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편 http://pann.nate.com/b311316991 하아................. 한시간 걸려 10편 썼거든요............................................. 후우......................................... 마지막에 사진 첨부하다가.. 홀라당 날라가 버렸네요..........................된장..................... 혹시나 이렇게 될일이 생길까봐 중간중간 복사해 뒀거등요.....................아오.................... 컨트롤 브이 했건만 왜 안붙혀지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오늘 많이 힘들었거등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글의 주된 내용이 우울증.. 이었걸랑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판이 뭐길래...... 왜 나를 이렇게 더 힘들게 하는지 원..................제길슨........................ㅠㅠㅠㅠㅠㅠ 열받아서 가슴 속깊이 뭔가가 올라오더군요........... 가슴이 터져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잘려고 했어요......... 근데 9편에 리플 읽어 보니.. ㅠㅠㅠㅠㅠ 하루종일 제글 기다리신다는 분이 계셔서.......... 그분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시~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플들 하나하나 다 읽어 보고 있음.. 너무 감사한 말씀들.. 그리고 너무나 과대평가로 예쁘게 봐주시는 손발 오그라드는 복받으실만한 리플들.. 항상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그중... 삼남매중 제일 못난이 소울이의 인기가 넘버 원인것 같았음 소울이를 키우고 싶다.. 하루만 데리고 가고 싶다.... 소울이 같은 딸을 낳고 싶다........ 네.... 저도 간절히 빌고 또 빌어 드리겠습니다요....... 제발.... 제발!!!!!!!!!!!!!!!!!!! 소울이 같은 딸 꼭 낳으시길........... 아마.. 너무너무 이뻐서.. 정말 환장하게 이 갈리도록 이뻐서 눈물이 나실거임... 하하하하하..하 오늘도 아침부터 진상을 부리는거임........ 먹으라는 밥은 안먹고 이거달라 저거달라.............. 처음엔 물을 달라고 했음..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물을 꺼내 한컵 가득 따라주지 않았겠음? 그사이에 냉장고속 오렌지 주스가 레이더망에 포착 된 모양임.. "물 안먹어 주뜨 먹을래~" -_-;; 하..하.. 뭐 이것쯤이야.. 그래 알았어~ ^^ 벌컥벌컥 대신 제가 물을 마셨더랬음 그리곤 오렌지 주스를 따라 줬음........ 그런데... 오렌지 주스를 받아들곤 이상하게 먹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채 입을 삐죽거리고 있는거임 "얼른 마셔 소울아~ 주스 따라줬잖아~" "엄마가 내 물 마셨잖아~ ㅠㅠ 주스도 안준다매~" 으읭? 이게 뭔 봉창 두드리는 소리임? "아니 니가 물달라고 해서 줬더니 주스 달라매~ 그래서 엄마가 주스 다시 줬잖아~" 뭐라뭐라 블라블라 꺽꺽대고 울기 시작함 징징징징 우는 소리.. 아주 미쳐버리겠음.. 안들어본 사람은 정말 모를꺼임ㅠㅠ 어루고 달래고 혼내고 몽둥이를 들어도 그치지를 않음 냉장실 냉동실 문을 활짝 열어젖혀 먹고싶은거 있으면 다 고르라고 했음 오동통 손가락을 뻗어 냉동실 맨위에 서른한가지 아이스크림 통을 가르키며 언제 울었냐는듯 "아이스꾸임!!!!!" -_-;; 통째로 안겨 줬음.. 딱딱하게 얼어 푸지도 못하고 바둥거리길래 "엄마가 퍼줄까?" 물어봤음 다행히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선뜻 숟가락을 내어줌.. 최대한 소울이의 맘에 들게 떠서 제비처럼 벌리고 있는 소울이의 앙증맞은 입에 넣어주었음 퉤!!!!!!!!!! 안먹을래~ 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 불끈 주먹이 쥐어졌지만 참았음.. "왜에~? ^-^ 다른 맛 줄까?? " 이번엔 다른맛을 퍼서 소울이 입에 가져갔음 휙~ 고개를 돌려버림.. 