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이 친구를 만나고나면 어딘가모르게 기분이 찜찜하고 자꾸 생각나면서 짜증이 나네요.
제가 하던일을 관두고 잠깐 노는 동안 근처 와인바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거기서 알게 된 친구입니다.
아무래도 연극배우들이 공연이 있다 없다하니까 공연이 안 잡힌 때는 알바를 많이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그냥 성실한 친구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 친구가 처음에 저한테 칭찬을 너무 많이 했어요. 내가 너무 사랑스럽다. 내가 남자면 너같은애랑 사귀고 싶을것 같다~ 우리 너무 잘 맞는것 같다 등등...
그렇게 급속도로 다가오는게 조금 어색했지만, 예술계통 사람이라 표현도 솔직하고 그래도 나를 진짜 좋게 봐주는구나 싶어서 저도 이친구를 좋아하고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본색이 드러난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제가 무언가 잘못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친구를 만나면 거의 본인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얘기할때는 본인이 관심가지 않으면 딴짓을 하거나 산만하고..ㅎㅎ
저는 오래사귄 미국 교포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도 국제학교를 나왔고, 외국에 가족들이 살아서 자주 나가고요. 근데 이 친구가 좀.. 외국에 대한 동경이 있다고 할까? 저를 통해서 교포나 외국인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는게 좀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영어배우고 싶어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소개팅을 몇번 해줬는데 잘 된적이 없네요.
이 친구가 이미지가 굉장히 섹시하고 강한 캐릭터라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남자애들 말로는 너무 진지한 관계를 서둘러서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점점...내가 얘 남자소개해주는 마담뚜도 아니고..내가 좋아서 만난다기 보다는 제 주변을 좋아해서 만난다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점점 상했어요.
제가 소개를 더 안해주니.. 어떻게든 저를 통해서 알게된 남자들을 통해서 계속 소개팅을 하고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희한하게 이제는 저와 제 남자친구 주변에 아는 남자들은 다 걔를 알아요.(그것도 외국출신들만)
그리고 그들에게 그 친구 평판도 좋지 않고(왜 안 좋은지는 생략할께요.)...
오래 알지도 않았는데 이런식으로 제 주변 인맥에 끼어드는게 좀 짜증이 나는데.. 제가 오바하는건지...모르겠네요.
제가 결정적으로 화가 난 계기는 사실 좀 많이 유치합니다.
일전에 그 친구를 만나서 얘기하면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얘기를 하게되었는데..
제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사실 제 전공과 상관없는 미용일이에요.
남자친구와 결혼하면 같이 미국에 가서 살예정이라.. 미용기술 배워서 자격증따서, 머리도 하고 메이크업도 하고 단골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뜬금없이 매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남들 평생해도 안되는 일. 니가 몇달 배워서 한다고 되겠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O-..
아니! 제가 무슨 비달사순이 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단지 동경하는 일 소박하게 시작해보고 싶다고 한건데..
내가 머리 파마말아주는 아줌마가 되겠다는 목표는 택도 없는 일이고.. 본인이 헐리우드 배우가 되는 것이 더 쉽다는 소리인가?싶어서 기분이 꽤 나쁘더라고요.
한편 오래전에 한번은.
제가 지금 회사 취업전에 백수로 지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니까..
"아무 회사나 들어가라~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너는 아직 깎지 않은 다이아몬드다 어쩌구 또 훈계를 한참하더군요. 왜 청년백수다 뭐다하는 시대흐름에 동참해서 사냐느니..왜 불행을 자초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느니.. 쓸데없이 눈만 높아서는 안된다느니.. 자기 삼촌이 하는 소규모 자영업회사가 있는데 거기 사무보조를 시켜주겠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제가 비록 스카이출신은 아니지만.. 서울 상위권 4년제 + 해외교환학생 + 국제대학원 나왔고, 대기업인턴경력있고요. 외국회사와 1년 일하다 다른 분야로 바꾸어서 경영쪽에 취업하려고 본의아니게 좀 백수생활을 하게 된 겁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그렇지만... 그 친구는 지방 2년제 다니다 경기도 4년제 편입했고..시골출신이고(시골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한테 취업이며 회사며 지적할 정도로 서울에 연고가 없다는 뜻이에요.)
