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군대에서 겪은 실화!!!

잉여2011.05.10
조회712

톡커님들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잉여 남자입니다.    안녕

호러 파트를 즐겨보곤 하는데 저도 나름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글이 좀 길더라도 화내지 마시구 읽어주시와요.. 부끄

 

때는 2006년 여름이였습니다.

 

당시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작은 독립중대였어요..

 

저희 부대는 야간에 근무지가 두 곳이였는데 위병소 (부대 정문 )와 탄약고 (총알 있는 집)였습니다.

 

일단 부대 구조가..  

                                                     

 

발그림 죄송.. 놀람

 

여튼 저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어요.

 

때는 2006년 여름 즈음.. 저도 짬빱이란게 차고 상병을 갓 달고 처음으로 사수가 되어서

 

조수와 함께 근무를 나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날 야간 근무지는 탄약고였으며, 근무 시간은 새벽 02:00 ~ 03:30 분까지가 제 근무 시간이였습니다.

 

저희 탄약고는 입구에 초소가 위치해있는데 2층으로 구성되어서 1층에선 조수가 외부에서 탄약고 쪽으로

 

오는 길 쪽을 주시하고, 저는 초소 2층에서 반대쪽을 주시하면서 경계를 서는 형식이였어요.

 

그날도 열심히? 근무를 서고 있었었죠..

 

어느 부대나 그러하듯 다음 교대 근무자가 저보다 고참이면 으레 그러하듯 교대시간이 훌쩍 넘어가곤

 

하잖아요... 저희 부대도 예외는 있을 수 없었고 그날따라 제 뒷 근무자는 부대에서 말년이였던

 

김모 병장과 이모 일병이였었죠...

 

그날도 고정 근무 시간 이상을 근무서야 한다는 맘에 조수랑 겁나 노가리? 를 까고 있었는데...

 

시계 바늘이 새벽 세시 십오분 정도를 가르킬 때였어요..

 

조수는 1층에서 2층을 바라보고, 저는 2층에서 1층을 바라보며 얘기를 하던 중 뭔가 딸깍 하는 소리에

 

식당 쪽을 보았는데... 그쪽에서 렌턴 후레쉬가 켜지면서 가까이 오고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사실 뒷 근무자가 고참인 만큼 보통은 새벽 세시 반이 훌쩍 지나서야 근무 교대 인원들이 올 터인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의아했죠.. 그래도 혹시 당직 사관이 일어난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일찍 교대를

 

하는건가 하면서 조수에서 교대 준비 하자고 말을 해 두고 조수는 1층 호에서 경계 태세를,

 

전 2층에서 외곽을 바라보며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었죠..

 

저희 부대는 근무 교대시에 총 5명이 이동을 하는데,

 

위병소 근무자 2명, 탄약고 근무자 2명, 그리고 근무 인솔 분대장 한명, 이렇게 다섯이

 

탄약고 아래 테니스장 앞에서 멈춘 후에 근무 교대 인원만 2명이 탄약고 쪽으로 올라오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그날도 마찬가지로 테니스장 앞에서 렌턴이 꺼지고 2명이 올라오는 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올라오는 길은 자갈을 깔아 놓아서 돌을 밟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자박.. 자박..

 

여튼. 근무자가 가까와 올 무렵, 제 조수는 수하라고 불리는 신원 확인을 거쳤어요.

 

조수 : 정지! 손들어 ! 움직이면 쏜다~!!

 

교대자 : ...

 

조수 : 화랑 (암호)

 

교대자 : 담배

 

조수 : 누구냐?

 

교대자 : 근무자

 

조수 : 용무는?

 

교대자 : 근무교대

 

조수 : 앞으로!!............................... 정지!

 

요렇게 한 후 조수는 지니고 있던 렌턴으로 신원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는데.

 

고참이다보니 전투화 쪽에 한번 비춰보고 렌턴을 껐습니다.

 

그리고, 조수가 경례를 하고! 저도 마찬가지로 아래쪽에 희미하게 전투화와 바지쪽만 보이는

 

형체들에 대해서 경계를 했었어요..

 

탄약고에 등이 있긴 하지만 사실 그리 밝지 않은 탓에 가까이에서도 자세희 봐야

 

형체가 정확히 보이는 상황이였습니다.

 

여튼 저도 근무 교대를 위해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중이였고,

 

조수는 바로 앞까지 온 김모 병장과 이모 일병에게 지니고 있던 포승줄 ( 사람 묶는 줄 )

 

을 건네 주려고 잠시 고개를 숙여 본인의 왼쪽 가슴 상이에 달려 있는 포승줄의 고리를 찰칵 하고

 

풀어서 건네주려고 앞을 바라보았을 때...

.

.

.

.

.

.

.

.

.

.

.

.

.

.

.

아무것도...

.

.

.

.

아무것도..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1층으로 내려와 제가 본 것은 포승줄을 들고 멍청하게 앞을 바라보고 있던 이모 일병뿐...

 

앞에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순간 어? 하는 생각과 함께..

 

방금 전까지 우리 앞에서 말을 나누었던..

 

경례를 받아주던.. 그 알 수 없는 형체들에 대한 극도의 공포심에..

 

저와 이모 일병은 서로의 눈만 멀뚱멀뚱 처다볼 뿐 .. 아무 말도..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었고..

 

그 상태로 약 20여분 가량이 흘렀고. 딸깍 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저 멀리 식당 쪽에서 렌턴이 켜지면서 근무 교대자들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당시 극도로 얼어붙어 교대 근무자들과의 신원확인은 커녕,

 

다그치는 질문에 대답도 못하고 쫒기듯이 막사로 복귀하여 앞전 일들에 대해 상세히 보고를 드렸지만

 

부대 분위기 상 그 일은 절대 입 밖으로 내지 말라는 엄포만 듣고, 대신에 1주일간

 

야간 외곽 근무에서 제외되는 정도로 일이 마무리 되었었죠..

 

 

 

 

참.. 무서웠던 일이였는데..

 

제가 글재주가 모자르다보니 그다지 무섭지 않은 글이 되어버린 듯 하네요..

 

여하튼 읽으신 분들 계시다면..

 

수고하셨습니다 부끄

 

따뜻한 봄 날 ..

 

어서빨리 따뜻한 반쪽을 만나길 기다리는..

 

잉여남이 썼습니다..

 

재미가 있으셨다면... 추천!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