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때문에 숨막혀서 죽을거같아요..도와주세요

고3여고생2011.10.17
조회22,973

 

 

안녕하세요 전 수능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고3 여학생입니다.

수능이 코앞인데 지금 뭐하고 있냐고 말하실 분들이 계실텐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얻으려고 글을 써봐요 길어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음슴체 그런거 안쓰고 그냥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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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 엄마 동생 이렇게 살고 있어요.

아빠랑은 사정이 있어서..같이 안살고 있구요.

제가 지금 힘들어 하는 이유는 저 외삼촌 때문입니다.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싫고 그러네요..

 

저희집은 그냥 다른집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집이에요..근데 제가 중학교를 다녔을 몇년전 회사에 나간 삼촌 지인으로부터 집으로 연락이 왔어요. 갑자기 쓰러졌다고 병원으로 오라고..

깜짝 놀라서 갔더니 뇌종양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죠 수술을 해야한다고..

 

그래도 다행히 수술을 하고 건강을 회복했어요 근데 엄청난 병원비..

저희집이 2층 구조로 되어있어요. 삼촌은 2층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어쩔수 없이 2층을 세를 놓고

삼촌이 1층으로 내려와 저희와 같이 생활하게 되었어요.

 

근데 외할아버지가 삼촌을 되게 싫어하세요..그래서 괜히 욕하고 뭘 해도 못마땅해하고 삼촌은 그게 터져서 손찌검을 하려고 하고 같이 욕하고..이런 생활이 계속계속 반복되고, 설상가상으로 친구들과 싸우게 되서 학교 생활도 힘들어지고 남모를 엄청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있었어요.

 

가족한테도 숨기고 지냈는데 고1때 그게 터져버려서 엄마한테 너무너무 힘들고 감당이 안되서 그러니까 병원가서 상담을 좀 받고싶다고..그렇게 말을 했더니 엄마가 우시더라구요..

항상 그냥 웃고 밝고 그렇게 지내서 이런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하셔서 충격이 더 크셨나봐요.

그래도 혼자 감당이 안되니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기로 했어요.

 

병원에 가기 전에 병원이 조금 먼 거리여서 어떻게 가는지 컴퓨터로 엄마랑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때부터였던거 같아요. 삼촌을 싫어하게 된게..삼촌이 묻더라구요 뭘 찾냐구 그래서 엄마가 설명을 했어요 이러이러해서 병원을 가게 된다..그랬더니 저한테  "너 정신병 걸렸냐?" 이러더라구요..

꼭 저렇게 말할 필요는 없는데 왜 저렇게 말하나 싶었어요.

저 말을 듣고 삼촌이 너무너무 미웠어요. 몰래 울기도 했고..그래도 그냥 힘들어서 상담 받으러 간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고 넘겼어요.

 

그러고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제 상태는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했어요. 제 자신도 이렇게 심각할줄은 몰랐는데 정말 심각하더라구요. 우울증이란게..진짜 무서운 병이라는걸 이때 처음 알게 된거 같아요..

전 병원을 다니면서도 엄마한테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나아지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병원이 멀어서 엄마랑 꼭 같이 갔는데 꾸준히 가다가..진짜 갑자기 안가게 되었어요..

엄마가 제가 괜찮아 보였는지 더이상 가잔말도 안하시더라구요..

전 또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할수가 없어서..힘들어도..참고..그냥 그렇게 계속 병원을 안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되게 많이 아픈 날이 있었어요.

학교 갔다온 내내 계속 잠만 잤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났더니 밤이더라구요. 엄마는 회사 가셔서 아직 안들어 오셨고..

이런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저희 삼촌 정말 철이 없거든요..정말로..

저 시끄러운 소리가 제 동생이랑 싸우는 소리였어요. 제 동생이 지금 중1이니까 저땐 초등학생이였죠..

원래 삼촌이 제 동생이랑 다툼이 잦긴 했어요..근데 정말 사소한 일로 싸우거든요.

 

저때도 동생이 티비 보고 있는데 소리가 좀 크다고 줄이라고 했나봐요..그래서 제 동생이 소리를 줄였는데 더 줄이라고 시끄럽다고 계속 그래서 제 동생이 더 줄이면 안들린다고 그러니까 그거가지고 계속 싸우더라구요. 항상 저렇게 싸웠으니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더 싸우더라구요.

