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몰아치기 (7년의 밤/소란한 보통날/해를 품은 달1,2/리투아니아 여인/밀실살인게임2.0)

☆워킹맘☆2011.11.16
조회398

사무실 컴터는 요새 나오는 고화질의 동영상은

자막따로, 영상따로, 음성따로 제각각이라 못보고

인터넷 뉴스기사나 블로그는 휘리릭 대략 오전에만도 충분하고

어떻게 이 지루하디 지루한 하루를 보내나....해서 요즘은 독서 삼매경 중.

워낙 책을 늦게 읽는 편이라

다독은 할 수 없지만

기존에 비문학쪽 위주로 보다가 문학쪽으로 보니

생각보다 술술 읽히더라는 ^^;;

 

7년의 밤 - 정유정作          

 

작가가 간호사 출신이란다.

대학시절은 친구들의 문학과제를 대신 써주기도 하고

직장인 시절엔 간간히 출품되지 않은 작품을 써오며 작가로서의 열망을 지켜내고 있었다는 작가.

어쩌면 저런 고집? 이 생기는 걸까? 원하는 그 길에 대한....

난 딱히 뭐가 되고 싶다. 하는게 없어서

자기 뜻이 확고한 사람들은 참 부럽다.

게다가 자기가 원하던 그 길에서의 성공까지 거두다니...

정유정 작가의 대부분 책이 드라마나 영화화 될 예정이라니...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7년의 밤]은

아빠로서도 남편으로서도 부도덕한 모양새의 한남자와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자신의 딸의 아빠로 둬야했던 한 여자와

그들의 희생양이 된 여린 한 여자아이(세령)

한때 잘 나가던 야구선수였으나, 어렸을 적 트라우마가

죽을때까지 쫓아 다니던 삶이 피폐해져버린 한남자.

그 남자 삶의 유일한 돌파구 였으며 우리 시대 최대의 피해자일지 모르는 한 남자아이.

그리고 그 남자아이를 지켜내는 목격자.

그들의 길고 긴 7년의 세월을 보여주는 참혹한 소설.

 

소란한 보통날 - 에쿠니 가오리作

 

한때 KBS 주말 연속극에 심취했던 나를

MBC로 옮기게 했던 드라마가 있다.

바로  [반짝 반짝 빛나는]이라는 드라마인대,

그 동명의 드라마가 이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화 한줄 알았던...정말 순전히 오로지 나의 오해로....:D

서점에서 망설임 없이 집어 왔던 책이다.

어쩌면 저 예쁜 책의 표지가 한몫 했을지도 모르겠다. ㅋㅋ

하지만, 내용은.... 한마디로 재미없다.

소란한 보통날..............제목만큼이나 보통날의 일상이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잉/

 

 

해를 품은 달 1,2 - 정은궐作

 

와~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다.

정말 정말 재밌게 순식간에 휘리릭 읽었다.

이래서 로맨스 소설을 읽나 ㅋ

[해를 품은 달]은 인터넷 소설로 먼저 시작했다.

그래서 잘 찾아보면 .txt로 되어 있는 파일을 찾아 읽을 수도 있겠으나

역시 책은 책으로.... 사서 보는 맛이 있으니...

이 책은 조선의 가상의 왕의 역사 로맨스?! 소설로......

등장인물이 전부 다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훨,월(연우),염,민화공주,설,양명군......장씨 도무녀까지 꺄악

시간별로 서술되어 있는 것이 아닌

과거와 현재(소설 속 그 시점)가 적절히 번갈아 가며

언뜻 반전의 기미까지 보이는 (민화공주의 일은 분명 내겐 반전이었다)

이 소설은 차후 MBC에서 내년(2012년) 1월에 수목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라니

참으로 기대만발.

드라마화 한다고 해서 그런가. 책을 읽는 내내

아, 이 역엔 누가 누가 잘 맞겠다.

아, 이 장면엔 이래저래 나오면 정말 멋진 장면이 연출되겠구나... 그러면서 읽게 됐던.

과연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처럼

그 배역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잘 소화해내는...

신예스타들이 배출될 수 있을런지.... 앞으로 더 기대되는 그런 작품이다.

 

 

리투아니아 여인 -이문열作

 

세무서에 갈 일이 있어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수원역을 지나가다가

까짓 좀 늦으면 어때? 싶어 망설임 없이 버스에서 내려 북스리브로로 갔다.

어떤 책을 고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문열]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고 골랐다.

책을 집고 계산대로 가면서도 , 책을 첫장 펼쳐 읽으려고 막 시작하면서도

워낙 유명한 작가이다 보니,

너무 어려우면 어쩌지.....약간의 설레임? 두려움? 비스무리한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던 작품.

생각보다 정말 술술 읽혔는대.

아마도 저 제목처럼 리투아니아 여인에 대한 약간의 동경심? 동정심?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서 였으리라.

읽는내내 많은 사람들이 소설의 주인공이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박칼린]이라는 음악감독이 아닐까? 생각할 듯.

그리고 책의 마지막 즈음. [작가의 말]부분에서 몇년에 걸쳐 책을 쓰고 출간하기까지

어느새 소설의 일부분처럼 진정 우리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녀에 대해

소설이 아닌 실제 그녀의 이야기로 비춰질까 염려하던 그말에서..

그 음악감독이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음악감독이었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 인터넷을 찾아보니 박칼린 그녀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니, 의심할 여지도 없거니와...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소설은 소설이니까.... 그녀의 삶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중이니. ^^;;

책을 다 읽고서 다른 사람들의 평을 좀 읽어보고자 인터넷을 뒤져보는대

의외로 이 책에 대한 서평이 별로 없다. 의아해서 책의 뒷장을 보니..

헐...2011년 11월 11일 펴냄...............???

아, 난 11월 14일에 샀으니...따끈따끈한 신책이로구나....몰랐네.

 

밀실살인게임2.0 - 우타노 쇼고作

 

참....돈이 아깝다.

내가 왜 이 책을 골랐던가.

유명해서?

그래, 단순히 유명해서다.

어느 정신 나간 또라이 집단들이

각자의 컴퓨터 앞에 앉아

혹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또 혹은 목소리를 가리고서

밀실살인을 저지르고선

자신의 범죄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죽이게 되었는지 토론을 한다.

그들에겐 "왜?"라는 것이 없다.

단지. 게임일 뿐이니까....

소설이길 바랄뿐이다. 우리 사회엔 제발 이런 멍청이는 없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