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리자와 아이들1 ●

쫑구2011.11.30
조회109

거의 다 썼는데 뭘 잘못 눌러서 날라감ㅜㅜ

 

난 대전 사는 21살 백조녀임.이름은 쫑구라고 하겠음.남친은 음슴.

현재,고시원은 아니고,기숙사 비슷한 시설에서 지내고 있음.

이를테면 쉼터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이곳엔 15명쯤,많게는 20명 넘게살기도 함.

나가고 들어오는걸 반복하며.

난 이곳에 6월 즈음에 들어와 지금까지 살고 있음.

꽤 오래 있었던 탓에 거의 이 중에 원년멤버라고도 할 수 있음.

17살부터 최고 42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곳에서 와서 지내므로 많은 일들이 일어남.

이 곳에는 임산부(미혼모)도 있고,

학교에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애들도 있고,

나처럼 할거 없어서 능력 없어서

취직을 위해 기술이라도 배우려고

무료로 학원에 다니려고 지원받기 위해 있는 사람도 있음.

난 이 곳에서 별 것들을 다 보고 겪고,또 소중한 친구들도 알게 되었음.

앞으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함.

누가 관심있게 봐주진 않더라도 내 추억이니까

마음 깊이 간직할것임.

 

 

6월 중순이었나.처음 간 날,어색하기 짝이 없었음.

난 담배도 안피우는데 여기 있는 애들 중

어떤 무리는 담배를 피우고 발랑 까졌고.

나같은건 거기서 순딩이였음ㅋㅋ

게다가 어수선하게 질끈 올백으로 묶은 머리에

여드름 흉터자국이 난 얼굴에

통통한 검은뿔테안경녀랑 누가 어울리고 싶겠냐구!ㅠㅠ

내가 생각해도 정말 촌스러웠음ㅋㅋㅋ

텃세도 있는것 같고...며칠이 지나서야 좀 적응이 되었음.

이 곳은 런닝머신도 있고,컴퓨터실도 따로 있고,1층에 식당이 있으며

피아노도 있었고,노래방기기도 한 대 있었음.

싱어송라이터가 꿈인 내게 노래방기기는 활력소였음.

게다가 조그만 도서실까지 있고,교육실이 있었음.

교육실에선 매일 일정에 따라 수업이 있었으며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음.

리본공예,수묵화,요가,미술치료,원예치료,웃음치료,

직업취직교육,성교육(읭?ㅋㅋ),일본어,제과제빵 등..

여러가지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었음.

물론 이곳 선생님들은 수업에 열심히 참가하라고 하셨지만.

그리고 저녁엔 선생님들이 퇴근하시고 사감선생님이 오셔서

주무시고 아침 일찍 퇴근하셨음.

단 주말에만 수업이 없었고,주말은 선생님들 대신에

주말에만 오시는 주말사감선생님이 오셨다.

외출,외박은 허락을 맡고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나

연락두절시 퇴소처리를 했음.

흡연,음주는 물론 금지였고,

여러가지 공동생활에 있어 필요한 규칙들이 있었음.

빨래는 방 식구들끼리 바구니에 모아서 세탁실에 가서 빨래를 하고,

건조대에 널었음.화장실도 번갈아가며 청소했고,

수요일마다 대청소라며 방청소와 함께 1인1역 맡은 구역을 청소했음.

그리고 당번이라는 제도가 있었음.

두명씩 이틀을 하는건데 주방여사님꼐서 음식을 만들면

당번들은 식사준비를 하고 2층,3층 정수기 옆에 있는 쓴 컵들을

식당으로 가지고 내려와 씻어야 했음.

아침,점심,저녁마다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8시 30분에는 간식시간도 있었음.

물론 당번은 간식을 미리 준비해놔야 했음.

여기까지 대략 설명을 마쳤고 부족하거나 빠뜨린것은

앞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음.

 

암튼 난 짜게 식어갔고,도서실과 컴퓨터실과

피아노 앞을 배회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음.

이 때는 아직 내 성격을 드러내기 전이라

감히ㅋㅋ노래를 부를 용기는 나지 않음.(뻥 뚫린 공간인데.)

그러다가 여러 사람과 알게 되었고 친해짐.

 

일단 임산부였던 22살 투투언니는 중졸이었고,

뚱뚱하며 머리가 생머리고 길었음.

왜인진 모르지만 남자도 많았음ㅋㅋㅋㅋ

게다가 이번이 두번째 임신이라는것이 충격이었음.

