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신기해라. 예전에 쓴 글인데 두번이나 톡이 되네요!!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님들 너무 재밌어요^^ 아.. 맞다. 글에 중앙극장 얘기했는데, 그게 부천하고 수원만 있나봐요.ㅋㅋ 전 수원사람입니다! 또 주유소습격사건 미성년자관람불가 맞는데, 그 땐 별로 검사 안해서 들어가기 쉬웠어요~ 그리고 몰래 쓴 글인데 동생한테 친절하게 얘기해준 제선아!! 고마워 -_- 호호홋 혹시 이 글을 읽을 동생아!! 너가 교생인게 세상에서 젤웃겨ㅋㅋㅋ 근데 쪼꼼 어울리는거 같기도하고~ㅋㅋ **여고 애들한테 언니있는거 꼭 얘기해라ㅋㅋ ----------------------------------------------------------------------------------- 난 언니다. 동생과는 3살차이. 핸드폰에 동생이름은 그림자로 저장되어있다. 어딜가나 떨어지질 않는다. 다른집들은 자매끼리 싸우기도 한다지만 난 평생 동생과 싸워본적이 없다. 지금도 어릴적 일들이 몇 가지 생각이 난다. 1. 동생이 2.5Kg으로 작게 태어났는데 엄마 젖이 부족해서 항상 배가 좀 고팠다고한다. (분유 먹이면 토하고) 그래서 자주 칭얼대고 잠도 잘 안잤는데, 어느날부터 아빠가 배 위에 올려놓으면 잘잤다. 한..8살 땐가 교회에서 수련회를 갔는데 동생과 같은 숙소를 배정받았다. 잘 때 선생님이 인원점검을 하는데 우리방에 인원이 한명 비는거다. 쌤들이 놀래서 다 우리방으로 왔는데... 동생님이 내 배 위에서 자고있었다. 썩을.. 2. 아빠가 선생님이어서 난 어렸을 때 시골의 학교관사에서 살았었다. 관사가 시설이 좋지 않아서 화장실이 밖에 있었는데 (재래식) 동생님은 화장실갈 때 꼭 나와 같이갔다. 들어가기전에 얘기한다. "언니 밖에서 기다려. 먼저 들어가면 안돼!!" "응. 대신 너 연필 내꺼" 얘가 안에서 큰 일을 보고 있을 때 "언니~~, 언니~~~ 노래해줘." "닥쳐!" 그럼 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노래하고있다. 볼일 다 본 후 동생은 바지를 내린 상태에서 휴지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 난 자연스럽게 닦아줬다. 내 동생이 한 7~8살 때 까진 내가 닦아준것 같은데;; 넌 내가 키웠어 이년아. 3. 경기도로 이사를오고 동생이 3학년, 내가 6학년때 우린 같은 국민학교를 다녔다. (내가 졸업할 때까지 국민학교!! 아..나 나이 진짜 많구나..) 어느날 동생이 쉬는 시간에 우리반으로 올라왔다.(학교 건물이 두채였는데 우리반은 앞건물 4층, 동생은 뒷건물 3층) "언니..ㅠㅠ 우리반 남자애가 나 괴롭혀.. 엉엉 ㅠㅠ" "그래? 어떤 씹숑키가 내동생을!!! 가자!" 하고 동생손잡고 동생반으로갔다. 정말 터프하게 앞문을 밀어 제치고 "내동생 괴롭힌애 나와!!!!!" ㅋㅋ 그 땐 내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다. 어떤 남자애가 사색이 되어있길래 "한번만 더 내 동생 괴롭히면 너 학교 못다닐줄알아!" 그 담부턴 내동생 3학년 짱먹음.. -_- 4. 난 친구가 많은편이다. 그래서 항상 내 생일엔 밖에서 친구들과 놀았다. 동생은 나랑 있고싶어 했지만 그 때는 항상 친구가 우선이었다. 고 1때 생일이었던가.. 어김없이 친구들과 약속이있었다. 일요일 1시에 중앙극장 앞에서 보자고 했었는데 1시가 다 되어도 아무도 안오는거다. 너무 짜증이나서 공중전화를 찾아서 전화를 했다(그 당시엔 핸드폰 없었음) 근데 이년들이 다 일이 생겨서 못온다고.... 매우 짜증이 났는데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동생한테 전화했다. "야. 나 중앙극장 앞인데 나와" "언니 약속있다하지 않았어?" "시끄럽고 20분안에 나와!" (그 때 우리집에서 중앙극장은 버스로도 20분이 더 걸렸음)" "응~~~~~^^" 동생은 진짜 20분내에 왔고, 우린 주유소 습격사건을 봤다. 아마 이 때부터 난 동생이 인격적으로 고마웠고 정말 내 편인것같은 느낌이 들었던것같다. 