어쨋든 그 친구는 연극전공이라 저와 계열도 다르고, 이런 취업이고 뭐고 하는 부분에서 문외한인데 저한테 저렇게 조언하는게 좀 이상했지만..
아 뭐 그때는 그래도 친구로써 나를 위해 조언해주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저는 잘 나가는 외국계 회사에 취업했고요.
취업했다고 하니깐..
말하기 싫은데 계속 집요하게 연봉이 얼마인지 묻더라고요.
제 회사가 기본급 3300에 인센티브가 별도로 있습니다.
얘기했더니 표정이 어둡더라고요.
"좋겠다~ 앞으로 너한테 맨날 비싼것 얻어먹어야겠다? 니 나이에 월급 150도 겨우 버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녀." 이럽디다.
아니 제가 감사하다/ 하지않다고 했나요....ㅡㅡ: 그리고 제 주변에는 다 이정도 아니 그 이상 벌어먹고 살고.. 저도 제 능력 인정받고 들어간 직장에서 뭘 굳이 감사하라고 하는지.
연극배우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해 수입이 적어서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게 말하는게 괜히 얄밉더라고요.
친구들 모인자리에서 일 얘기를 하다가, "내가 회사 다니는게 힘들긴 해. 원래 전공분야도 아니고 늦은나이에 들어간거라.. 내가 좀더 어리버리하게 굴어야 사람들이 부담없이 일을 가르쳐주려고 하기때문에~ 회사에서 내 캐릭터가 초딩이야 ㅎㅎ" 라고 했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며
"니가 너무 편한길만 찾아가는거 아냐? 끝까지 부딫혀서 자신과 싸워 이겨야지." 라고 하는 거에요.
아니 그게 그렇게 지적당할 일인지도 모르겠고, 친구들 앞에서 저한테 편한길만 찾는다고 말해버리니 좀 민망하기도 하고.. 제가 왜 회사라는 조직에 한번도 속해본 적도 없는 연극배우한테 그런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친구 얘기를 들으면 항상 본인은 무대에서 빛나는 프로(주인공인 적은 한번도 없음...)이고 모든 것에 책임감있고 어른스럽고.... 완벽한 사람이에요.
처음엔 저한테 엄청 잘해주고 좋았는데... 어느순간부터 늘 무언가 지적을 하고 가르치려들고 하는 것이..나를 무시한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연락을 끊으면 어느순간부터 집요하게 연락이 와요. 서운하다느니 내가 널 얼마나 보고싶어하는데 부재 중 전화보고도 어떻게 문자한통을 안 보낼 수가 있냐고 하고....
그러면 마음이 또 약해지기는 하는데..
저도 참 인간이 그런게.. 기분이 나빴으면 그때 그때 말했어야 되는데, 속으로 쌓아두는 게 제가 더 나쁜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데 자꾸 화낼 타이밍을 놓친다고 해야하나? 지금 껏 제 주변에는 그렇게 대놓고 지적을 한다거나, 자유롭게 연애를 하고 그런 사람들이 없어봐서..
(제 기준에)그 친구가 돌발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하면 제가 너무 당황을 해서 그 순간에는 별 말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그냥 연락을 계속 안받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기분나쁜 점에대해 확실하게 말하고 친구관계를 정리하던..잘 지내던 해야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결혼하신 분들은 결혼전과 다르게 친구관계가 재정립이 된다고 하던데..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은근히 기분나쁘게 말하는 친구... 제가 나쁜걸까요?
저는 이십대 막바지인 직장여성이구요.