첫번째에 쌍둥이 아들을 임신해서 해외로 입양을 보냈는데

또 사고를 쳐서 다른 남자의 애를 가져서 다시 이곳에

들어왔다고 했음.정말 철없는 인간이 많구나,하고 느낌.

나랑 안맞는 사람들뿐이었고,텃세때문에 조금 힘들었음.

 

그러다보니 방을 자주 옮겼음.

처음엔 2층에 세번째방이었다가 두번째 방으로 옮겨오고,

결국 첫번째 방으로 옮겨왔음.

2층이든,3층이든 첫번째 방과 마지막인 네번째 방은 2명이

지낼 수 있는 방이고,나머지는 3~4명이 쓸 수 있는 방이었음.

첫번째 방으로 옮겨지고 그나마 말이 통하는 언니가 들어와서

둘이서 잘 지내고 있었음.

그러다가 난 또 3층 세번째 방으로 옮겨짐.젠장.

처음엔 너무 싫었고,다 나랑 안맞았지만

계속 지내다보니 평소에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졌고,

이젠 2층보다 3층이 더 편해짐ㅋㅋㅋ

막내인 승민이(가명)는 처음엔 어려웠지만 3층에 올라오자 급속도로 친해짐.

급기야 내 동생을 소개해주기에 이르렀고,둘이 잘 되기를 빌었고

둘이 사귀게 되었지만 결국은 내 동생이 먼저 차는 바람에 둘은 깨지게 됨.

 

음..그리고 많은 사람이 나가고 또 많은 사람이 들어옴.

18살 하나(산모),20살 용용이,

용용이랑 같은 청주에 살고 나이도 같은 미미(산모),

27살에 엄청 못생기고 뚱뚱하고 조울증에

남자까지 밝히는 이상한 임산부 우주언니(자기 딸 태명이 우주)

우주언니는 여기에서 대대적인 왕따임.

 

여기까진 그럭저럭임.

이제껏 내 동갑은 없었음.

그.런.데.

어느날 동갑이 들어옴.

 

그런데 그 아이는 산모였고.....

 

 

빨간머리였음.

 

텃세가 좀 심했던 승민이는 내 옆에 앉아

새로 입소한 빨간머리에 대해 떠들어댔고,

빨간머리가 패거리(?)들 자리인 앞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간식시간에도 앞자리에

앉는걸 보고 패거리들은 눈치를 주며

뒤에서 빨간머리를 욕했고,승민이 또한

내 옆에서 저 사람 정말 눈치 없다며,어떻게

처음 오자마자 앞자리에 앉을 생각을 하냐며

겁ㄷ가리가 없다는식으로 말함.

 

솔직히 니자리 내자리가 어딨어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ㅈ나 유치했음ㅋㅋㅋ

 

그리고 차례로 24살 쏠언니가 들어옴.

긴 생머리에 화장하면 딴사람이 되는ㅋㅋㅋ

그래도 예쁜 쏠언니ㅋㅋ아이온을 광적으로

사랑하는 아이온폐인ㅋㅋㅋㅋㅋㅋ

게임을 잘 안하는 내게 항상 아이온을 하라며

강력추천하던ㅋㅋㅋㅋㅋㅋ

 

일단 아까 처음에 언급한 투투언니와 어울리긴 했음.

투투언니와 하나가 같은방을 쓰면서 친해지고 나도 자연스럽게 친해짐.

하나는 보도(노래방도우미)를 했었고,투투언니는 조건만남을 했었다는

더러운 사실을 하나와 내게 비밀이라며 말함.

그러면서 자신이 첫째는 쌍둥이었으며

제왕절개를 했으며 애아빠와 남친이 다르다는 그런것들을

자기 입으로 자랑스럽게 퍼뜨리고 다녔음.

 

암튼 투투언니,하나,나,쏠언니 이렇게 어울려 다녔음..

 

 

 

그러다가 또! 동갑이 들어옴.

어머,이번에는 외국인이래.

읭?외쿡인?

노란머리래.

읭?진촤?

 

노란머리에 키 크고 늘씬한 아이가 들어옴.

인상이 세보였지만 뭔가 맘에 들었음.

한마디로 꽂힌거임.

 

근데 참고로 외국인은 아니었음.

뭐하러 외국인이 여기까지 와ㅋㅋㅋ

 

난 그 아이와 무조건 친해지고 싶었음.

하지만 기회가 잘 오지않았으뮤...

 

그러던 어느날,좋은 생각이 떠오름ㅋㅋㅋㅋ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