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 조언 감사드려요. 제 시각에서 제 위주로 글 쓰긴 했지만 다른 분들도 비슷한 촉? 받으셨다니 저 스스로도 기정사실화해서 받아들이고 있어요 처음에 남편이 죽자사자 매달려서 결혼했는데 역시 영원한 사랑은 없나봐요. 그리고 제가 쓴 글 다시 읽어보니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현재 그 과외선생이 외국에서 대학교도 나오고 대학원을 한국으로 왔더라구요 편입이라고 써서 혼란드린 점 죄송해요. 그래서 한국에는 친구도 몇 없고 지금 대학원과 프리랜서 번역일을 병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문화를 잘 몰라서 판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도 모를거라 생각하고 글은 조금 더 있다가 지우고 나중에 모든 게 끝나면 다시 후기 올릴게요. 먼 친척보다 옆에 있는 이웃이 더 가깝다고, 토커 여러분들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생각할게 많아 두서없이 나열할 수 있지만 제 과민반응인지 아닌지 토커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우선 저와 남편은 결혼 10년차로 9살난 아들이 있습니다. 저는 졸업과 동시에 결혼해서 지금 나이는 30대 초중반, 남편은 30대 후반입니다. 남편의 경우 제 첫 남자친구였고 바로 남편이 되서 사실 남자들 심리도 잘 모르고 지금 이 상황이 어떤 건지 전혀 감이 안잡히네요. 저 역시 치맛바람을 주도하진 않지만 주도하는 엄마들과 언니동생 (제가 제일 어려서요)하면서 아이들 육아 정보도 듣고 학원얘기나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요. 영어에 대해서 딱히 생각이 없다가 가까운 아이 친구 엄마가 소개로 유학생에게 영어회화를 받는데 그 유학생이 똑똑하고 똑부러져서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많은 걸 강요하고 싶진 않았지만 엄마 욕심이 그런지라 그냥 국어와 영어는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싶었어요. 마침 아이가 영어회화학원을 다니기 싫어하는 것 같아서 저도 소개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우리 아이 수강결정했어요. 시범수업도 하기 전에 그 선생님이 워낙 예쁘고 똑부러지고 그래서 바로 결정했어요. 나이는 저랑 별 차이 없더라구요. 20대 중후반. 저랑 7살 차이나는, 어찌보면 제가 큰언니뻘일? 실제로 수업도 꼼꼼하게 하고 부모님 일 때문에 초-중-고를 외국에서 나오고 대학교도 외국학교에서 서울 모 학교로 편입했기에 걱정이 없었어요. 우리 아이도 장난끼많고 지금 그 또래가 그렇듯 '여자'하면 에이~~~ 하고 마는데 선생님은 예뻐서 좋다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길래 나중에 남편에게 '역시 남자는 예쁜 여자가 좋지?' 하면서 장난스레 이야기하곤 했어요. 과외한지 3개월정도 접어들 때 쯤 남편이 유행성 결막염이 나서 회사를 결근하고 3일 휴가를 받아 집에서 치료하고 있었어요. 남편은 국내에 포진한 모 외국계기업의 과장이어서 일도 많고 유럽으로 출장도 잦아 평일 낮에 집에 있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이번이 결혼하고 남편이 처음으로 평일 낮에 집에 있었을 때였어요.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 과외는 평일 하교할 때 쯤에 하는데 그 때 과외선생이랑 남편이 처음 봤죠. 나중에 남편이 '그 선생님 똑부러지긴 하더라'하면서 칭찬하길래 '그치?'하면서 화답했어요. 실제로 그 때까진 그 과외선생님을 믿었고 별 신경 안 쓴 것도 사실이었어요. (믿고싶지만) 그 과외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너무 예뻐해서 한달에 한 번 씩 영화보러 다니고 했는데 영화보고 집 근처로 우리 아이를 데려다주며 저녁시간이 됐길래 저녁 먹이고 보낸다길래 미안해서 제가 산다고 했지만 선생님이 괜찮다고 걱정 마시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그 날 밤에 남편이랑 아이가 같이 들어오길래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예상보다 오늘 회의가 일찍 끝나 집에 오는 길에 집 근처에서 우리 아이랑 선생님 보이길래 자기가 밥을 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연락이라도 해주지 기분 이상하긴 했지만 별 일 아니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 이후 남편이 과외선생님에 대해 하는 이야기가 늘더라구요. 그 선생님 싹싹하더라를 시작으로 예쁘네, 많이 배웠네, 아는 거 많더라, 사회생활 잘 하겠더라 등등 질투가 났지만 저보다 어린 선생을 대상으로 표현하기도 그래서 대충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주말에는 본인이 바빠서 과외를 못한다고 했는데 평일 이틀 중 하루는 아예 토요일로 바꾸더라구요. 주로 남편이 있는 시간대예요. 