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모든 팬덤들은 다 봐주세요 나 뷰티 그만뒀다★☆

전(前)뷰티2011.12.11
조회517

잠깐 덧글 진짜 빨리 달리네요 이거ㅋㅋㅋㅋㅋㅋ

방금 덧글 몇개 읽고 왔는데요.

여기서 오해하는 게 있는 것 같애서 한 마디 할게요

 전 갈아탄다는 소린 전혀 안 했습니다.

갈아탄다는 말조차 안 했는데 갑자기 갈아탄다는 소리 나와서 좀 놀랐음ㅋㅋㅋㅋㅋㅋ

여기서 확실히 말해놓을게요

전 뷰티를 그만둔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만둔다는 소리가 어떻게 갈아탄다는 의미로 변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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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과 음슴체로 갈게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은 조카게 격식 차려서 존댓말 쓰는 것보단 편하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래요.

말투 띠꺼우신 분은 이 글 읽지말고 다른 톡 보시고요

읽으시려는 분들은 이거 다 읽고 욕 해도 좋으니까 일단 읽어 주세요

미니홈피 연결 안 하는 이유는 제가 블로그해서입니다

팬덤간에 벌어진 불편한 일들은 여기선 구체적인 언급 안 하겠습니다.

또 언급해봤자 서로 심기만 불편할 뿐이고 이 글 때문에 누가 욕하고 욕먹고 상처주고 상처받는 거 보고 싶지 않네요. 어차피 본론은 특정팬덤 비하라던가 과거 파헤치기라던가 그런 건 절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이 글보고 구체적으로 무슨 일 있었느냐고 따지듯이 말하시는 분들은 이 글 제대로 이해 못한 걸로 알게요.

스압주의요

 

 

 

 

 

난 한때 뷰티였음

근데 지금은 아니야

왜 그런지 그걸 이제 설명하려고 함.

 

지금부터 내가 쓰는 거 믿든 말든 자유임

하지만 지금 나 이 글 적고 있는거 큰 용기내서 적고 있다는 거랑

최대한 솔직하게 적고 있다는 것만 알아줬음 좋겠다.

 

난 예비고3임

내가 고1때 비스트 쇼크보고 노래도 좋고 애들도 좋고 mr제거했었을 때 실력도 좋고 해서 비스트 팬이 되었음.

그동안 아이돌들은 노래만 좋아했지, 그 아이돌을 좋아해본 적은 없어서 비스트 팬질하는 게 사실상 내 아이돌 첫 팬질이었음.

 

팬질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게 팬덤간에 형성된 분위기 같은 거였음

(이건 좀있다가 글 쓰면서 알게될거니까 뜬금없다고 뭐라고 하지마ㅋㅋㅋㅋ)

일단 쇼크때까지만 해도 뷰티는 개념들이 많았기 때문에 난 내가 뷰티인 게 솔직히 그땐 좀 자랑스러웠음

비록 팬질하면서 비스트가 무개념 이전의 사항들로 욕먹었던 것도 봤지만

오히려 난 그게 더 크게 작용되어서 비스트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근데 내가 흔들리기 시작한 일이 생겼음

첫번째는 무개념들이 증식하기 시작한 숨 때였음

 

솔직히, 난 무개념들이 깽판치고 다닐 때 굉장히 죄송했었다. 지금도 죄송하고...

아무 죄도 없는 아이돌들 막 욕하는 거 보면서 진짜 마음고생 많이 했다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 들어서

진짜 그땐 내 주위에선 뷰티 막 욕하고 비스트 욕하는 사람들도 오프라인 상에 많이 있어서 나 그때 진짜 심각하게 팬질 그만 둘까 했었음.

(참고로, 사실 난 팬질은 조용히 하자 주의여서 지금도 그렇지만 몇몇 친한 사람들 빼고는 내 주위사람들은 내가 뷰티였던 거 모름 그만큼 혼자서 조용히 했었음)

 

개념뷰티 다 사과하고 다닐때마다 사과 같은 거 하지말라고 한 팬덤의 사람을 볼 때마다 앞으로는 영원히 용서 못 받는가 싶었다. 뷰티를 포함해서 나도 용서 못 받는가 싶었음.