그리고는 뭐라뭐라 블라블라 꺽꺽꺽꺽 징징징징~ 울기 시작함 그 모습에 속에서 참았던 무언가가 쑤욱 올라오는 거임.. "뭐!!!!!!!!!!!!!!!!!!!! 뭐 어쩌라고!!!!!!!!! 뭐 달라고 뭐!!!!!!!!!!!!!!!!!!!! 똑바로 말을 하라고 우는소리 말고!!!!!!!!!!!!!!" 징징징징 꺽꺽꺽 그렇게 한시간을 내리 울어 제낌-_-;; 정말 미쳐 돌아버리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그 이후로도......... 오늘 하루만 대 여섯번 내 속을 뒤집어 놓음....... 아오... 진짜 저걸 내새끼니까 키우지 아오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진이 다 빠져버림...... 또 막 뭐인지 정확히도 모르는 감정에 북받치기도 하고 그렇게 기분이 다운 되었음.. 유치원에 갔던 나린이와 지후가 돌아오고 집안은 금새 또 난장판이 되었음 이것들이 돌아가면서 똥을 싸면서 똥닦아 달라고 가만 앉아있질 못하게 함 요즘 잘때 빼곤 기저귀를 차지 않고 있는 김소울도 몇번이나 똥싼다고 변기에 올려달라 귀찮게 하고는 화장지만 잔뜩 빼서 변기에 쑤셔 넣고는 똥은 싸지도 않음 -_-;; 미쳐 돌아버리겠음.. 가슴이 답답하고 이유없이 복받쳐 오르고 눈물이 나올거 같은거임 임신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증이란 놈이 또 슬금슬금 찾아오는거 같았음..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고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거 좋아하는 나인데 하루종일 집안에만 쳐박혀서 아이들 심부름에 뒤치닥 거리에 하루종일 하는 말이라고는 싸우지마~ 너네 엄마한테 혼날래? 가만히 앉아서 먹어 우는소리 하지말고 또박또박 말해.. 가끔 신랑 일찍 퇴근해 들어오는날 마트라도 한번 데리고 나가주면 살랑살랑 바람맞으며 나들이 나온냥 기분전환 시키는 내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거울속에 보이는 초라한 내 모습에 인정하기 싫지만 정말 아줌마구나.. 한때는 가슴 이쁘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모유수유로 축 늘어난 탄력없이 껌딱지된 가슴.. 인터넷 앞에 앉아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 미니홈피 들어가보면 다들 하나같이 어찌나 세련되고 이뻐 봬는지.. 당당하고 발랄하고 자유롭던 나는 어디간건지.. 도대체 난 뭘 위해 살고 있는 거지.. 할것도 볼것도 없이 인터넷 끄적이다가 다시 돌아온 내 미니홈피 다이어리 속 딱 오늘같은 기분.. 오늘같은 날 적어놓은 일기........................ 진짜진짜 너무너무 심심한데 진짜진짜 너무너무 답답해서 진짜진짜 갈데는 어디도 없는데 오늘도 애들 데리고 무작정 나와 결국 간곳이라고는 집앞 하나로 마트.. 웬수 같은것들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엥엥엥 이럴줄 모르고 나온것도 아니지만.. 에휴.. 나오는길에 마트안 분식집서 어묵꼬치 하나씩 입에 물리고.. 오늘은 나도 하나들어 쳐묵쳐묵.. 입맛.. 참 없다.. 하.. 어디갈데 또 없나.. 들어가기 싫다.. 답답해.. ㅠㅠ 빨리 들어가서 애들 저녁밥도 차려주고 목욕 시켜서 재워야 하는데.. 또 밥은 뭐하고 해주나.. 그냥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갔으면 좋겠구만 누가 있는것도 아니고 나 혼자라서 들어가기도 뭐하고 애 셋데리고 가면 감당도 안될것 같고 민폐만 끼칠것 같고.. 터벅터벅 유모차 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애들이 얼큰이 칼국수 집앞에서 딱 멈춰서서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그러네 됐다고 집에가서 돈까스 튀겨준다 했더니 길거리서 또 김지후 진상짓 부리기 시작하고.. 그래, 그럼 들어가서 절대로 돌아다니면 안돼고 절대로 큰소리 내서도 안된다.. 혹시라도 약속 어기면 다음부턴 절대로 안온다 단단히 약속 받아내고 용기내어 애셋 데리고 혼자 들어서는데 왜이렇게 민망한거야 아까 억지로 밀어 넣어 먹었던 어묵때문인지 입맛도 없고.. 칼국수 하나에 공기밥 하나 추가.. 애들이지만 넷이 들어와 하나만 시키는게 너무 미안했지만 남기는것 보단 차라리 한번 민망하고 말자.. 아주머니 주문 받으시고는 잠시후에 나에게 와 나지막하게 물으신다 "전부.. 