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 살다가 20평대에선 못산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김혁규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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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32세 남자입니다.

1년간 만난 여자는 서울도 아니고 수도권 50평 살던 여잔데,

제 재무상태를 다 알고 만났습니다. 물론 별 생각 없이 받아들이더군요...

하지만, 결혼전엔 안 그러다가, 슬슬 결혼 얘기 나오기 시작하니까,

자기집은 딱 혼수만 해간다고,

50평 살다가 20평대(24평) 집으론 못 가겠다고, 결혼 안 하겠다고 뻐팅기네요...

으레 결혼 준비하며 흔들리는 것이려니 생각했는데, 정말 정말 진심이더군요.

최소 33평은 되어야 한대요... 자기 친척들이 그런다고...

 

자기가 50평 사는 건 부모님들의 몇십년 축적된 재산의 성과입니다.

4명이서 50평 살면 시작하는 2명이선 20평대에서 살면 되는 거 아닌지요?

사실, 그래도 자기집 갖고 시작할 수 있는 그런 형편 덕에 부모님께 감사도 많이 했고,

저 스스로도 취업 후 근검절약 많이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제 여건이 그다지 나쁘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그간 여자를 한두명 만난 건 아니라서 별의별 된장을 다 봤던 건 사실입니다..  

근데, 평수 가지고 결혼하니 마니 하는 모습을 보니까, 속된 말로 창녀근성까지 느껴집니다.

시작할 때 33평에서 시작하면, 50세에는 60평짜리 살아야 만족하는 거 아닌가요?

 

금전문제가 해결되면, 집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벌써 몇 번 헤어지자는 소리 듣고, 연락도 안 받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골빈 된장은 처음인 거 같아서...

 

휴...욕심도 정도껏이지, 이런 된장년인지 몰랐습니다. 같은 된장남 만나라고 놔줘야겠죠?

그녀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전혀 사람 보는 눈 없는 제 자신에 너무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