 

진짜 그때 맘 졸이는 게 아직도 생생하다. 막 죄책감이랑 미안함때문에 가슴이 막 죄여오고 숨막히고

자꾸 무뷰들이 꺵판친 일들이 신경쓰여서 공부도 제대로 못 한적 많았다

 

내 친구들 중에 허그캉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무뷰들 욕할 때마다 난 같이 욕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음.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어서 한 일이었지만, 만약 그렇게라도 안 하면 진짜 안 될 것 같아서 그랬음.

 

그래, 일단 시간 차츰 지나니까 조금씩은 용서 받더라고

그때, 정말 안심이 되었음.

오죽했으면 내가 컴할 때, 뷰티 힘내라는 타팬덤 글 보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육성으로 말했겠냐고

 

그래도 아직도 무개념들 깽판치고 쳐돌아다닐 때는 진심으로 패주고 싶었음.

진짜 그 인간들은 팬 취급도 안 하고 싶었음

(내 마음 속에는 이미 팬 취급도 안 하고 있다만ㅋㅋㅋㅋ)

 

용준형 구할 열애설은 패스ㅋㅋㅋㅋㅋ뭐 이땐 시험기간에 바빠가지고 '그래서 뭐?'하고 신경도 안 썼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역시나 신경쓰인 건 뷰티였음. 왜 구하라를 욕하고 다녀ㅋㅋㅋㅋㅋㅋㅋ지들 좋다는데 뭐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래도 팬들이 준 옷 입고 간 건 좀...그랬다 준형아

 

뭐 이렇고 저렇고 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난 최대한 꿋꿋해지려고 노력했음

어차피 난 팬질 조용하게 하는 편이니까ㅋㅋㅋㅋㅋ

 

하지만 내가 결정적으로 흔들려서 뷰티 그만두게 된 계기

 

2011MAMA 때 현승이랑 현아 퍼포먼스 때였다.

 

마마 다음 날에(난 그때까지만 해도 마마 한 줄도 전혀 모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에 반 애들이 TV로 마마를 보고 있더라.

그때 현승이랑 현아 퍼포먼스 보고 애들 완전 경악. 나도 경악했고

퍼포먼스의 수위가 높아도 너무 높은데다가, 야한 건 집에서 아무도 없을 때 혼자보는 거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퍼포먼스는 꽤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렇다고 그거때문에 뷰티 그만둔 거 아니야.

그럴 것 같았으면 열애설 나왔을 때 진작에 뷰티 그만 뒀어

 

그리고 점심시간 끝나고, 6교시 이동수업시간이었음

한창 시험기간이라서 썜은 자습을 주고, 내 뒤에 애들이 잡담하고 있었는데

잠담하는 소리가

 

'비스트 조카 싫었는데 더 싫어졌다'

'조카 혐오스러움'

'조카 더럽다, 야하다'

 

등등의 내용이었음

목소리도 진짜 혐오스럽고 진짜 싫다는 목소리였고

 

난 아까도 말했듯이 팬질은 조용히 하는 편이거든(오죽하면 마마하는 줄도 전혀 모르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잡담한 애들은 내가 뷰티인 거 몰랐음

 

거기서 2차충격

 

여기서 알아 둬야 할 게, 내가 예비고3이라고 했지?

우리 반이나 우리 학교나 연령대가 연령대인 만큼 5대팬덤인 애들이 많음

 

뷰티나 인스피릿 등등은 요즘 중학생들에게 많겠지만

더불어 5대팬덤같은 경우에는 2,30대들도 좀 많이 있다지만

내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방이랑 더블, 슈주, 빅뱅, 샤이니, 투피엠 등이 인기가 대단했거든

그래서 나랑 동년배거나 선배인 사람들의 약 3분의 2정도?는 5대 팬덤에 들어간다고 봐야지

 

진짜 븉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음. 올해 고1이라면 모를까, 일단 나랑 동갑인 애들한테선 거의 없어

내 친구들은 거의 다 캉이나 빂이나 샤월이나 그런데 나만 븉이었음

게다가 적어도 내 주위 사람들(오프라인)은 비스트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하고

 

그때 진짜 흔들렸다

나 많이 소심한 성격이거든(이 글 쓴 거 용기낸거라고 말했지?)

이렇게까지 욕먹어가면서 팬질해야하나 싶었음

 

그리고 마마 이전에 5대팬덤 일 떄문에 속도 좀 많이 상해있었음

 

뭐랄까, 일종의 소외감?