남편이 일이 많을 땐 주말에도 출근하곤 하는데 이상하게 과외시간엔 꼬박꼬박 집에 있더라구요. 그리고 과외 끝날 때 쯤 먼저 회사간다거나, 끝나고 두어시간 있다가 출근한다던가. 뭔가 흐름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 쯤 남편이 영국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평소처럼 짐을 싸주고 배웅해주고 보냈습니다. 5일 후 남편은 돌아왔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됐습니다. 남편이 워낙 바빠서 집에 늦게 온다거나 핸드폰 검사를 하진 않는데 카드 사용은 꼬박꼬박 체크했어요. 일단 주부라서 가계부를 정리해야기에 어디서 어느정도 쓰는 것만 보고 그 내용에 대해선 왈가왈부 하지 않는데 출장 다녀온 기간동안 영국에 있는 백화점에서 귀금속을 산 기록이 있더라구요. (그 브랜드는 몰랐고 명세서에 적힌 브랜드를 검색해서 알았어요) 한국돈으로 70만원 상당의 고가의 제품이었는데 남편 출장짐을 검색할 땐 없었고 와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친구가 부탁했다고 하네요. 전에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어서 넘어가려니 했는데 그냥 느낌이 불안해져서 그날 밤에 남편 핸드폰을 몰래 뒤졌습니다. 메세지함을 한참 보고 있는데 남편 출장 다녀오고 4일 뒤 쯤 '늘 차고 있을게요 고마워요 언제나♥'란 문자가 있더군요 번호는 지워진 번호였고 물어봤자 싸움만 될 거 같아 우선은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과외날이었는데 평소에 수업 끝나고 아이에게 선생님이랑 수업 뭐했냐며 묻는데 노트북으로 인어공주보며 중간중간 회화를 공부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선생님이 뜬금없이 인어공주는 목소리가 중요했고 선생님은 이 목걸이가 중요해 라고 했다네요. 목걸이 하는 순간 기분이 이상해서 다음 과외 때 유심히 봐야겠구나 생각하고 다음 과외 때 목걸이 디자인을 기억했다가 남편 카드에 찍힌 브랜드와 검색하니 똑같네요. 아직 한국에 들어온 브랜드도 아니고 지금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남편은 지금 자기 방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고 저는 어제오늘 혼자 멍하니 이 생각 저생각에 빠져있습니다. 아무래도 남편과 과외선생님 사이에 뭐가 있는데.. 제가 지금 남편에게 가서 뭐라고 해야할까요.. 806
..남편이랑 과외선생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거 같은데..
많은 분들 조언 감사드려요.
제 시각에서 제 위주로 글 쓰긴 했지만 다른 분들도 비슷한 촉? 받으셨다니
저 스스로도 기정사실화해서 받아들이고 있어요
처음에 남편이 죽자사자 매달려서 결혼했는데
역시 영원한 사랑은 없나봐요.
그리고 제가 쓴 글 다시 읽어보니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현재 그 과외선생이 외국에서 대학교도 나오고 대학원을 한국으로 왔더라구요
편입이라고 써서 혼란드린 점 죄송해요.
그래서 한국에는 친구도 몇 없고 지금 대학원과 프리랜서 번역일을 병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문화를 잘 몰라서 판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도 모를거라 생각하고
글은 조금 더 있다가 지우고 나중에 모든 게 끝나면 다시 후기 올릴게요.
먼 친척보다 옆에 있는 이웃이 더 가깝다고,
토커 여러분들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생각할게 많아 두서없이 나열할 수 있지만 제 과민반응인지 아닌지
토커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우선 저와 남편은 결혼 10년차로 9살난 아들이 있습니다.
저는 졸업과 동시에 결혼해서 지금 나이는 30대 초중반,
남편은 30대 후반입니다.
남편의 경우 제 첫 남자친구였고 바로 남편이 되서
사실 남자들 심리도 잘 모르고 지금 이 상황이 어떤 건지 전혀 감이 안잡히네요.
저 역시 치맛바람을 주도하진 않지만 주도하는 엄마들과 언니동생 (제가 제일 어려서요)하면서
아이들 육아 정보도 듣고 학원얘기나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요.
영어에 대해서 딱히 생각이 없다가
가까운 아이 친구 엄마가 소개로 유학생에게 영어회화를 받는데
그 유학생이 똑똑하고 똑부러져서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많은 걸 강요하고 싶진 않았지만 엄마 욕심이 그런지라
그냥 국어와 영어는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싶었어요.
마침 아이가 영어회화학원을 다니기 싫어하는 것 같아서
저도 소개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우리 아이 수강결정했어요.
시범수업도 하기 전에 그 선생님이 워낙 예쁘고 똑부러지고 그래서 바로 결정했어요.
나이는 저랑 별 차이 없더라구요.
20대 중후반.
저랑 7살 차이나는, 어찌보면 제가 큰언니뻘일?
