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친정가기가 싫어요

직장맘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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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인데, 전 솔직히 친정보다 시댁이 더 좋아요~

 

친정부모님은 13년전에 이혼하시고,

 

아버님은 다른 분이랑 재혼하셔서 따로 사시고,

 

어머님 혼자 계시는데 성격이 정말 보통이 아니시거든요...

 

특기는 가족들을 말려죽이는 것이고, 취미는 사위들 가시방석에 앉혀 놓는거에요...

 

전 맏딸인데 어릴때 너 때문에 내가 네 아빠와 이러고 산다고 늘 화풀이를 어린 제게 하셨어요...

 

뭐, 예를 들면 물통에 머리 잡고 담구기, 뒷마당으로 끌고가 발길질 하기,

 

제 성을 부르며 0종자는 다 똑같다고 눈 부라리며 독기어린 눈으로 흘기기,

 

여름, 겨울 방학만 되면 꼴뵈기 싫다고 저만 따로 외할머니댁에 맡기기,

 

엄마가 이상한 남자한테 절 방패삼아 피하다가 엄마 막아준 제가 성추행 당하기...(9살때)

 

도와줄줄 알았어요... 괴로워 죽겠는데 끝까지 안나타나다가 그 남자 가버리고나선

 

아무일도 없었던듯 오히려 저한테 더 쌀쌀맞게 대했어요.

 

기분나쁘면 저한테 분을 다 푸는 식으로 빗자루로 온 몸은 시퍼렇게 멍들게 두들겨 패고는

 

핫팬츠 입히고 학교 보내서 망신시키기...등등...

 

10살때까지의 유년기 시절의 아동학대 내용들이네요...

 

그 이후도 파란만장한데 이정도면 친정엄마 소리만 나와도 짜증나겠죠?

 

전 결혼하고 남편한테 늘 말해요...

 

난 시어머님이 내 친엄마였다면 굉장히 밝고 행복하게 자랐을꺼라고,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그러니 어머님께 정말 잘 해야한다고 늘 말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들 경험과 기준에서 쉽게 말합니다.

 

왜?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 딸이랑 엄마는 친구같이 지내잖아~ 너 이상하다.. 이해가 안간다...

 

그 사람들에게 제 엄마의 만행을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이런 사이도 있어요~ 라고 말하면 다들 저한테 문제가 있어서 엄마가 속 썩나부다... 추론합니다.

 

명절날 전날에 친정에서 부릅니다. 음식하라고...

 

맏딸이라고 12살때부터 압력솥에 밥하고, 동생들 실내화까지 손으로 다 빨아주고,

 

엄마가 부재중이면 아침에 동생들 도시락까지 다 싸서 학교 보내며 학교다녔습니다.

 

16살때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계셨다가 퇴원하셨는데, 제가 시금치된장국을 끓여서 반찬 만들어서 상차렸

 

는데 동생들은 잘 먹는데 엄마는 한 숟갈 뜨더니 숟가락 집어 던지면서

 

"이렇게 짠걸 나보고 먹으라고 해놨냐!"

 

그러고는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갑니다...

 

명절전날엔 늘 전부치고 음식 준비 돕는건 당연한거였고, 시집갔어도 부르네요...

 

와서 이것저것 만들고 도우라고...

 

저번에 하도 사위한테 못되게 구시길래 통화하면서 제가 한소리 했더니 말하는 도중에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시더군요...

 

몇주됐어요... 그 후 저도 연락 안했습니다.

 

남편은 추석이 곧인데 껄끄럽게 가기 뭐하니 미리 전화한번 드려보라고 하는데,

 

전화하기가 싫습니다....

 

명절때도 가기 싫습니다...

 

정말 엄마가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