그러니까 내 말은 5대팬덤 인정 안한다는 소리가 아님

영향력 되게 막강하고 한 가수만 몇년 씩 보는 거 절대로 쉬운 일 아니거든

나처럼 이렇게 흔들리는 사람 분명히 많이 있을거란 말야. 그런데 그 흔들림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는 그 모습,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아냐.

 

그런데, 그래도 뭔가 암묵적인 느낌이,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진 느낌?

5대팬덤들이 선을 그어놨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일단 5대팬덤이라는 이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위엄이 그런 느낌 들게 하더라고.

 

말하자면 이런거임.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들이 있는데 걔네들이 성격도 착하고 털털해서 다른 애들과도 다 잘 지내

하지만 일단 그 잘나간다는 위엄때문에 웬만한 애들은 잘 다가가지 못하잖아?

(아니라면 ㅈㅅ)

뭐 그런 예인거임

 

암튼 그런 소외감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었고(우선 내 주위엔 5대팬덤이 많았으니까)

무뷰랑 무인슾이 그거갖고 깽판칠 때도, 진짜 많이 속상했었다.

이제 그만 좀 설치고 다니지 싶었고.

아직은 성장기인데 뭘 그렇게 급하게 구는가 싶었고.

 

아무튼 난 매우 힘들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난 소심했고

 

이젠 진짜 팬덤끼리 싸우는 거라던가 욕하고 욕먹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시비걸고 뭐 이러는 거 진짜 정말 싫었음

 

내가 직접 거기에 연루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음.

특히나, 솔직히 말해 개인적으로 조용히 팬질만 하던 사람으로써, 너무 힘들었음.

 

그래서 뷰티 관두기로 한 거임.

 

팬덤같은거 신경 안쓰고 팬질하면 되지 않느냐고, 나도 그러고 있다고 하는 타 팬덤의 당신이 있다면 묻겠다.

좀 묻자 솔직히 말해서, 팬들끼리 안 얽히게 되어 있음?

나도 한동안 그런 팬덤 분위기에 신경 끄려고 했다. 

내가 오죽 마음 고생했으면 내 말 듣던 7년지기 틆친구도 자기도 신경 끄고 있으니까 신경끄라고 했을 정도여서 진짜 신경 끄려고 했다.

 

근데 툭하면 얽혀드는데, 비스트 치면 무뷰도 같이 뜨는데, 내가 속한 팬덤이 아무 죄 없는 사람들 다 건드리고 다니는데 신경이 안 쓰임?

당신들이라면 잘도 신경 꺼놓겠음

 

그래 뭐 이제 어쩌겠어. 내가 뷰티 관뒀다고 세상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다만 이 글 보고 욕나오거든 나한테 했으면 좋겠다

뷰티 전체말고 전(前)뷰티였던 나 한 사람, 한 개인한테만

 

이 글 싸지르는 건 뷰티로써 하는 게 아니라 이 글의 내용 모두를 경험한 한 사람으로써 하는 건데 뷰티 전체 욕먹이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글 보기 귀찮아서 대충 본 사람들은 이것만이라도 봐라)

 

난 비스트가 싫어져서 뷰티 관둔게 아님

자꾸 팬덤끼리 다투고, 우위 같은거 구분하려고 드는 그 분위기 자체 때문에 뷰티 관두는 거임

팬덤간의 다툼, 자꾸 우위 다투려는 거, 괜스리 느껴지는 소외감 같은거, 그리고 그런 것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거 싫어서 그만두는 거임

 

 

그리고 어쩌면 나말고도 몇몇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이유로 당신들이 사랑하는 가수의 팬덤에서 떠날수도 있다는 거

 

이것들만은 알아줬으면 좋겠음.

 

다시한 번 말하지만, 욕하려면 뷰티 전체가 아니라 이 글 전체를 경험한 나한테만 욕해

 

내가 뷰티를 관둠으로써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뭔지를 제대로 파악하라고

 

퍼가도 좋고 유포해도 좋고 덧글 달아도 좋고 안 달아도 좋고 나 조카 약하고 비겁하다고 욕해도 좋고 업다운?뭐 그런거 해도 상관없고 이 글 가지고 자기 의견 적어도 좋아. 맘대로 해

 

P.S 이젠 난 뷰티는 안 하고 비스트 지켜보기만 하려고 얘들 때문에 내 생애 첫 앨범 샀는데 이젠 그냥 지켜보기만 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