한집 아이예요?" "ㅎㅎ네.." 뜨억하는 표정으로 다시 한번 묻는다 "아니 어려보이는데 정말 모두 다 낳으신거예요?" "ㅎㅎ네에.." 아니 뭐 저렇게까지 놀라실까.. 요즘 애 셋 낳은 엄마들 꽤 있더구만.. "아니 진짜 용기가 대단하시네~ 어떻게 넷을 낳을 생각을 다하셨어~" 엥? 넷이라니.. 왠 넷? 헐.. 죠기 돌아다니는 꼬맹이까지 내새끼인줄 착각하시고 완전 허걱 하셨단다..ㅋㅋ 아니예요.. 저 요기 한놈 두시기 석삼.. 요래 셋만 내새끼네요.. 눈치보랴.. 세놈 칼국수 떠 먹이랴.. 국물에 밥말아 먹이랴.. 그나마 아주머니들께서 이쁘게 봐주시니 뭐.. 통제 안되는 김소울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엉덩이 들썩이는 지봉달 몇대씩 쥐어 박으며 칼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일단 들어왔으니 내새끼들 뱃속은 든든히 채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뿐.. 이렇게.. 오늘 저녁은 해결.. 오후 8시.. 마음이 너무 바쁘고 조급한.. 매일 조급한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그 시간 집에 들어와 세놈 욕조에 넣어놓고 전쟁터 된 집안 조금 정리해 놓고 한놈 두놈 세놈 꺼내 옷입히고 머리 말려주고.. 쪼르르 이불에 누워 망태 할아버지가 쳐다보네 망탱이자루 들고 잡아가려고 하네 소울이가 좋아하는 섬집아기, 엄마야 누나야 개사시켜 소울이 이름 넣었다가 지후 이름 넣었다가 아빠 이름 넣었다가 나린이 이름 넣었다가.. 그렇게 한 여섯 일곱번 불러주니 셋다 골아 떨어지고.. 휴..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나는구나..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 똑같은 일상의 반복.. 이런게 행복이지 뭐~ 하며.. 마냥 행복하게만 느껴지다가도 또 오늘같은날은.. 참 허무하고.. 외롭고.. 공허하다.. 아오 나 이새벽에 얼마나 울어야 하는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벗뜨!!!!!!!!! 그러나!!!!!!!!!!!!!!!! 그래도!!!!!!!!!!!!!!!!!!!!!!! 그 우울증이란 놈 또 한번 잘 보내놓고 정신 차려보면 내옆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소중한 보물 토끼같은 내새끼들이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무려 셋이나 된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은 가장 넉넉한 부자가 되어 있는거임.. (그래니 살지 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흐.. 벌써 새벽 두시.......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가장 가슴 아프게 만들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미쳐 돌아버릴만큼 화나게도 만들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힘과 그 이유가 되어주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귀한 보물 사랑하는 나린 지후 소울.. 사고뭉치 웬수같은 놈들이지만 절대 미워할수 없는 삼남매 사진 오늘은 원없이 뿌리고 갈께요~ㅎㅎ 그리고 저는 다시 배터리 빵빵하게 충전하러 우리 아이들 곁으로 갈랍니다~ 여러분 모두들 굿나잇~~~~~ ^-^ 설날 세배 드리기 전 삼남매 ^-^ 짜파게티 먹고 난 후 우리집 망나니 둘 소울아 엘리베이터 누르고 싶니? 이 지봉달 포스레인저 오빠가 도와줄께!!!!!!!!! 자매.. 이름만 들어도 행복한 우리는 너무나도 닮은 쌍둥이 자매~ ^-^ 생긴건 언니를 닮았으면서 사실 소울이의 우상은 지봉다르~ 오빠가 하는건 나도 다 따라할테야~ 하루종일 으르렁 거리고 싸울땐 언제고 잘때는 또 죠래 사랑스럽게 꼬옥~ ^-^ 사랑해 나린 지후 소울~ (여러분의 센스있는 추천과 댓글은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글쓴이에게 힘을 주는 작지만 큰 선물입니다) 11편~ http://pann.nate.com/b311316991 3426
-10편- 좌충우돌 삼남매의 육아일기 ^-^
11편 http://pann.nate.com/b311316991
하아.................
