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판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런 답답한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되는군요.. 머리로는 당장 헤어지라고 하는데 마음은 그렇게 안되서 더 힘듭니다.. 저와 남자친구가 만난지는 이제 7년이 넘어갑니다. 말이 7년이지 롱디 연애였기 때문에 실제 같이 지낸 시간은 거의 4년정도 됩니다. 저는 한국인이고 우연한 기회에 대학교 시절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현재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남친은 교포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죽 사는 사람이죠... 그렇게 7년간 사귀어 왔지만 그 안에 서로 떨어졌다 만났다 떨어졌다 만났다를 계속 반복하면서. 결국 결혼 얘기까지 오고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교 재학시절에 남친 가족이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져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거의 달라진건 없구요.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거는 잘 될거다는 격려밖엔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가까스로 학교를 졸업한 남친은 다행이도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그런 모습을 지켜본 저는 남친인 자랑스러웠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긴 했어도 버는돈은 족족 대출받은 학비와 자동차비를 갚아나가는데 들어가게 되면서 거의 돈도 못 모으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을 저는 다 알고 있었고 그래도 제가 미국에 가서 같이 맞벌이로 일하면서 잘 계획하고 갚아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분가를 하겠지만 앞으로 살집을 남친과 같이 알아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일단 당분간은 시댁에서 머무는 것으로 서로 얘기를 마쳤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한국 대기업에서 잘 일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모든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법적으로도 남남인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무작정 시댁으로 들어오게 된건데.. 전세얻을 아파트를 알아보다가 지금 남친이 벌고있는 수입으로는 생활이 거의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버는 수입으로 대부분 빚을 갚고 있기 때문에요.. 물론 그 금액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요. 그래서 바로 분가하려던 생각을 접고 앞으로 1년간 눈 딱 감고 시댁살이를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1년이면 그래도 대충 빚 청산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그런 와중에 지금 남친이 일하는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겁니다. 뭐 늘 스트레스와 불만이 있다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 이젠 정말 못해먹겠다며...아예 진로를 바꿀 생각을 하더군요. 대학교 전공이 경영정보학이었고. 현재 하고있는 업무는 재무와 관련된 일입니다. 그런데... 커리어 자체를 전환해서 갑자기 약사가 되겠답니다. 아시겠지만 약사라는게 그냥 다른 회사 지원해서 일하는것도 아니고.. 약사가 되려면 최소 6년간 약대 공부를 하고 시험을 패스해야 되는거잖아요.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인데... 갑자기 커리어를 전환한다고 하고 그게 단순히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아닌 아예 맨땅에 해딩하는 식이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일단 결혼을 하면 제가 일은 알아보겠지만.. 사실 미국에서 제가 일할 수 있는 범위도 그렇게 넓지는 않고.그리고 저희 둘 다 나이가 30 입니다. 남자는 어려도.. 저는 그래도 2~3년 안에는 아이까지 낳아야 할텐데. 그 때 둘 다 백수인 상태에서 어떻게 생활이 가능할까요. 남친도 상황이 어려울거라는거 알구요. 그래도 부모님한테 의지할 수 밖에 없을거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너무 아무런 대책이 없는거 같거든요. 남친과 제가 모두 백수가 된다면...당연히 부모님한테 의지할 수 밖에 없겠죠. 근데.. 제가 보기엔 부모님이 도와주시는것도 한계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가 없는 상황인겁니다. 여유롭게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도 뒤를 돌봐주실 만큼 재력이 있으시지도 않구요. 그런데 남친은 계속 그래도 자기가 약사가 되는 10년 뒤를 생각해보라며. 그때 다 보상할 수 있을거라며 당분간 힘들더라고 자기를 믿고 따라와주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당장 앞을 내다봤을때 앞길이 캄캄하구요. 머리로는 당장 헤어지는게 맞다라고 하는데.. 마음은 또 쉽게 되질 않네요.. 제가 생각이 짧은 걸가요? 1
결혼 고민
진짜 판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런 답답한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되는군요..
