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가는게 너무 힘들다는 남자친구

ㅇㅇ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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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로 학교다니는 인천사람입니다

거의 2시간 반정도 걸리는 학교를 2년동안 통학하다가, 올해부터 자취를 시작했는데요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너무 컸고, 무서움을 잘 타는 편이라 자취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서울에 살고 전 인천에 살다보니 오랜시간 보지도 못하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자취를 권했죠  자취를 하면 더 오래 더 자주 볼수있을거라고요.

 

그렇게 저는 학교앞에서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학기동안은 너무 힘들어서 남자친구한테도 많이 기대고 자고가라고 압박도 많이 했습니다

분명 처음에는 남자친구도 좋아했어요 마치 신혼집이 생긴것 같다는 둥 하면서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집에서 자는 것을 꺼리는게 눈에 보이는 거에요

 

아무튼 그런일로 자주 싸웠어요

이번 학기에도 그런일로 많이 싸우다가 이젠 제가 거의 그런 말을 안꺼내고 혼자서 잘 자려고 노력했죠

근데 남자친구랑 밤새 같이 있으면 좋잖아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같이 있다가 자고가라는 식으로 말해요 근데도 남자친구는 가야한다는 식으로 말을해요 그럼 저는 너무 섭섭한거에요

 

누나랑 자취를 하는데, 매번 거짓말하는게 누나한테 눈치보인다고 말하기도 하고

집이 편하다. 너네 집에서 자면 그다음날이 너무 피곤하다.

솔직히 불편하다 부담스럽다

등등

 

솔직히 말해서 이젠 혼자 잘 자요. 혼자자는게 편하고요

그치만 같이 자고 싶어한다는게, 단지 잠만 자는 걸 의미하는게 아니잖아요.

오빠가 요즘 바쁜일이 많아 자주 못보니, 그렇게라도 오래오래 보고싶은거잖아요

 

저희는 같이 잔다고해서 관계를 맺거나 그런 건 아니거든요.

물론, 관계를 하는 날도 있지만 거의 손잡고자거나 그래요. 전 그게 너무 좋거든요,

 

그 일로 오늘도 싸웠는데,

남자친구가 그러는거에요

혼자서 왜 못자냐고,

그래서 혼자 잘 수 있다 그랬죠

그랬더니 그럼 혼자 자면되지 왜자꾸 그러녜요

 

솔직히 앞에 핑계들, 이유들 다 납득할 수 있었거든요

조금 섭섭해도 이해할 수 있을 것같았는데

 

자꾸만 혼자서 왜 못자냐는 식으로 말하는게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혼자서 못 자서 같이 자고 싶어하는게 아니잖아요..

정말, 나만 오빠 좋아하는 것 같고

친구랑 술마실때 외박은 하면서 나랑은 안된다는게, 그냥 다 핑계처럼 들리는거에요

 

자고가면 안되냔 말, 맨날 내가먼저 하는것도 자존심 상하고

그런데 또 만나면 너무 좋고 헤어지기 싫어서 자고가라고 하고싶고..

 

처음엔 자기가 더 좋아서 자고가겠다고 하더니,

이제와 저렇게 말하는 남자친구한테 너무 서운해요

 

제가 아직 어려서그런지 말 하나하나에 신경쓰이고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하고

저혼자 섭섭하기만하네요ㅠㅠ

 

제가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있게,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