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보호필름붙이기

오예닭살 2011.09.09
조회1,590

 

 

그냥 긴말 귀찮고 웃긴얘기해드리겠음~~~~~~~~~~

 

 

얼마전에 저의 생일케익이었음 그래서 아는 어빠에게 휴대폰 케이스 사달라고

졸랐음

 

 

 

 

그래서 같이 휴대폰 대리점으로 향했음둥

 

 

요즈음 케이스 비싸드만

아니 무슨 케이스가 15,000원씩이나 하나

아이폰 샀음 완전 더 큰일 날 뻔했넹

(나는 갤럭시 에스)

 

 

그래서 핑크색 휴대폰 케이스를 고르고 그 안에 있는 보호필름을 붙이려고 하는 순간

 

 

 

나의 옛날이 떠오르는 거였심

이상하게 내가 붙이면 이 세상의 머리카락과 온갖 털들은 휴대폰으로 집결하는 거임

공기방울은 뭐임 미친듯이 다다닥 붙어있어서 보호필름은 버렸음

 

그래서 휴대폰 가게 아저씨에게 붙여달라고 했음

 

 

나 : 죄송합니다만, 제가 잘 못붙여서 그러는데 필름 좀 붙여주세요

아저씨: 아 ....저도 잘 못 붙이는데

나 : 저보다는 잘 붙이시겠죠...ㅋㅋㅋㅋㅋㅋ원숭

 

 

그리고 시작하는 아저씨

읭?

 

수전증이신가????????????????????????????????????????

 

미친듯이 흔들리는 손

긴장타고 있는 손가락이여.............................레카

 

 

아저씨 : 아 ...이게 새휴대폰이 아니라서...잘 안되네요

 

 

헐 ........................땀찍

보니까 보호필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공기방울 30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폰

 

 

나 : ............................. 아..  아저씨 그냥 필름 하나 주시면 제가 집에가서 붙일게요

 

 

 

나님도 굉장히 못 붙이는거에 속함

그러나 나를 넘어서는 강자가 나타나심

 

이건 뭐 발로 붙이는 것도 아니고 30방울은 심했음

 

뭔가 휴대폰 판매자에 대한 실망을 안고 그 아저씨의 얼굴을 본 순간 나는 속상할수가 없었음

그 아저씨의 얼굴은 땀으로 뒤범벅 되어 있었음슬픔

마치 실패한 휴대폰 필름 속 공기방울을 얼굴에 붙여놓은듯

다닥다닥 땀방울이 맺혀있었음

그 아자씨는 족히 30 중후반 되어보였음

근데 고작 휴대폰 필름 붙이는데 사우나 온듯 땀을 흘리는 것임우산

 

땀이 아깝다고 생각한 순간

아저씨는 휴지휴지를 챙겨서 닦은 땀이 마르기도 전에

이제 나에게 줄 필름을 찾는거였음

 

아저씨 :  ;;;;;;;;;;; 그게 갤럭시 S 2 나와서.....예전거라

            잘 안보이네요..............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고시계

 

 

미친듯이 찾아도 나올기미가 안보임...............

 

나 : 도...도와드릴까요..................?

 

 

나, 같이 간 오빠 그리고 사우나 아저씨는 미친듯이

갤럭시 S 보호필름을 찾기 시작했음

 

찾으며 생각했음

 

내가 붙일걸버럭버럭

내가 붙일걸

내가 붙일걸

내가 붙일걸

내가 붙일걸

 

 

 

 

결국 갤럭시 S 보호필름은 나오지 않고

아저씨는 판매하고 있는 크리스탈 보호필름을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나오는 거였심

 

아까보다 신중하게

 

그리고 쓰윽~ 붙이시는거였음

 

아저씨 : 그냥 이거 해드릴게요 가져가세요 ^^

 

나 : !!!!!!!!!!!!!!!!!!!!!!!!!!!!!!!!!!!!!!!!!!!!!!!!!!!!!!!!!!!!!!!!!!!!!!!!!!!!!!!

       너무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의 도가니탕) 너무 죄송해요 제가 괜히 붙여달라고 해서 ㅠㅠㅠㅠ

 

갑자기 삐쳤던 나의 마음은

라면에 올린 치즈마냥 사르르륵 녹아 없어지고

 

순간 나도 모르게 보이는 가격표

 

11,000원.........................................

케이스는 15,000원인데???

 

;;;;;;;;;;;;;;;;;;;;;;;;;;;;;;;;;;;;;;;;;;;;;;;;;;;;;;;;;;;;;;;;;;;;;;;;;;;;;;;;;;;;;;;;;;;;

 

 

나 : (돌변)제가 앞으로 휴대폰을 변경할 일이 있슴 무조건 여기에서 평생 바꿀 예정입니다

아저씨 : 괜찮습니다 껄껄껄껄

 

 

정말정말 친절한 아저씨 엿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대 이마트 1층에 있는 휴대폰 매장이에요

30중후반이시고 검정뿔테에 머리숱이 좀 많이 없으셨어요

 

감사합니다 ㅜㅜ

 

 

 

그때샀던 휴대폰 케이스에영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