머리로는 당장 헤어지라고 하는데 마음은 그렇게 안되서 더 힘듭니다..
저와 남자친구가 만난지는 이제 7년이 넘어갑니다.
말이 7년이지 롱디 연애였기 때문에 실제 같이 지낸 시간은 거의 4년정도 됩니다.
저는 한국인이고 우연한 기회에 대학교 시절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현재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남친은 교포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죽 사는 사람이죠...
그렇게 7년간 사귀어 왔지만 그 안에 서로 떨어졌다 만났다 떨어졌다 만났다를 계속 반복하면서.
결국 결혼 얘기까지 오고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교 재학시절에 남친 가족이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져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거의 달라진건 없구요.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거는 잘 될거다는 격려밖엔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가까스로 학교를 졸업한 남친은 다행이도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그런 모습을 지켜본 저는 남친인 자랑스러웠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긴 했어도 버는돈은 족족 대출받은 학비와 자동차비를 갚아나가는데 들어가게 되면서 거의 돈도 못 모으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을 저는 다 알고 있었고 그래도 제가 미국에 가서 같이 맞벌이로 일하면서 잘 계획하고 갚아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분가를 하겠지만 앞으로 살집을 남친과 같이 알아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일단 당분간은 시댁에서 머무는 것으로 서로 얘기를 마쳤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한국 대기업에서 잘 일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모든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법적으로도 남남인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무작정 시댁으로 들어오게 된건데..
전세얻을 아파트를 알아보다가 지금 남친이 벌고있는 수입으로는 생활이 거의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버는 수입으로 대부분 빚을 갚고 있기 때문에요.. 물론 그 금액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요.
그래서 바로 분가하려던 생각을 접고 앞으로 1년간 눈 딱 감고 시댁살이를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1년이면 그래도 대충 빚 청산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그런 와중에 지금 남친이 일하는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겁니다.
뭐 늘 스트레스와 불만이 있다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
이젠 정말 못해먹겠다며...아예 진로를 바꿀 생각을 하더군요.
대학교 전공이 경영정보학이었고. 현재 하고있는 업무는 재무와 관련된 일입니다.
그런데... 커리어 자체를 전환해서 갑자기 약사가 되겠답니다.
아시겠지만 약사라는게 그냥 다른 회사 지원해서 일하는것도 아니고..
약사가 되려면 최소 6년간 약대 공부를 하고 시험을 패스해야 되는거잖아요.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인데... 갑자기 커리어를 전환한다고 하고 그게 단순히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아닌 아예 맨땅에 해딩하는 식이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일단 결혼을 하면 제가 일은 알아보겠지만..
사실 미국에서 제가 일할 수 있는 범위도 그렇게 넓지는 않고.
그리고 저희 둘 다 나이가 30 입니다.
남자는 어려도.. 저는 그래도 2~3년 안에는 아이까지 낳아야 할텐데.
그 때 둘 다 백수인 상태에서 어떻게 생활이 가능할까요.
남친도 상황이 어려울거라는거 알구요. 그래도 부모님한테 의지할 수 밖에 없을거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너무 아무런 대책이 없는거 같거든요.
남친과 제가 모두 백수가 된다면...당연히 부모님한테 의지할 수 밖에 없겠죠.
근데.. 제가 보기엔 부모님이 도와주시는것도 한계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가 없는 상황인겁니다.
여유롭게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도 뒤를 돌봐주실 만큼 재력이 있으시지도 않구요.
그런데 남친은 계속 그래도 자기가 약사가 되는 10년 뒤를 생각해보라며.
그때 다 보상할 수 있을거라며 당분간 힘들더라고 자기를 믿고 따라와주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당장 앞을 내다봤을때 앞길이 캄캄하구요.
머리로는 당장 헤어지는게 맞다라고 하는데..
마음은 또 쉽게 되질 않네요..
제가 생각이 짧은 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