실제로 수업도 꼼꼼하게 하고 부모님 일 때문에 초-중-고를 외국에서 나오고
대학교도 외국학교에서 서울 모 학교로 편입했기에 걱정이 없었어요.
우리 아이도 장난끼많고 지금 그 또래가 그렇듯 '여자'하면 에이~~~ 하고 마는데
선생님은 예뻐서 좋다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길래
나중에 남편에게 '역시 남자는 예쁜 여자가 좋지?' 하면서 장난스레 이야기하곤 했어요.
과외한지 3개월정도 접어들 때 쯤 남편이 유행성 결막염이 나서
회사를 결근하고 3일 휴가를 받아 집에서 치료하고 있었어요.
남편은 국내에 포진한 모 외국계기업의 과장이어서 일도 많고 유럽으로 출장도 잦아
평일 낮에 집에 있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이번이 결혼하고 남편이 처음으로 평일 낮에 집에 있었을 때였어요.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 과외는 평일 하교할 때 쯤에 하는데
그 때 과외선생이랑 남편이 처음 봤죠.
나중에 남편이 '그 선생님 똑부러지긴 하더라'하면서 칭찬하길래 '그치?'하면서 화답했어요.
실제로 그 때까진 그 과외선생님을 믿었고 별 신경 안 쓴 것도 사실이었어요.
(믿고싶지만) 그 과외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너무 예뻐해서 한달에 한 번 씩 영화보러 다니고 했는데
영화보고 집 근처로 우리 아이를 데려다주며 저녁시간이 됐길래 저녁 먹이고 보낸다길래
미안해서 제가 산다고 했지만 선생님이 괜찮다고 걱정 마시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그 날 밤에 남편이랑 아이가 같이 들어오길래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예상보다 오늘 회의가 일찍 끝나 집에 오는 길에 집 근처에서 우리 아이랑 선생님 보이길래
자기가 밥을 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연락이라도 해주지 기분 이상하긴 했지만 별 일 아니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 이후 남편이 과외선생님에 대해 하는 이야기가 늘더라구요.
그 선생님 싹싹하더라를 시작으로 예쁘네, 많이 배웠네, 아는 거 많더라, 사회생활 잘 하겠더라 등등
질투가 났지만 저보다 어린 선생을 대상으로 표현하기도 그래서 대충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주말에는 본인이 바빠서 과외를 못한다고 했는데
평일 이틀 중 하루는 아예 토요일로 바꾸더라구요.
주로 남편이 있는 시간대예요.
남편이 일이 많을 땐 주말에도 출근하곤 하는데 이상하게 과외시간엔 꼬박꼬박 집에 있더라구요.
그리고 과외 끝날 때 쯤 먼저 회사간다거나, 끝나고 두어시간 있다가 출근한다던가.
뭔가 흐름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 쯤 남편이 영국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평소처럼 짐을 싸주고 배웅해주고 보냈습니다. 5일 후 남편은 돌아왔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됐습니다.
남편이 워낙 바빠서 집에 늦게 온다거나 핸드폰 검사를 하진 않는데 카드 사용은 꼬박꼬박 체크했어요.
일단 주부라서 가계부를 정리해야기에 어디서 어느정도 쓰는 것만 보고
그 내용에 대해선 왈가왈부 하지 않는데 출장 다녀온 기간동안 영국에 있는 백화점에서
귀금속을 산 기록이 있더라구요. (그 브랜드는 몰랐고 명세서에 적힌 브랜드를 검색해서 알았어요)
한국돈으로 70만원 상당의 고가의 제품이었는데 남편 출장짐을 검색할 땐 없었고
와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친구가 부탁했다고 하네요.
전에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어서 넘어가려니 했는데 그냥 느낌이 불안해져서
그날 밤에 남편 핸드폰을 몰래 뒤졌습니다.
메세지함을 한참 보고 있는데 남편 출장 다녀오고 4일 뒤 쯤
'늘 차고 있을게요 고마워요 언제나♥'란 문자가 있더군요
번호는 지워진 번호였고 물어봤자 싸움만 될 거 같아 우선은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과외날이었는데 평소에 수업 끝나고 아이에게 선생님이랑 수업 뭐했냐며 묻는데
노트북으로 인어공주보며 중간중간 회화를 공부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선생님이 뜬금없이 인어공주는 목소리가 중요했고 선생님은 이 목걸이가 중요해 라고 했다네요.
목걸이 하는 순간 기분이 이상해서 다음 과외 때 유심히 봐야겠구나 생각하고
다음 과외 때 목걸이 디자인을 기억했다가 남편 카드에 찍힌 브랜드와 검색하니 똑같네요.
아직 한국에 들어온 브랜드도 아니고 지금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남편은 지금 자기 방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고
저는 어제오늘 혼자 멍하니 이 생각 저생각에 빠져있습니다.
아무래도 남편과 과외선생님 사이에 뭐가 있는데.. 제가 지금 남편에게 가서 뭐라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