5. 동생은 원래 몸이 좀 약하다. 그래서 비가 많이오면 집에서 학교도 못가게하고(대학교) 너무 추워도 못가게하고ㅋㅋ 여튼 그런 분위기였는데, 내가 학교 휴강이라도 하는 날이면, 내 동생은 자연스럽게 자체 휴강. "언니! 나 오늘은 학교가야해!" "미쳤어?? 나랑 옷사러가야해!" "응" 난 얘가 어떻게 졸업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하다. 6. 어느날 동생 목을 봤는데 탱탱볼 반만한 혹같은게 튀어나와 있었다. 대수롭지 않은줄알고 병원을 다녔는데 다들 별거 아니라고했었다. 그 때가 내가 대학원다닐 때였고 한참 실험하다가 오늘 큰 병원가서 검사한다고했던 동생이 궁금해서 같이간 이모한테 전화했다. "이모! 검사했더니 뭐래?" 갑자기 이모가 울더라. "흑흑... 암이래... " 정말.. 그 말을 듣는데 눈물만나고 교수님한테 간다는 말도 안하고 집으로 내려왔다. 오는 내내 버스에서 울고 기도하고 또 울고.. 사람이 눈물이 정말 쉬지않고 난다는게 뭔지 알것 같더라. 동생은 몇 일 뒤 수술을했고, 다행히 완쾌했고 난 동생이 엥간치 회복할 때까지 두달동안 학교를 안갔다. 학교는 난리가났다 -_- . . . . 내 동생은 나를 참 잘 따른다. 내가 세수하면 와서 뒤에서 기대고 서있으면 업어줘!! 라고 외치며 다리 한쪽을 내 허리에 감은뒤 폴짝폴짝 뛴다. 결국은 업히고 안떨어 지려고 힘들게 붙어있다. 머리감으면 자기도 갑자기 머리 풀러서 내 머리 위로 머리카락 갔다 대고 잘 땐 꼭 내 옆에서만 잔다. 우리집 강아지가 내 오른쪽 다리에 기대있으면 동생은 강아지를 한 번 째려본 뒤 내 왼쪽 다리에 눕는다. 뭐하는 짓들인지... 이젠 동생이 대학원생이고 우린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도 동생을 생각하면 애틋하고 안쓰럽고 대견하고 고맙다. 어이 동생! 우리 건강하게 오래살자!!!! ^^ 근데 동생얘기는 어떤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는거임??? 'ㅁ' 95246
*사랑스런 동생년*
오우 신기해라.
예전에 쓴 글인데 두번이나 톡이 되네요!!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님들 너무 재밌어요^^
아.. 맞다. 글에 중앙극장 얘기했는데, 그게 부천하고 수원만 있나봐요.ㅋㅋ
전 수원사람입니다!
또 주유소습격사건 미성년자관람불가 맞는데, 그 땐 별로 검사 안해서 들어가기 쉬웠어요~
그리고 몰래 쓴 글인데 동생한테 친절하게 얘기해준 제선아!! 고마워 -_- 호호홋
혹시 이 글을 읽을 동생아!!
너가 교생인게 세상에서 젤웃겨ㅋㅋㅋ
근데 쪼꼼 어울리는거 같기도하고~ㅋㅋ
**여고 애들한테 언니있는거 꼭 얘기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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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니다.
동생과는 3살차이.
핸드폰에 동생이름은 그림자로 저장되어있다. 어딜가나 떨어지질 않는다.
다른집들은 자매끼리 싸우기도 한다지만 난 평생 동생과 싸워본적이 없다.
지금도 어릴적 일들이 몇 가지 생각이 난다.
1.
동생이 2.5Kg으로 작게 태어났는데 엄마 젖이 부족해서 항상 배가 좀 고팠다고한다. (분유 먹이면 토하고)
그래서 자주 칭얼대고 잠도 잘 안잤는데, 어느날부터 아빠가 배 위에 올려놓으면 잘잤다.
한..8살 땐가 교회에서 수련회를 갔는데 동생과 같은 숙소를 배정받았다.
잘 때 선생님이 인원점검을 하는데 우리방에 인원이 한명 비는거다.
쌤들이 놀래서 다 우리방으로 왔는데...
동생님이 내 배 위에서 자고있었다. 썩을..
2.
아빠가 선생님이어서 난 어렸을 때 시골의 학교관사에서 살았었다.
관사가 시설이 좋지 않아서 화장실이 밖에 있었는데 (재래식)
동생님은 화장실갈 때 꼭 나와 같이갔다.
들어가기전에 얘기한다.
"언니 밖에서 기다려. 먼저 들어가면 안돼!!"
"응. 대신 너 연필 내꺼"
얘가 안에서 큰 일을 보고 있을 때
"언니~~, 언니~~~ 노래해줘."
"닥쳐!"