 

더군다나 아픈날인데 계속 저렇게 싸우니까..참을수가 없어서 일어나서 도대체 왜그러냐고 사소한걸로 제발 안싸우면 안되냐고 가뜩이나 너무 아픈데..제발 그만 좀 하면 안되겠냐고..그러니까 일어나서 저한테 성큼성큼 오더라구요.

오더니 다시 말해보라고 해서 다시 말했어요 제발 그만 좀 하라고..그랬더니 니가 뭘 아냐면서 뭐라고 계속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지껏 힘들었던거 나한테 상처준 말 한거..너무너무 죽고 싶었다..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면서 죽을거면 나가서 죽으라고 하더라구요..보기 싫으니까 나가서 죽으라고..그래서 더 발악을 한거 같아요 내가 죽으면 용서도 안하겠다고..이런식으로 계속 대들듯이 말하니까 제 왼쪽 뺨을 내리치더라구요.

 

그냥 전 그자리에서 주저 앉았고 계속 눈물만 나고 진짜 죽고싶단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어요..

그래서 옆에 있는 날카로운걸로는 그냥 뭔지 보지도 않고 손목 긋고..진짜 엄청난 발악을 했죠..

그러니까 또 한마디 하더라고요.."저거 완전 맛갔네 미쳤네 진짜" 이러더라구요..

저 말 듣고 그냥..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그냥 하염없이 울기만 한거 같아요..

 

근데 또 몇달 후에 일이 터지게 되요..삼촌이 술담배를 수술 이후로 절대 안했거든요.

저희 엄마랑 삼촌이 어렸을때 그러니까 저희 엄마와 삼촌의 삼촌..분께서..(아 호칭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몰라서..죄송해요ㅠㅠ) 술을 되게 좋아하셔서 그게 알콜 중독까지 되버려서..저희 엄마랑 삼촌한테 진짜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술 많이 먹고 그러는걸 별로 안좋아하시는데..삼촌이 어느날 부터 술을 계속 먹더라구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또 때리면 어떡하나..

술먹고 자기를 만만하게 보냐 뭐 이런식으로 하는 말 하는것도 들었었고..근데 이땐 할머니가 계셔서 하지 말라고..그래서 안하긴 했는데 되게 무서웠거든요 처음 보는 모습에..

그러고 며칠 후에 할머닌 안계시고 엄마랑 있었는데 삼촌이 술을 또 술을 사가지고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저희 들을까봐..그냥 문을 닫고 몇마디 하신거 같더라구요 정신 못차리냐고..그리고 지금 우리가 당했던거 너 조카들한테 똑같이 하고 있는거 모르겠냐고..대충 이렇게 말씀하신거 같았어요. 근데 이걸 그냥 듣고있을 삼촌이 아니죠. 뭐라고 뭐라고 반박 하다가 저희 엄마랑 삼촌이랑 몸싸움이 난거 같았어요.

 

 제가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방문을..안열리는걸 발로 차고 들어가서 진짜 왜그러냐고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삼촌 술 먹을때마다 가슴이 진짜 떨려서 못살겠다고 제발 그만좀 하라고 삼촌이 뭔데 엄마를 때리냐고 엄마 안고 제가 소리 질렀거든요..그랬더니 또 어이없다는듯이 웃더니 집을 나가버리더라구요..엄마랑 놀라서 아무말 못하는 동생이랑 계속 울었던거 같아요..

 

이러고 나서 서로 말도 안했어요.

이 일이 있고 며칠 후 제가 할머니 핸드폰에 제 사진을 저장시키려고 폰을 만지고 이것저것 보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제가 문자함에 들어갔는데 이런 문자가 있더라구요.

 

삼촌한테 온 문자였는데 자기를 샌드백으로 아는거 같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인다..그리고 나중에 나가서 연락도 안하고 살거니까 신경꺼라..이런식의 문자를 세통 정도 보내놨더라구요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근데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해봤자 말도 안통할거고..그냥 있었어요.

 

근데 그 뒤로 이상하게 자꾸 저랑 제 동생이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삼촌이 결벽증까진 아닌데 되게 막..이상한 고집이 있어요.

