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보는 시각들..

아,어.2011.06.13
조회280

 

우선 저는 대학생이고 이성애자입니다.

요즘 동성애 글이 많이 올라오고....

그것을 보는 일반 사람들이 불쾌하시고 논쟁을 벌이시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서

몇 줄 감히 올려봅니다..

 

몇몇 올라온 글들과 댓글을 보면 반대하시는 분들 중 이런 글들이 압도적이더군요.

"동성애 글을 정체성이 막 생겨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유해하니 언더월드에 글을 써라."

"남녀가 사랑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자 원초적인 본능인데, 그것을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

"그저 불쾌하기만 하고 동감도 안가니, 좀더 동감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용카페나 사이트에

 글을 올려라"

등등......그것도 아니면 그 어떠한 논리없이 그저 싫어하고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는 부류도 있더군요.

어떤 분은 "우리가 동성애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뭡니까?"하시더군요.

 

인류 역사를 이끌어오고 대물림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남여간의 사랑과 교합입니다.

사랑으로 이루어낸 교합을 통해 아이를 탄생하고, 그 아이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는

끝없는 교체와 진화로 인해 21세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수천년의 역사동안 굳어져버린 인류의 가치관과 본능을 왜 역행하느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생각해보세요..

지금 우리가 살아 숨쉬는 이 세계가 정말로 정말로 평등한가요?

인간평등 남녀평등을 외치지만,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모든 인권이 존중되고 있나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귀중하다"

라는 노예해방선언을 했던 1863년까지, 그 전의 역사는 어땠던가요?

끝없는 노역과 차별.. 신분탈출이 불가능했던 계급사회.

그때까지 인간과 말하는 동물로 신분을 구별당하는게,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달이 뜨는 것처럼

너무나 너무나 당연했던 그 시대는 과연 옳았을까요?

옳지 않았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인권운동을 벌여왔고, 잘못된 것을 바꿔야한다는 인식 아래

변화가 가능했던 겁니다.

단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상식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두가 사용하고 즐기는 네이트판에서마저 거부당하는건 과연 인권이 존중되는 것인가요?

어제 이런 기사가 뜨더군요.일본에서 일어난 시신토막유기사건.. 

그 피해여성이 한국인인데, 시신의 머리를 못찾아서 용의자는 살해죄가 불인정된 판결.....

일본이 얼마나 한국을 무시하면 눈감고도 뻔히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도 시신훼손죄가 인정됨에도

살인죄를 인정해주지 않느냐, 이런 기사를 보았어요.

이 기사가 만들어진 이유는 대체 뭘까요?

바로 사람들이 알아야 되기 때문이에요.

알아야 분노하고, 분노해야 잘못된 것이 바뀌기 때문이죠.

이것 역시 똑같아요.

동성애를 미화하자는 것 아닙니다.

동성애를 제멋대로 합리화하고 대중화시키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잘못된 시선과 상식들을 바로 알고,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자고 하는 것입니다.

분명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에..

그것이 진실이기에 그것을 바꾸어야 한다는 겁니다.

바꾸기 위해선..변화하기 위해선 세계가 동성애를 보는 선입견과 잘못된 상식들..

그런 점들을 바로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국내에도 협회가 생겼고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구요.

혹자는 그러더군요..

자기 부모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왜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느냐고......

그것은 순서가 잘못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사회가 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부모와 가족의 시각도 바뀌는 겁니다.

사회 전체가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보는데, 그 사회 속에서 살아온 부모님들이 긍정적일까요?

부모님에게 인정받는다고 해도 어쩌면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하기로 맹세한 평생을

그 나머지의 차별과 선입견들과 무차별적인 비난을 안고서 살아가야하는 동성애자 분들을 위해..

지금 이런 시선들이 2,30년 후에는 2,30년 전보다 더 크게 달라져 있을 거라는

믿음을 안고 당신들에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