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가가 왜 먹거리 걱정하지?

소뿡이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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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해를 알려면 공동사설을 봐야 한다. 김일성이 주민들에게 년중 단 한번 육성으로 들려주던 신년사를 신격화 차원에서 공동사설로 대체 계승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전해 왔지만, 정작 올해 신년공동사설은 그간 경제 분야의 성과부진을 인정하면서 눈높이를 낮췄다.  식량 문제를 `초미의 문제`라고 밝히면서 먹고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식량 문제를 푸는 것은 강성국가 건설의 초미의 문제"라고 거듭강조한 것이다.
생계문제가 발등의 불이라는 점을 저들 스스로 자인한 것으로. 생존위기의 기로에 서있다는 역설인 것이다. 북한은 체제 위기 때마다 벼랑 끝 전술을 폈다. 김일성은 말할 것도 없고, 김정일도 1983년 아웅산 테러, 87년 KAL기 폭파, 2002년 서해 도발 등을 야기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지시하는 등 한시도 맘을 놓을 수 없는 체제다.
이런 때일 수록 김정은 체제 혹은 그를 대체할 권력이 불량한 과거를 답습할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 뷱한체제가 흔들리면 그것은 한반도 위기로 직행하게 마련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선거강국 상황에서 북한은 우리의 조문태도를 문제삼아 위기를 조장하고 중국과의 군사교류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우리에게는 미군철수를 다시 들먹이고 있다.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빤한 속셈이다. 일부 세력들이 이에 동조한다면 그에 편승해 오판할 가능성도 농후한 상황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