한시간 걸려 10편 썼거든요............................................. 후우.........................................
마지막에 사진 첨부하다가.. 홀라당 날라가 버렸네요..........................된장.....................
혹시나 이렇게 될일이 생길까봐 중간중간 복사해 뒀거등요.....................아오....................
컨트롤 브이 했건만 왜 안붙혀지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오늘 많이 힘들었거등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글의 주된 내용이 우울증.. 이었걸랑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판이 뭐길래......
왜 나를 이렇게 더 힘들게 하는지 원..................제길슨........................ㅠㅠㅠㅠㅠㅠ
열받아서 가슴 속깊이 뭔가가 올라오더군요...........
가슴이 터져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잘려고 했어요.........
근데 9편에 리플 읽어 보니.. ㅠㅠㅠㅠㅠ 하루종일 제글 기다리신다는 분이 계셔서..........
그분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시~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플들 하나하나 다 읽어 보고 있음..
너무 감사한 말씀들..
그리고 너무나 과대평가로 예쁘게 봐주시는 손발 오그라드는 복받으실만한 리플들..
항상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그중...
삼남매중 제일 못난이 소울이의 인기가 넘버 원인것 같았음
소울이를 키우고 싶다..
하루만 데리고 가고 싶다....
소울이 같은 딸을 낳고 싶다........
네.... 저도 간절히 빌고 또 빌어 드리겠습니다요.......
제발.... 제발!!!!!!!!!!!!!!!!!!!
소울이 같은 딸 꼭 낳으시길...........
아마.. 너무너무 이뻐서..
정말 환장하게 이 갈리도록 이뻐서 눈물이 나실거임... 하하하하하..하
오늘도 아침부터 진상을 부리는거임........
먹으라는 밥은 안먹고 이거달라 저거달라..............
처음엔 물을 달라고 했음..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물을 꺼내 한컵 가득 따라주지 않았겠음?
그사이에 냉장고속 오렌지 주스가 레이더망에 포착 된 모양임..
"물 안먹어 주뜨 먹을래~"
-_-;; 하..하.. 뭐 이것쯤이야.. 그래 알았어~ ^^ 벌컥벌컥 대신 제가 물을 마셨더랬음
그리곤 오렌지 주스를 따라 줬음........
그런데...
오렌지 주스를 받아들곤 이상하게 먹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채 입을 삐죽거리고 있는거임
"얼른 마셔 소울아~ 주스 따라줬잖아~"
"엄마가 내 물 마셨잖아~ ㅠㅠ 주스도 안준다매~"
으읭? 이게 뭔 봉창 두드리는 소리임?
"아니 니가 물달라고 해서 줬더니 주스 달라매~ 그래서 엄마가 주스 다시 줬잖아~"
뭐라뭐라 블라블라 꺽꺽대고 울기 시작함
징징징징 우는 소리.. 아주 미쳐버리겠음.. 안들어본 사람은 정말 모를꺼임ㅠㅠ
어루고 달래고 혼내고 몽둥이를 들어도 그치지를 않음
냉장실 냉동실 문을 활짝 열어젖혀 먹고싶은거 있으면 다 고르라고 했음
오동통 손가락을 뻗어 냉동실 맨위에 서른한가지 아이스크림 통을 가르키며
언제 울었냐는듯
"아이스꾸임!!!!!" -_-;;
통째로 안겨 줬음..
딱딱하게 얼어 푸지도 못하고 바둥거리길래 "엄마가 퍼줄까?" 물어봤음
다행히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선뜻 숟가락을 내어줌..
최대한 소울이의 맘에 들게 떠서 제비처럼 벌리고 있는
소울이의 앙증맞은 입에 넣어주었음
퉤!!!!!!!!!!
안먹을래~
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
불끈 주먹이 쥐어졌지만 참았음..
"왜에~? ^-^ 다른 맛 줄까?? "
이번엔 다른맛을 퍼서 소울이 입에 가져갔음
휙~
고개를 돌려버림..
그리고는 뭐라뭐라 블라블라 꺽꺽꺽꺽 징징징징~ 울기 시작함
그 모습에 속에서 참았던 무언가가 쑤욱 올라오는 거임..
