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남친땜에 속상하네요..

속상해요2008.08.07
조회59,786

옴마야..

톡이네요..;;;;;;;;; ㄷㄷㄷㄷ;;;

 

톡된 기념으로다...

싸이공개대신......................

울 바보같은 남친......형때문에 겪은일 한개 더 쓸께요.ㅎㅎㅎ

 

 

리플에서 어떤분이 쓰셨지만.....

뭐...형이 참..싸가지가 없어요-_-

맨날 제 남친 옷................가져다가 입고..

결혼하고 분가해서 사니.. 가끔 집에오는데 그때 옷 안가지고 오면

제 남친..그옷 못입구요.....

그거떔에 제가 화나서 옷 사주고 ..

일부러 못입게 옷 사줬다고 이쁘지 않냐고 자랑하고 그래도.

한...한달정도 지나면...주말 아침이나 집에가기 직전에 스르륵입고 가구요-_-

그런데도..남친부모님은....형한테...하는말이

"XX(제남친)꺼 입지마라..왜 입고가 벗어놔...^^" 이런답니다...으하하하 (미친)

 

한번은 남친이 형네가서 옷장을 보니...

2/3가 자기 옷이랍디다..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부모님 계실때 형한테  까먹고 있던 옷도 형네 있다고 하고

 옷 입는건 좋은데  제가 사준옷은 입지 말라고

동생한테 옷도 안사주면서 왜 자꾸 가져다가 입냐고 했더니

형이 제 남친한테 카드를 얼굴에 집어던지면서 하는말이..

"내가 그지냐? 안입어 이쉑히야.. 내가 옷 사준적 없다고 오늘 사줄께."

이러는 순간에도................

옆에있던 부모님께선 묵묵부답..........

그리고 나중에 형이가고 제 남친한테 하는말이

"니 형 싸가지 없는거 알잖어. 맘 풀어" 라고................

 

뭐....이런 형이 있으니..........................

아..........진짜 결혼할려면 나중에 부모노후대책도 세워야하는건가요?ㅠㅠ

 

솔직히 울 남친 사랑못받고 자란게 너무 안쓰럽고 그래서

제가 계속 보듬어주고 사랑이란게 뭔지도 알려주고 싶고 그래요ㅠㅠ

(술먹고 저한테 남친이..자긴 사랑이 뭔지 몰랐었다고 그러더라구요ㅠㅠ)

 

 

 

 

울남친 너무 바보같아서 가끔 제가 뭐라고 하면..

"울 부모님 힘들게 나 키워줬잖아.." 라고 말하고..

짜증나서 싸운적도 있고..;;

싸우고 나면.. "미안..내가 좀 .... 없이자랐잖아..이해해줘.."

이러면 또 맘 약해져서 꼭 끌어안아주고ㅠ

 

남친 부모님께선.............

일.단. 저한테는 잘해주세요..

가끔 남친한테 피자먹고 싶다고 하면..

"XX(저)이가 피자먹고싶다는데 시켜줘야지"하시면서  사주시고..;;

 

이것도..노후를 위한 대책인걸까요?ㅎㅎㅎㅎ

둘째아들에게 빌붙기 위해서 둘째며느리 될 애한테 잘해야 겠다는 그런건가;;;;

 

 

 

쓰다가 또 급흥분해서바보같은 남친땜에 속상하네요..

길어졌네요..ㅎㅎㅎㅎ

 

여튼..톡된거 신기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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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이 길어요....할얘기가 좀 많아서ㅠㅠ)

 

 

제 남친은 형이랑 5살 차이가 나요.

남친은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지는 않지만

 

그런데 남친 부모님이..어릴때부터 차별을 하신거 같더라구요..

 

그 중 몇가지만 말하자면

 

제 남친이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

엄청 아파서 몇일째 학교도 못가고 약먹고 집에만 누워있었는데

형이 보이스카웃 1박2일로 캠프를 가는데 걱정되신다고

부모님 두분이 아픈 둘째아들 약먹이고 자라고 하고선

큰아들캠프에 가셨답니다.

 

마침 그 얘기를 들은 10살차이나는 친척형이 걱정되서 집에 들렀는데

제 남친이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었고 혼절해있어서

급히 응급실로 데리고 갔었답니다.

아픈상태에서 자긴 집에 냅두고 형한테만 간 서러움에

더 아팠는지 제 남친은 그날밤에 갑자기 아파서 혼절을 했다고 하구요..

 

다음날 돌아오신 부모님은...

