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서울대학생이 남겼던 감동의 쪽지●

고맙습니다.2011.11.12
조회382

모두들..안녕

공감대 판으로 세개정도 썼었는데 판쓰는 여전히 오글거리네..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음슴체;

 

음 중1때 있었던 일을 기억에도 남았고 고마웠던 일을 쓰겠음

우리 중학교는 일요일마다 대학생들인가 튼 성인들이 시험같은걸 보러 왔었음

그 주일은 국가고시인가? 뭔 능력시험인가 보러오는 날이었음

금요일날 선생님께 그 말씀을 듣고 아무생각없이 집에 갔음

집에 가서 보니까 필통이 없는거임.. 

그 당시엔 내가 학교생활이 좋지만은 않은 시절이어서

엄마가 기죽지 말라고 크고 펜 가득히 담을 수 있는 스폰지 밥 이단 필통을 사주셨는데

놓고 왔단 생각이 들자마자 아 누가 가져가면 어쩌지? 계속 생각했음

그렇게 머리속에 필통생각만 가득 채우고 다음 날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를 갔음

가서 앉자마자 필통 찾으려고 책상 서랍에 손을 넣었음

필통은 다행이도 가져가지 않았음 혹시 펜을 가져갔나?

 생각에 필통을 여는데 안에 쪽지가 있엇음

열어보니까 천원짜리 지폐랑 시험지 찢은듯한 종이에 뭔가가 써있었음

자세히 보니까 글씨체가 남자분인 것 같았음

 "좋은 책상 덕분에 시험 잘 봤어요~

 적은 돈이지만 맛있는거 사드세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3년 전이라 뚜렷하게 생각은 안나지만 서울대 기계까지만 생각나고

어쨋든 이렇게 써있었음 그냥 말하겠음 앞에서도 대충 말했다시피 난 왕따였었음

근데 주말 내내 학교 갈 걱정, 필통 걱정 때문에 기분이 안좋았던 나는 그 쪽지 하나에

신경쓰였던 것들이 사라지면서 눈물이 나왔음 그냥 소리없이 울었던 것 같음...

그 일이 있고 난 후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봤음 1학년은 2학년층에 2학년은 3학년충에

한 층씩 올라가면서 시험을 봄 그때 나도 그 쪽지 일이 생각나서

내가 앉은 자리 주인 서랍 안에 천원짜리와 껌을 넣고서

"좋은 책상 덕분에 시험 잘 봤어요! 껌 맛있게 드시고 적은

돈이지만 맛있는거 사드세요!!ㅎㅎ"라고 했었음

모르는 사람의 작은 마음 씀씀이에 격한 감동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닳았던 일이였음

음 나한테 쪽지 써줬던 서울대생 분이 이 글을 볼 수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음

 

그럼 모두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말 편히 쉬세요!만족

 

 

 

 

수능 쳤던 모든 수험생 언니오빠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