친구는 연극배우일을 하고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이 친구를 만나고나면 어딘가모르게 기분이 찜찜하고 자꾸 생각나면서 짜증이 나네요.
제가 하던일을 관두고 잠깐 노는 동안 근처 와인바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거기서 알게 된 친구입니다.
아무래도 연극배우들이 공연이 있다 없다하니까 공연이 안 잡힌 때는 알바를 많이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그냥 성실한 친구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 친구가 처음에 저한테 칭찬을 너무 많이 했어요. 내가 너무 사랑스럽다. 내가 남자면 너같은애랑 사귀고 싶을것 같다~ 우리 너무 잘 맞는것 같다 등등...
그렇게 급속도로 다가오는게 조금 어색했지만, 예술계통 사람이라 표현도 솔직하고 그래도 나를 진짜 좋게 봐주는구나 싶어서 저도 이친구를 좋아하고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본색이 드러난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제가 무언가 잘못된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친구를 만나면 거의 본인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얘기할때는 본인이 관심가지 않으면 딴짓을 하거나 산만하고..ㅎㅎ
저는 오래사귄 미국 교포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도 국제학교를 나왔고, 외국에 가족들이 살아서 자주 나가고요. 근데 이 친구가 좀.. 외국에 대한 동경이 있다고 할까? 저를 통해서 교포나 외국인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는게 좀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영어배우고 싶어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소개팅을 몇번 해줬는데 잘 된적이 없네요.
이 친구가 이미지가 굉장히 섹시하고 강한 캐릭터라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남자애들 말로는 너무 진지한 관계를 서둘러서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점점...내가 얘 남자소개해주는 마담뚜도 아니고..내가 좋아서 만난다기 보다는 제 주변을 좋아해서 만난다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점점 상했어요.
제가 소개를 더 안해주니.. 어떻게든 저를 통해서 알게된 남자들을 통해서 계속 소개팅을 하고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희한하게 이제는 저와 제 남자친구 주변에 아는 남자들은 다 걔를 알아요.(그것도 외국출신들만)
그리고 그들에게 그 친구 평판도 좋지 않고(왜 안 좋은지는 생략할께요.)...
오래 알지도 않았는데 이런식으로 제 주변 인맥에 끼어드는게 좀 짜증이 나는데.. 제가 오바하는건지...모르겠네요.
제가 결정적으로 화가 난 계기는 사실 좀 많이 유치합니다.
일전에 그 친구를 만나서 얘기하면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얘기를 하게되었는데..
제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사실 제 전공과 상관없는 미용일이에요.
남자친구와 결혼하면 같이 미국에 가서 살예정이라.. 미용기술 배워서 자격증따서, 머리도 하고 메이크업도 하고 단골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뜬금없이 매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남들 평생해도 안되는 일. 니가 몇달 배워서 한다고 되겠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O-..
아니! 제가 무슨 비달사순이 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단지 동경하는 일 소박하게 시작해보고 싶다고 한건데..
그러면서 본인은 헐리우드가서 주연배우가 될거라고 하네요. 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헐리우드 배우가 되려면 다방면에 능해야 한다면서 무술학원을 끊고 그러더군요. 기가 차더라고요.
내가 머리 파마말아주는 아줌마가 되겠다는 목표는 택도 없는 일이고.. 본인이 헐리우드 배우가 되는 것이 더 쉽다는 소리인가?싶어서 기분이 꽤 나쁘더라고요.
한편 오래전에 한번은.
제가 지금 회사 취업전에 백수로 지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니까..
