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사설 주차장 할아버지 너무 황당합니다. 크게 사고 날뻔했어요.★★☆☆

관광객2011.10.31
조회147

 몇년간 제대로된 여행한번 못간 어머니를 위해 모시고 남이섬을 가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다음날 또 일도 가셔야 하고 해서 밥만 먹고 바람만 쐬고오자 해서 간곳이 서울에서 가까운 남이섬이었어요. 시간 맞추기 위해 다들 연차에 휴가에 이것저것 맞춰 차를 타고 떠났어요.

운전석엔 오빠가 타고 조수석엔 제가 타고 뒤엔 남동생과 어머니. 이렇게 넷이서 떠났습니다.

점심도 거른채 떠났는데 남이섬에도착하니 2시가 조금 넘어 늦은 점심을 하려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남이섬을 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도로 양옆으로 식당이 쭉있죠..중간중간 사설 주차장도 몇개 있구요.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며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식당도로(?) 가 끝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돌려서 내려와야 겠다 했는데..

2차선 도로인지라 어디까지 올라갈지 몰라 조금위에 보이는 주차장에서 돌려서 내려오자 하고 올라갔습니다.

 

주차장이 보이길래 살짝 후진으로 주차장을 진입했습니다.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연히 앞뒤로 차도 없었지만  예의상 뒤에 비상등을 켠채 주차장입구쪽으로 후진으로 진입했죠. 차를 돌려서 다시 식당쪽으로 내려가기 위해서요..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주차장관리하시는 할아버지가 나오시더니 이게 뭔짓이냐고 오빠 (남자친구)에게 막 성질을 냈습니다. (참고로 남자친구가 좀 어려보여요.오늘도 머리커트했는데 고등학생 요금받더라구요..성격도 너무 좋아서 별명이 만만이 입니다. 인상도 만만해보이고 너무 착해서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우리가 정말 뭔 큰 잘못을 했나싶어 얼떨결에 오빠와 전 아 죄송합니다 차만 돌릴께요 하면서 둘이서 사과를 하기 시작했어요..(솔직히 왜 사과했는지....ㅠㅠ)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 이제 막말을 하며 욕까지 하는겁니다.

사고나니까 당장 비키라고 하면서 앞에서 가로막고 계시는거에요..

 

우리는 왕복 이차선 밖에 안되는 도로에서 꼼짝도 못하고 그렇게 양도로를 가로막고 있었죠..ㅠㅠ차를 돌리는 중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도로에 차가 올까싶어 지금 차도 안오고 하니까 잠시 돌릴려고 진입했던거라고..

빨리 돌리게 앞에서 좀 비켜주시라고 죄송하다고 하니까..

이 할아버지..우리가 엄청 만만해보였나봅니다.

(할아버지와 대화로 인해 운전석 창문은 활짝 열려있었습니다..완전히 창문을 내린채로..)

 

그렇게 우리의 사과가 이어지며 앞에서 좀 비켜달라고 하자 갑자기 여기서 돌리지 말고 무조건 위로 직진해서 올라가서 딴데서 돌리라면서 창문으로 상체를 넣으시더니 우리 차 핸들을 잡고 막 이리저리 돌리는거에요..

 

운전하던 오빠는 너무 벙져서..가만히 있고 할아버지는  핸들을 막무가내로 돌리고..

뒤에 가만히 계시던 어머니도 너무 놀라시고 동생도 화를 못참고 내릴려고 하였습니다.

저 역시 이게 무슨짓이냐고 막 핸들에서 손 떼어냈구요..

그때서야 다시 차 앞으로 가시더니 우리를 향해서 막 꺼지라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앞에서 비켜주시라고..그래야 가지 않겠냐고 하니까..한창을 뭐라 하시더니 비켜주셨어요..

덕분에 몇년만에 바람쐬러 나오신 어머니 너무 놀래시고 .. 동생이랑 오빠도 너무 벙지고 그나마 성격있는(?) 제가 다시가서 저 할아버지 사진찍어서 올리겠다고 막 하니까..

너무 배가 고프니까 밥부터 먹자면서 어머니가 말리시더라구요..

덕분에 몇년만에 바람쐬러 나오신 어머니와 저희는 밥만먹고 서둘러 서울로 올라와야 했어요..

우리가 들어갔다 나온것도 아니고 범퍼부분만 살짝 뒤로 넣었을뿐인데 그렇게 뛰쳐나와서 욕하고 핸들잡고 위협하고..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공영주차장이었다면 당연히 바로 관공서에 전화했을텐데..

남이섬에서 주차장이나 식당을 하시는분들은 관광객으로 인해 생업을 이어나가시는분인데..

어떻게 그러실수 있는지..

진짜 젊은사람이었음 내려서 한판했을텐데 나이가 많으신분이어서 저희는 계속 존댓말로 욕한번 못한게 지금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하네요..뭔가 화나는일이 있던차에 우리가 만만해보여서 화풀이 했었던건지는 모르지만 .. 계속 계속 생각납니다.

진짜 그분 동영상을 못찍은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네요.. 동영상을 찍어서 올렸어야 했는데..

강원도나 춘천시 홈페이지에도 올릴까 생각 중 입니다. 닭갈비집들 끝나는 오르막길에 있는 사설 주차장이었는데..정확히 기억나거든요. 식당들이 다끝나고 조금더 올라가서 오르막길 오른쪽에 덜렁 하나 있었으니까요.

 

 

제가 진짜 동영상을 못찍어서 억울한데..그상황에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ㅠㅠ

너무 억울하네요. 말한마디 못하고 온게.. 다음에 혹시라도 이 할아버지 마주치고 저희랑 똑같은일 당하시게 되면 복수좀 꼭 해주세요. 아마 저희같으신분들 많으실꺼에요..

밥어디서 먹지 하면서 고민하다가 식당들이 모두 사라지는 끝까지 가시는분들. 그러다 차 돌리시는분들..... 너무 두서없이 막 써댔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