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가 6일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수원 삼성은 동시에 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라돈치치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1948년 출범해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외국인 귀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과연 이것이 이뤄질 수 있을까. 라돈치치가 귀화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일간스포츠가 궁금증을 집중 해부했다.
Q: 귀화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라돈치치는 한국 말로 인터뷰를 할 수 있다. 프로농구에서 귀화한 하프 코리언 문태종 문태영보다 훨씬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04년부터 한국에서 뛰었다. 중간에 약 6개월 정도 일본에 다녀왔을 뿐이다.
Q: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인가.
한국 대표팀 공격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력적인 공격수다. 기존 A팀 골잡이들과 달리 최전방 지역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홀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 옵션이기 때문이다. 월등한 신체조건(192cm·89kg)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과 수비수를 등지는 움직임에 장점을 보일 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까지 겸비해 주목받고 있다.
Q: 라돈치치가 가세하면 대표팀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그동안 조광래 감독은 협공에 기반한 공격 전술을 활용해왔다. 최전방에 포진한 박주영(26·아스널) 또는 지동원(20·선덜랜드)이 경기 중 활발히 수비에 가담했다. 날개 공격수들과 수시로 자리를 바꿨다. 빠른 발과 패스워크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하지만 이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없는 우리 대표팀의 현실을 감안한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라돈치치가 전방에 포진할 경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득점을 노리는 선 굵은 축구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 선수들에 비해 집중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개선과제다.
Q: 라돈치치가 문제점은 없는가.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에 라돈치치의 모습이 잡혔다. 동료와 함께 골대를 옮기는 데 라돈치치는 힘을 안주고 손가락만 대고 있어서 주장 임중용에서 호통을 들었다. 뺀질대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Q: 조광래 감독은 라돈치치를 어떻게 생각하나.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직 대표팀에 발탁할 요건도 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노코멘트하고 있다. 그러나 귀화해 대표가 될 자격을 갖춘다면 외국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갖거나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다는 게 조 감독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조 감독은 "(라돈치치 A팀 발탁 여부는) 정말 귀화하면 그때나 고민해 볼 문제다.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지금은 라돈치치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점 때문에 주목받지만, 귀화한 이후엔 남다를 것 없는 한국인 선수일 뿐"이라며 "조광래 감독도 라돈치치가 공격수로서 A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러 동료 선수들과 무리 없이 섞일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 선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Q: 귀화는 언제 가능한가. 내년 2월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쿠웨이트와 최종전에서도 쓸 수 있는가.
귀화 시험은 1년에 5번 치러진다. 올해 일정은 모두 끝났다. 내년 4월에 1차 시험이 있다. 물론 특별 절차를 밟으면 당장 올해 안에도 귀화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정도로 급히 서두를 일은 아니다. 내년 상반기에 귀화한 뒤 경기력을 점검하고 나서 대표팀 발탁 여부가 다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내년 6월 시작하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라돈치치가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도 있다.
‘귀화 추진’ 라돈치치, 한국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일간스포츠 2011-12-07]
라돈치치가 6일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수원 삼성은 동시에 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라돈치치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1948년 출범해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외국인 귀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과연 이것이 이뤄질 수 있을까. 라돈치치가 귀화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일간스포츠가 궁금증을 집중 해부했다.
Q: 귀화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라돈치치는 한국 말로 인터뷰를 할 수 있다. 프로농구에서 귀화한 하프 코리언 문태종 문태영보다 훨씬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04년부터 한국에서 뛰었다. 중간에 약 6개월 정도 일본에 다녀왔을 뿐이다.
Q: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인가.
한국 대표팀 공격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력적인 공격수다. 기존 A팀 골잡이들과 달리 최전방 지역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홀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 옵션이기 때문이다. 월등한 신체조건(192cm·89kg)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과 수비수를 등지는 움직임에 장점을 보일 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까지 겸비해 주목받고 있다.
Q: 라돈치치가 가세하면 대표팀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그동안 조광래 감독은 협공에 기반한 공격 전술을 활용해왔다. 최전방에 포진한 박주영(26·아스널) 또는 지동원(20·선덜랜드)이 경기 중 활발히 수비에 가담했다. 날개 공격수들과 수시로 자리를 바꿨다. 빠른 발과 패스워크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하지만 이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없는 우리 대표팀의 현실을 감안한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라돈치치가 전방에 포진할 경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득점을 노리는 선 굵은 축구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 선수들에 비해 집중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개선과제다.
Q: 라돈치치가 문제점은 없는가.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에 라돈치치의 모습이 잡혔다. 동료와 함께 골대를 옮기는 데 라돈치치는 힘을 안주고 손가락만 대고 있어서 주장 임중용에서 호통을 들었다. 뺀질대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Q: 조광래 감독은 라돈치치를 어떻게 생각하나.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직 대표팀에 발탁할 요건도 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노코멘트하고 있다. 그러나 귀화해 대표가 될 자격을 갖춘다면 외국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갖거나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다는 게 조 감독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조 감독은 "(라돈치치 A팀 발탁 여부는) 정말 귀화하면 그때나 고민해 볼 문제다.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지금은 라돈치치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점 때문에 주목받지만, 귀화한 이후엔 남다를 것 없는 한국인 선수일 뿐"이라며 "조광래 감독도 라돈치치가 공격수로서 A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러 동료 선수들과 무리 없이 섞일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 선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Q: 귀화는 언제 가능한가. 내년 2월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쿠웨이트와 최종전에서도 쓸 수 있는가.
귀화 시험은 1년에 5번 치러진다. 올해 일정은 모두 끝났다. 내년 4월에 1차 시험이 있다. 물론 특별 절차를 밟으면 당장 올해 안에도 귀화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정도로 급히 서두를 일은 아니다. 내년 상반기에 귀화한 뒤 경기력을 점검하고 나서 대표팀 발탁 여부가 다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내년 6월 시작하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라돈치치가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도 있다.
〈일간스포츠 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