"뭐!!!!!!!!!!!!!!!!!!!! 뭐 어쩌라고!!!!!!!!! 뭐 달라고 뭐!!!!!!!!!!!!!!!!!!!! 똑바로 말을 하라고 우는소리 말고!!!!!!!!!!!!!!"
징징징징 꺽꺽꺽 그렇게 한시간을 내리 울어 제낌-_-;;
정말 미쳐 돌아버리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그 이후로도.........
오늘 하루만 대 여섯번 내 속을 뒤집어 놓음.......
아오... 진짜 저걸 내새끼니까 키우지 아오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진이 다 빠져버림......
또 막 뭐인지 정확히도 모르는 감정에 북받치기도 하고
그렇게 기분이 다운 되었음..
유치원에 갔던 나린이와 지후가 돌아오고 집안은 금새 또 난장판이 되었음
이것들이 돌아가면서 똥을 싸면서 똥닦아 달라고 가만 앉아있질 못하게 함
요즘 잘때 빼곤 기저귀를 차지 않고 있는 김소울도 몇번이나 똥싼다고 변기에 올려달라
귀찮게 하고는 화장지만 잔뜩 빼서 변기에 쑤셔 넣고는 똥은 싸지도 않음 -_-;;
미쳐 돌아버리겠음..
가슴이 답답하고 이유없이 복받쳐 오르고 눈물이 나올거 같은거임
임신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증이란 놈이
또 슬금슬금 찾아오는거 같았음..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고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거 좋아하는 나인데 하루종일 집안에만 쳐박혀서
아이들 심부름에 뒤치닥 거리에 하루종일 하는 말이라고는
싸우지마~ 너네 엄마한테 혼날래? 가만히 앉아서 먹어 우는소리 하지말고 또박또박 말해..
가끔 신랑 일찍 퇴근해 들어오는날 마트라도 한번 데리고 나가주면
살랑살랑 바람맞으며 나들이 나온냥 기분전환 시키는 내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거울속에 보이는 초라한 내 모습에 인정하기 싫지만 정말 아줌마구나..
한때는 가슴 이쁘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모유수유로 축 늘어난 탄력없이 껌딱지된 가슴..
인터넷 앞에 앉아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 미니홈피 들어가보면 다들 하나같이
어찌나 세련되고 이뻐 봬는지..
당당하고 발랄하고 자유롭던 나는 어디간건지..
도대체 난 뭘 위해 살고 있는 거지..
할것도 볼것도 없이 인터넷 끄적이다가 다시 돌아온 내 미니홈피 다이어리 속
딱 오늘같은 기분.. 오늘같은 날 적어놓은 일기........................
진짜진짜 너무너무 심심한데
진짜진짜 너무너무 답답해서
진짜진짜 갈데는 어디도 없는데
오늘도 애들 데리고 무작정 나와
결국 간곳이라고는 집앞 하나로 마트..
웬수 같은것들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엥엥엥
이럴줄 모르고 나온것도 아니지만.. 에휴..
나오는길에 마트안 분식집서 어묵꼬치 하나씩 입에 물리고..
오늘은 나도 하나들어 쳐묵쳐묵..
입맛..
참 없다..
하.. 어디갈데 또 없나..
들어가기 싫다.. 답답해.. ㅠㅠ
빨리 들어가서 애들 저녁밥도 차려주고
목욕 시켜서 재워야 하는데..
또 밥은 뭐하고 해주나..
그냥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갔으면 좋겠구만
누가 있는것도 아니고 나 혼자라서 들어가기도 뭐하고
애 셋데리고 가면 감당도 안될것 같고 민폐만 끼칠것 같고..
터벅터벅 유모차 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애들이 얼큰이 칼국수 집앞에서 딱 멈춰서서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그러네
됐다고 집에가서 돈까스 튀겨준다 했더니
길거리서 또 김지후 진상짓 부리기 시작하고..
그래, 그럼 들어가서 절대로 돌아다니면 안돼고
절대로 큰소리 내서도 안된다..
혹시라도 약속 어기면 다음부턴 절대로 안온다
단단히 약속 받아내고 용기내어 애셋 데리고
혼자 들어서는데 왜이렇게 민망한거야
아까 억지로 밀어 넣어 먹었던 어묵때문인지 입맛도 없고..