그럼 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노래하고있다.
볼일 다 본 후 동생은 바지를 내린 상태에서 휴지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 난 자연스럽게 닦아줬다.
내 동생이 한 7~8살 때 까진 내가 닦아준것 같은데;;
넌 내가 키웠어 이년아.
3.
경기도로 이사를오고
동생이 3학년, 내가 6학년때 우린 같은 국민학교를 다녔다.
(내가 졸업할 때까지 국민학교!! 아..나 나이 진짜 많구나..)
어느날 동생이 쉬는 시간에 우리반으로 올라왔다.(학교 건물이 두채였는데 우리반은 앞건물 4층, 동생은 뒷건물 3층)
"언니..ㅠㅠ 우리반 남자애가 나 괴롭혀.. 엉엉 ㅠㅠ"
"그래? 어떤 씹숑키가 내동생을!!! 가자!" 하고 동생손잡고 동생반으로갔다.
정말 터프하게 앞문을 밀어 제치고
"내동생 괴롭힌애 나와!!!!!" ㅋㅋ 그 땐 내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다.
어떤 남자애가 사색이 되어있길래
"한번만 더 내 동생 괴롭히면 너 학교 못다닐줄알아!"
그 담부턴 내동생 3학년 짱먹음.. -_-
4.
난 친구가 많은편이다.
그래서 항상 내 생일엔 밖에서 친구들과 놀았다.
동생은 나랑 있고싶어 했지만
그 때는 항상 친구가 우선이었다.
고 1때 생일이었던가..
어김없이 친구들과 약속이있었다.
일요일 1시에 중앙극장 앞에서 보자고 했었는데 1시가 다 되어도 아무도 안오는거다.
너무 짜증이나서 공중전화를 찾아서 전화를 했다(그 당시엔 핸드폰 없었음)
근데 이년들이 다 일이 생겨서 못온다고....
매우 짜증이 났는데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동생한테 전화했다.
"야. 나 중앙극장 앞인데 나와"
"언니 약속있다하지 않았어?"
"시끄럽고 20분안에 나와!" (그 때 우리집에서 중앙극장은 버스로도 20분이 더 걸렸음)"
"응~~~~~^^"
동생은 진짜 20분내에 왔고, 우린 주유소 습격사건을 봤다.
아마 이 때부터 난 동생이 인격적으로 고마웠고 정말 내 편인것같은 느낌이 들었던것같다.
5.
동생은 원래 몸이 좀 약하다.
그래서 비가 많이오면 집에서 학교도 못가게하고(대학교) 너무 추워도 못가게하고ㅋㅋ
여튼 그런 분위기였는데,
내가 학교 휴강이라도 하는 날이면, 내 동생은 자연스럽게 자체 휴강.
"언니! 나 오늘은 학교가야해!"
"미쳤어?? 나랑 옷사러가야해!"
"응"
난 얘가 어떻게 졸업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하다.
6.
어느날 동생 목을 봤는데 탱탱볼 반만한 혹같은게 튀어나와 있었다.
대수롭지 않은줄알고 병원을 다녔는데 다들 별거 아니라고했었다.
그 때가 내가 대학원다닐 때였고
한참 실험하다가 오늘 큰 병원가서 검사한다고했던 동생이 궁금해서 같이간 이모한테 전화했다.
"이모! 검사했더니 뭐래?"
갑자기 이모가 울더라.
"흑흑... 암이래... "
정말.. 그 말을 듣는데 눈물만나고 교수님한테 간다는 말도 안하고 집으로 내려왔다.
오는 내내 버스에서 울고 기도하고 또 울고..
사람이 눈물이 정말 쉬지않고 난다는게 뭔지 알것 같더라.
동생은 몇 일 뒤 수술을했고,
다행히 완쾌했고
난 동생이 엥간치 회복할 때까지 두달동안 학교를 안갔다.
학교는 난리가났다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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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나를 참 잘 따른다.
내가 세수하면 와서 뒤에서 기대고
서있으면 업어줘!! 라고 외치며 다리 한쪽을 내 허리에 감은뒤 폴짝폴짝 뛴다. 결국은 업히고 안떨어 지려고 힘들게 붙어있다.
머리감으면 자기도 갑자기 머리 풀러서 내 머리 위로 머리카락 갔다 대고
잘 땐 꼭 내 옆에서만 잔다.
우리집 강아지가 내 오른쪽 다리에 기대있으면
동생은 강아지를 한 번 째려본 뒤 내 왼쪽 다리에 눕는다. 뭐하는 짓들인지...
이젠 동생이 대학원생이고
우린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도 동생을 생각하면
애틋하고 안쓰럽고 대견하고 고맙다.
어이 동생!
우리 건강하게 오래살자!!!! ^^
근데 동생얘기는 어떤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는거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