지고 막 그런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안그래도 요새 공부도 해야하는데 맨날천날 놀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서 늘 걱정에 걱정만 하느라 가슴 한켠이 막 그랬는데

 

이 순간은 진짜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후 올라간 직지사,

 

 

입장료는 어른이 2,500원 했다.

 

순간 담배한갑을 살까 볼까하는 고민을 잠시간 하였으나 결국 올라갔다.

 

오랜만에 절에 올라왔기에 절도 하고 했다. 확실히 절이 좋긴 좋은거 같다.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온듯한 그런 기분.

 

대략 김천에서는 5시간밖에 있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알차게 둘러본것 같았다.

 

사실 1박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여기저기 들를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웠던 날씨에 그리고 저질같은 체력에 서둘러 부산으로 향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혼자서 김천을 둘러 보면서 확실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나중에 취업을 위해 공부도 좋고 자격증도 뭐 이것저것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더 이 순간을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그리고 고민따위 하지말고 하고 싶은것 다 하며 지금을 보내기로 했다.

 

요새 말만은 경쟁이니 어쩌니 하는 그런거에 얽매이지 않고

 

뒤쳐지더라도 또 남들보다 느리고 다른 길일지라도

 

주변의 시선에 현실에 따라가기보다는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그때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결정했으면 좋겠다만

 

아직 스스로를 잘 모르기에 이번 여행은 이런 생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로 만족하고

 

앞으로 더 시간을 내서 빠른 시일내에 내 스스로를 결정 할 수 있는 시간이 오도록

 

생각 많이 하고 살아야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