칼국수 하나에 공기밥 하나 추가..
애들이지만 넷이 들어와 하나만 시키는게 너무 미안했지만
남기는것 보단 차라리 한번 민망하고 말자..
아주머니 주문 받으시고는 잠시후에 나에게 와 나지막하게 물으신다
"전부.. 한집 아이예요?"
"ㅎㅎ네.."
뜨억하는 표정으로 다시 한번 묻는다
"아니 어려보이는데 정말 모두 다 낳으신거예요?"
"ㅎㅎ네에.."
아니 뭐 저렇게까지 놀라실까..
요즘 애 셋 낳은 엄마들 꽤 있더구만..
"아니 진짜 용기가 대단하시네~
어떻게 넷을 낳을 생각을 다하셨어~"
엥? 넷이라니.. 왠 넷?
헐.. 죠기 돌아다니는 꼬맹이까지 내새끼인줄 착각하시고
완전 허걱 하셨단다..ㅋㅋ
아니예요.. 저 요기 한놈 두시기 석삼.. 요래 셋만 내새끼네요..
눈치보랴.. 세놈 칼국수 떠 먹이랴..
국물에 밥말아 먹이랴..
그나마 아주머니들께서 이쁘게 봐주시니
뭐.. 통제 안되는 김소울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엉덩이 들썩이는 지봉달 몇대씩 쥐어 박으며
칼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일단 들어왔으니
내새끼들 뱃속은 든든히 채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뿐..
이렇게..
오늘 저녁은 해결..
오후 8시..
마음이 너무 바쁘고 조급한..
매일 조급한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그 시간
집에 들어와 세놈 욕조에 넣어놓고
전쟁터 된 집안 조금 정리해 놓고
한놈 두놈 세놈 꺼내 옷입히고 머리 말려주고..
쪼르르 이불에 누워 망태 할아버지가 쳐다보네
망탱이자루 들고 잡아가려고 하네
소울이가 좋아하는 섬집아기, 엄마야 누나야 개사시켜
소울이 이름 넣었다가 지후 이름 넣었다가
아빠 이름 넣었다가 나린이 이름 넣었다가..
그렇게 한 여섯 일곱번 불러주니 셋다 골아 떨어지고..
휴..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나는구나..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 똑같은 일상의 반복..
이런게 행복이지 뭐~ 하며..
마냥 행복하게만 느껴지다가도
또 오늘같은날은..
참 허무하고..
외롭고..
공허하다..
아오 나 이새벽에 얼마나 울어야 하는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벗뜨!!!!!!!!! 그러나!!!!!!!!!!!!!!!!
그래도!!!!!!!!!!!!!!!!!!!!!!!
그 우울증이란 놈 또 한번 잘 보내놓고 정신 차려보면
내옆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소중한 보물 토끼같은 내새끼들이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무려 셋이나 된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은 가장 넉넉한 부자가 되어 있는거임..
(그래니 살지 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흐.. 벌써 새벽 두시.......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가장 가슴 아프게 만들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미쳐 돌아버릴만큼 화나게도 만들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힘과 그 이유가 되어주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귀한 보물 사랑하는 나린 지후 소울..
사고뭉치 웬수같은 놈들이지만 절대 미워할수 없는 삼남매 사진
오늘은 원없이 뿌리고 갈께요~ㅎㅎ
그리고 저는 다시 배터리 빵빵하게 충전하러 우리 아이들 곁으로 갈랍니다~
여러분 모두들 굿나잇~~~~~ ^-^
설날 세배 드리기 전 삼남매 ^-^
짜파게티 먹고 난 후 우리집 망나니 둘
소울아 엘리베이터 누르고 싶니?
이 지봉달 포스레인저 오빠가 도와줄께!!!!!!!!!
자매..
이름만 들어도 행복한 우리는 너무나도 닮은 쌍둥이 자매~ ^-^
생긴건 언니를 닮았으면서 사실 소울이의 우상은 지봉다르~
오빠가 하는건 나도 다 따라할테야~
하루종일 으르렁 거리고 싸울땐 언제고
잘때는 또 죠래 사랑스럽게 꼬옥~ ^-^
사랑해 나린 지후 소울~
(여러분의 센스있는 추천과 댓글은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글쓴이에게 힘을 주는 작지만 큰 선물입니다)
11편~
http://pann.nate.com/b311316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