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에게

족쇄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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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아.

 

7년만에 연락해서 널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후에

그날을 기다리는 기분은 마치 군대에서 휴가를 기다리는 기분이었어.

아니 그보다 더 설레었지.

근데 불안하기도 했어. 널 다시 만나면

그때 사랑했던 감정이 되살아나서 다시 또 아파질까봐.

그래도 만나고 싶었어. 오랜시간이 지난지금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했고

하고싶은 말도 있었고. 묻고 싶은것도 있었고.

 

넌 나에게 완벽한 여자였어. 어디하나 미운 구석이 없는.

그래서 더욱 잊지 못했는지도 몰라.

너만큼 사랑스러운 여자를 다시는 못만날까봐.

그래서 더욱 잊지 못했는지도 몰라.

 

다시 만난 너는 여전했어.

여전히 사랑스러웠고. 여전히 예뻤고.

 

니가 7년전 날 떠날때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널 미워한적은 한번도 없어.

다~ 이유가 있었겠지. 나름대로 너도 힘들었겠지.

하면서 이해해보려고 노렸했지.

 

7년만에 다시 만나서 너의 아픈과거를 들었을때

팔목에 그어진 수많은 상처를 보았을때

난 가슴아파 미치는줄 알았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아프게 살아왔다는게

그런대도 내가 옆에서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이.

 

솔직히 말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럴 수 없었지.

내가 자격이 안된다는것도 알고.

니가 나에대한 감정이 이제는 친구 이상의 것이 아니란것도 알고.

현실적으로 힘들다는것도 알고.

다시 시작하자면 내가 또 다시 너무 힘들꺼라는 것도 알아.

 

근데 말이지.

니가 좋다면 난 모든걸 다 감당 할 수 있을것 같았어.

힘들어도 내가 힘들고 아파도 내가 아프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니가 내것이 된다면.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널 임신시켜서라도 내옆에 붙잡고 싶다는

나쁜생각까지 한적이 있었지.

그만큼 니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으니까.

 

7년만에 만나고 돌아온 지금.

꿈을 꾼거 같다.

밤새 이야기 했던 시간들이 꿈같아.

 

이제 정리를 하려고.

머리에서는 정리를 했는데.

마음에서는 널 놓지를 못하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다시는 널 볼 자신이 없다.

10년후에 20년후에 다시 널 본다면

또 다시 사랑하는 마음이 살아날꺼 같아서.

근데 말이지..미치도록 보고싶다.

 

 

이제는 너와 사귀었던 옛날의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해서

우리가 사랑했던게 맞는지 그때 사귀었던게 맞는지

의심이 들때도 있어.

 

마지막 부탁은.

제발 행복했으면 좋겠어.

상처가 많아서 사랑을 할 수 없을꺼 같다고 했지.

노력해줘.

니 옆에서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남자가 내가 되진 못해도

니가 행복한 모습은 꼭 보고 싶으니까.

 

첫사랑아! 사랑했다. 진심으로.

 

나도 이제 좋은 사람 만나야지.

나 다시는 사랑하지 못하면 어쩌지?

니가 부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데 족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겟다.

 

 

 

 

너무 답답해서 썼어요.

이 글을 첫사랑이 읽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라고 주절주절 떠들어야

속이 좀 시원해지고 풀릴꺼 같아서요.

화이팅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