"아무 회사나 들어가라~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너는 아직 깎지 않은 다이아몬드다 어쩌구 또 훈계를 한참하더군요. 왜 청년백수다 뭐다하는 시대흐름에 동참해서 사냐느니..왜 불행을 자초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느니.. 쓸데없이 눈만 높아서는 안된다느니.. 자기 삼촌이 하는 소규모 자영업회사가 있는데 거기 사무보조를 시켜주겠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제가 비록 스카이출신은 아니지만.. 서울 상위권 4년제 + 해외교환학생 + 국제대학원 나왔고, 대기업인턴경력있고요. 외국회사와 1년 일하다 다른 분야로 바꾸어서 경영쪽에 취업하려고 본의아니게 좀 백수생활을 하게 된 겁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그렇지만... 그 친구는 지방 2년제 다니다 경기도 4년제 편입했고..시골출신이고(시골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한테 취업이며 회사며 지적할 정도로 서울에 연고가 없다는 뜻이에요.)
어쨋든 그 친구는 연극전공이라 저와 계열도 다르고, 이런 취업이고 뭐고 하는 부분에서 문외한인데 저한테 저렇게 조언하는게 좀 이상했지만..
아 뭐 그때는 그래도 친구로써 나를 위해 조언해주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저는 잘 나가는 외국계 회사에 취업했고요.
취업했다고 하니깐..
말하기 싫은데 계속 집요하게 연봉이 얼마인지 묻더라고요.
제 회사가 기본급 3300에 인센티브가 별도로 있습니다.
얘기했더니 표정이 어둡더라고요.
"좋겠다~ 앞으로 너한테 맨날 비싼것 얻어먹어야겠다? 니 나이에 월급 150도 겨우 버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녀." 이럽디다.
아니 제가 감사하다/ 하지않다고 했나요....ㅡㅡ: 그리고 제 주변에는 다 이정도 아니 그 이상 벌어먹고 살고.. 저도 제 능력 인정받고 들어간 직장에서 뭘 굳이 감사하라고 하는지.
연극배우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해 수입이 적어서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게 말하는게 괜히 얄밉더라고요.
친구들 모인자리에서 일 얘기를 하다가, "내가 회사 다니는게 힘들긴 해. 원래 전공분야도 아니고 늦은나이에 들어간거라.. 내가 좀더 어리버리하게 굴어야 사람들이 부담없이 일을 가르쳐주려고 하기때문에~ 회사에서 내 캐릭터가 초딩이야 ㅎㅎ" 라고 했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며
"니가 너무 편한길만 찾아가는거 아냐? 끝까지 부딫혀서 자신과 싸워 이겨야지." 라고 하는 거에요.
아니 그게 그렇게 지적당할 일인지도 모르겠고, 친구들 앞에서 저한테 편한길만 찾는다고 말해버리니 좀 민망하기도 하고.. 제가 왜 회사라는 조직에 한번도 속해본 적도 없는 연극배우한테 그런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친구 얘기를 들으면 항상 본인은 무대에서 빛나는 프로(주인공인 적은 한번도 없음...)이고 모든 것에 책임감있고 어른스럽고.... 완벽한 사람이에요.
처음엔 저한테 엄청 잘해주고 좋았는데... 어느순간부터 늘 무언가 지적을 하고 가르치려들고 하는 것이..나를 무시한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연락을 끊으면 어느순간부터 집요하게 연락이 와요. 서운하다느니 내가 널 얼마나 보고싶어하는데 부재 중 전화보고도 어떻게 문자한통을 안 보낼 수가 있냐고 하고....
그러면 마음이 또 약해지기는 하는데..
저도 참 인간이 그런게.. 기분이 나빴으면 그때 그때 말했어야 되는데, 속으로 쌓아두는 게 제가 더 나쁜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데 자꾸 화낼 타이밍을 놓친다고 해야하나? 지금 껏 제 주변에는 그렇게 대놓고 지적을 한다거나, 자유롭게 연애를 하고 그런 사람들이 없어봐서..
(제 기준에)그 친구가 돌발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하면 제가 너무 당황을 해서 그 순간에는 별 말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그냥 연락을 계속 안받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기분나쁜 점에대해 확실하게 말하고 친구관계를 정리하던..잘 지내던 해야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결혼하신 분들은 결혼전과 다르게 친구관계가 재정립이 된다고 하던데..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