 

저희가 밥먹고 설거지 하면 지켜보고 서있다가 저희가 가면 그때 와서 다 검사하고 자기가 다시 그릇 다 닦고 저희한테 눈치를 있는데로 주는거에요..심지어 물먹을때도..물을 조금이라도 흘리면 엄청 눈치를 주고..원래 그러긴 했는데 서로 말을 안하니까 엄청..심하게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행동하면 행동할수록 제 스트레스는..진짜 날이 갈수록 늘어났어요.

죽고 싶어서..진짜 너무 살기 싫어서 옥상에 올라간적도 있고 칼은 든적도 수도 없이 많지만..

그럴때마다 저 생각해주는 친구들이랑 가족이 있어서 차마..죽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이런 생활들이 고3이 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어요..제가 고삼이다 보니까 늦게까지 방에 불을 켜놓는 날이 많거든요.

근데 제 방 문이 유리로 되어있어요. 밖에 바로 거실인데..삼촌이 낮에는 방에서 할아버지랑 지내고 잘때만 거실에서 자거든요.(할아버지랑 삼촌이 서로 싫어해서 같이 안자요. 낮에 같이 지내는 것도 서로 잘 안마주치려고 하고요..)

 

밤이되도 눈치는 끊임없어요..불때문에 잠 못잔다고..저 들으라는 식으로 일부러 물건같은거 소리나게 툭툭 던져가면서 불 빨리 끄라고 눈치를 줘요..

전 그것때문에 12시 전에 불 끄고 눕고..그러거든요.

집 주변에 마땅한 독서실도 없고 그래서 야자를 하고 집에 오는데 야자할때 한걸로 부족하니까 집에와서 하려고 해도..진짜 스트레스만 받고 너무너무 힘들어요..

단어장 들고 화장실 가서 단어 외우고 그런적도 있거든요..

 

스트레스 계속 받는데 이런 생활이 반복 되니까 진짜 미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밤에 친구네집 근처 독서실 간다고 하고 집을 나온적이 있어요.

엄마가 집에서 하지 왜그러냐고 해서 눈치보여서 못하겠다고..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왜 공부 하는데 눈치를 보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때 삼촌도 거실에서 다 듣고 있어서 그냥 다 말했어요..

 

12시되면 불꺼야 되고 난 고3인데 내가 이렇게 계속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아야 하냐고..이렇게 말하고 나왔거든요..

그리고 친구 만나서 하소연을 하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디냐고..아 근데..너무 제가 갇혀있는 느낌이 들어서 어디냐고 계속 걱정하는 엄마한테 짜증을 냈거든요 그냥 좀 놔두라고 왜그러냐고..그랬더니 엄마가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못참고 말을 했어요..삼촌 얼굴만 봐도 숨이 막히는데 삼촌은 나가지도 않고 그러고 있는데 힘든 내가 피해야지 어떡하냐고..진짜 너무너무 힘들다고..그러니까 엄마가 알았다고..하고 끊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삼촌은 제가 한말을 듣고 또 달라졌어요. 제가 불을 끌때까지 방에서 안나오고 불을 끄자마자 자기꺼 다 챙겨 나와서..또 물건 소리 나게 툭툭 던지고...한숨쉬고..저 들으라는듯이...

저랑 동생이 좀 크게 얘기라도 하면 방문 세게 쾅 닫아버리고..

저 진짜 어떡해야 될까요..이젠 환청까지 들려요 동생이랑 삼촌이 싸울때 동생이 하지 말라고 소리지르는거랑..삼촌이 방에서 나올때 열쇠 가지고 나오는데 그 열쇠 소리랑..이런게 계속 겹쳐서 들려서 잠도 못자겠어요..

 

제가 말주변에 없어서..글이 이상한거 알지만..

저 진짜 너무너무 힘들고..진짜 지쳐서..혼자 끙끙거리고..맨날 울기만 하거든요..

지금 글 쓰면서도..눈물이 계속 나네요..

사실 글에 없는 다른 이야기들도 많아요..

근데 그걸 세세하게 다 쓸수가 없어서.. 최대한 요약해서 쓴 글이거든요..

제가 지금 굉장히 힘들고..또 저같으신분들 계시면..조언 좀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제발 도와주세요..정말 집에 있는게 숨이 막혀요..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