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DalMa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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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 영화] <도가니>

 


 강인호(공유)는 자신의 스승의 추천으로 무진시의 자애학교라는 청각장애인학교 미술교사로 가게된다. 출근 첫날 안개의 도시 무진답게 운전 중 통화를 하다가 야생 동물을 치이게 된다. 그러면서 한 편에는 철도에서 어린 남자 아이가 기차에 치어 죽게 된다. 인호는 사고로 부서진 차 앞유리를 수리하기 위해서 카센터를 방문하고 거기에서 우연히 작은 접촉사고로 서유진(정유미)라는 인권운동가인 여자를 만나게 되고 연락처를 주고 받게 된다.


 부임 첫날 자신의 스승과 잘 알고 지낸다는 교장과 인사를 하는데, 인자한 모습을 한 그는 행정실장이라는 분이 들어오면서 쌍둥이라는 것을 보고 놀란다. 교장은 인호를 행정실장에게서 설명을 들으라고 하고, 행정실장은 학교 발전 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


 청각장애학교라서 대화를 하려면 수화로 해야한다. 수업을 하면서 이곳의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고, 인호는 옆의 앉은 선생님에게 물어보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아요.'라고 말을 한다. 그 말을 듣고 그럴 수 있겠구나 하던 중에 퇴근을 하려던 인호는 여자 화장실에서 이상한 비명소리를 듣고 그곳을 향하지만, 경비가 문을 잠든다며, '이 곳의 아이들이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논다고...' 인호는 그 걸음을 돌려버린다.


 인호는 기숙사 창 밖에 앉은 아이를 보고 불러 보지만 청각을 잃은 아이에게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달려가서 그 아이를 안아 내리는데, 그 도움의 손길을 이상하게 무서워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그 아이가 인호의 손을 잡고 끌고 간 곳은 세탁실. 거기에 기숙사 담당 선생님이라며 아이를 돌아가는 세탁기에 머리를 담그는 것이 아니겠는가? 인호는 달려들어 구하며 그 선생에게 엄포를 놓는다. 구한 아이는 연두라는 아이였다.


 어서 병원으로 옮긴 인호는 이 현장을 보고, 저번에 교통사고가 났던 유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원에서 대신 돌봐달라는 요청. 그리고 시간이 흘렀을까? 연두를 통해서 밝혀지는 자애학교의 숨겨진 이야기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던 것이다.


 경찰에서도, 교육청에서도 본인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미루던 일을 한 언론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직접 증언을 내보내자 그제야 모두들 나서고, 결국에는 법적 공방으로 이어진다. 그들의 끝없는 법적공방. 그 안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 그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인호와 유진 이 공방의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


 이 모든 일들이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영화를 보면서 더 주먹이 불끈 쥐고, 분노의 눈물이 흘렀다. 외면하고 싶어도 우리가 마주하고 보듬어 주어야하는 현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