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겐 언니가 한분 계셨다. 그렇게 우애를 돈독하며 살아온건 아니지만 자주 안부도 묻고 집도 오가며 무난히 지내왔다고 했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언니 할머니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3개월도 채 안되어 돌아 가시게 되었다. 돌아가시기전, 할머니는 문병온 동생할머니에게 '나 죽기 싫다. 저승가는 길이 얼마나 무섭겠냐...' 하며 자주 눈물을 보여셨다고 했다. 동생할머니가 해줄수 있는거라곤 손 한번 더 꼭 잡아주고 같이 울어주는것뿐 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언니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몇일이 지난후부터였다. 동생할머니가 언니할머니를 보는 일이 잦아졌다. 잠자리에 누우면 비몽사몽간에 언니할머니가 나타나 머리맡에 앉아서 '얘야, 저승길이 무서워 나혼자는 못가겠다. 같이가자,같이가자' 하면서 동생할머니를 졸랐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 무서워 놀라기만 하다 매일 그렇게 오셔서 조르니 할머니는 기력이 떨어지고 없던병도 생길거 같다고 나에게 하소연 하셨다. 그래서 '할머니, 어디서 들었는데 머리맡에 식칼을 두고 자면 귀신이 못 온대? 한번해봐' 라고 말씀드렸다. 그날부터 할머니는 배게 바로 위에 날이 시퍼렇게 선 식칼을 두고 주무셨다. 다음날 할머니께 효과가 좀 있더냐고 여쭈니, '정말 신기하게 칼을 두니 오진 못하긴 하는데...방문 밖에서 자꾸 부른다..' 그래도 할머니는 옆에 안오는게 어디냐며 계속 그 방법을 쓰겠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할머니도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얼마전, 할머니는 말씀 하셨었다. 머리맡에 칼을 두어도 언니는 매일 방문앞까지 와서 '얘야, 같이가자,같이가자, 제발 그 칼좀 치우면 안되겠니? 내가 들어갈수가 없다.칼좀 치워라.' 하며 동생할머니를 괴롭혔다고 했다. 언니때문에 몇일을 잠을 못자고 시달리던 할머니는 제발 가버리라고 방문을 향해 식칼을 던져버렸는데 갑자기 언니의 목소리가 뚝 멈췄다고 했다. 아, 이제야 갔구나 싶어 편히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른아침 눈을 떠보니 언니 할머니가 칼이 있던 자리에 앉아 동생할머니 얼굴에 얼굴을 들이대고는 '그래, 이제 같이 가자' (으..얼마나 식겁하셨을까..) 동생할머니는 그때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 가시게 되었다. 나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언니 할머니는 소원대로 동생할머니와 함께 저승길을 가시게 된거였다. 아..사람들하고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지.. 난 당신하고 저승같은데 같이 갈 의향이 없어요..-_-;; 3
저승길이 그렇게 무서운가?
할머니에겐 언니가 한분 계셨다.
그렇게 우애를 돈독하며 살아온건 아니지만
자주 안부도 묻고 집도 오가며 무난히 지내왔다고 했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언니 할머니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3개월도 채 안되어 돌아 가시게 되었다.
돌아가시기전, 할머니는 문병온 동생할머니에게
'나 죽기 싫다. 저승가는 길이 얼마나 무섭겠냐...'
하며 자주 눈물을 보여셨다고 했다.
동생할머니가 해줄수 있는거라곤 손 한번 더 꼭 잡아주고 같이
울어주는것뿐 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언니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몇일이 지난후부터였다.
동생할머니가 언니할머니를 보는 일이 잦아졌다.
잠자리에 누우면 비몽사몽간에 언니할머니가 나타나 머리맡에 앉아서
'얘야, 저승길이 무서워 나혼자는 못가겠다. 같이가자,같이가자'
하면서 동생할머니를 졸랐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 무서워 놀라기만 하다 매일 그렇게 오셔서 조르니
할머니는 기력이 떨어지고 없던병도 생길거 같다고 나에게 하소연 하셨다.
그래서
'할머니, 어디서 들었는데 머리맡에 식칼을 두고 자면 귀신이 못 온대? 한번해봐'
라고 말씀드렸다.
그날부터 할머니는 배게 바로 위에 날이 시퍼렇게 선 식칼을 두고 주무셨다.
다음날 할머니께 효과가 좀 있더냐고 여쭈니,
'정말 신기하게 칼을 두니 오진 못하긴 하는데...방문 밖에서 자꾸 부른다..'
그래도 할머니는 옆에 안오는게 어디냐며 계속 그 방법을 쓰겠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할머니도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얼마전, 할머니는 말씀 하셨었다.
머리맡에 칼을 두어도 언니는 매일 방문앞까지 와서
'얘야, 같이가자,같이가자,
제발 그 칼좀 치우면 안되겠니? 내가 들어갈수가 없다.칼좀 치워라.'
하며 동생할머니를 괴롭혔다고 했다.
언니때문에 몇일을 잠을 못자고 시달리던 할머니는 제발 가버리라고 방문을 향해
식칼을 던져버렸는데 갑자기 언니의 목소리가 뚝 멈췄다고 했다.
아, 이제야 갔구나 싶어 편히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른아침 눈을 떠보니 언니 할머니가 칼이 있던 자리에 앉아 동생할머니 얼굴에 얼굴을
들이대고는
'그래, 이제 같이 가자'
(으..얼마나 식겁하셨을까..)
동생할머니는 그때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 가시게 되었다.
나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언니 할머니는 소원대로 동생할머니와 함께 저승길을 가시게 된거였다.
아..사람들하고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지..
난 당신하고 저승같은데 같이 갈 의향이 없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