"병원갔으니 다행이네~" 이말과 함께...짐을 풀고 정리하셨다고 합니다.

(뭐..우리아들 아팠어~ 하는 따듯한 말 한마디 없으셨다고 하네요..)

 

 

 

남친이 중학교때 형은 고등학생이였는데..

부모님이 항상 도시락은 안싸주시고 아침에 천원씩 주셔서

점심시간에 떡볶이를 먹거나 그냥 굶고 학교끝나고 사먹었다네요.

 

그러다가 남친 중학교가 집에서 버스타고 40분은 가야 하는곳으로 떨어져서

아침에 일찍 나가야했는데요..

학교가던중에 뭔가 놓고간게 생각나서 부랴부랴 집으로 왔는데..

글쎄 남침엄마가.. 형 도시락을 싸주고 있었답니다..

그때가 11월말쯤이였는데 보온도시락에요....

 

참고로 형은 집에서 10분거리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답니다.

 

제 남친은 어린맘에 충격받을만도 한데....

사람이 착한건지.... '형이니까..'라고 생각했다네요..

 

 

 

또 그맘때쯤에 형이 메이커라는 걸 알아서..

항상 부모님한테 신발은 무조건 나이x로 사달라고 해서 신고다니고.

1년에 두번씩 신발을 바꿔줘야한다면서 역시나 나이x로 사서 신고..

겉멋만 든것인지.. 티나 바지는 리바이x같은 그당시엔 비싸고 유명메이커만

사달ㄹㅏ고 해서 입고다니고 했었답니다.

 

그게 부러웠던 남친은....

부모님한테 신발하나만 사달라고 했더니

동네 시장에가서 오천원짜리 신발하나 사주더니 하는말이.

"신발작년에도 사줬는데 또 사줘야해?? 에효...." 이러시더랍니다...

거기서 바보같은 제 남친은..."아.....이번엔 오래 신을께요." 라고 대답했다는-0-^

 

 

 

더 짜증났던건.. 형이 대학갈때 등록금을 집에서 전부 내주고 그랬는데..

제 남친..수능보고..원서쓰는데 부모님이. 등록금 내줄 돈 없다고..

일(알바)하면서 재수하라고 해서...재수하긴 싫고 그래서

수능점수 320점 나왔는데... (이땐 수능이 400점 만점이였죠^^;;)

낮은 전문대에 장학금받고 갈까 생각해서...

수능점수 320점에....간 대학이..

컷트라인이 180~200정도 되는 전문대학에 장학금받고 입학했습니다.

 

조금씩 장학금받고 해서 2년동안 학비는 총 400만원정도 들었는데..

(2학년땐 공부를 잘 안했다고 하네요..바보ㅠ)

그..돈 전부 학자금대출 받아서 지금 갚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열받는건..

졸업하고 공부하고 있을때.. .. 엄마라는 분이......남친한테

"xx야.. 학자금안갚니?? 연체 됬다고 엄마한테 계속 전화오잖아. 전화좀 안오게해"

라고 하셨다는...................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_-^)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건 아니지만..

형은 군대에 있을때 한달에 적어도 2번이상 면회.외박시켜주시고

도시락 바리바리 싸들고 가셨답니다.

근데 제 남친..입대날.. 방문 여시곤 "잘 갔다와라~" 끝.

2년1개월 군생활 하는동안 단한번도 면회오시지 않았고..

심지어 휴가나갔을때 용돈한푼 주시지 않아서

못나가고 있을때 사정아는 친구들이 불러줘서 잠시나마 놀았었다고 하네요.

 

 

 

근데 웃긴건요..

이런 부모님이..지금은 제 남친한테 ............

퇴근하고 와서 설거지해라........

아버지 밥 안차려드리고 뭐했니? 너만먹니??

청소좀 해라..집이 넓지도 않은데 뭐하니?

등등...........

 

무슨 신데렐라 같습니다.

 

작년엔 남친이 모아놓은 돈으로 엄마생일때

얼굴 주름펴드리고 싶다고 보톡스 해드리고.

코수술도 해드렸습니다.

 

지금은결혼해서 살고있는 형은 집에 용돈을 한달에 5만원씩 드리는데

부모님이 "니들도 살기 힘들텐데~ 뭘~~고맙다" 이러시면서

제 남친이 다달이 30씩 드려도...

"그래...~~근데 이번달 생활비가 조금 모자르네^^" 이러시고.....................

 

 

근데 제 바보같은 남친은..

자길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인데 당연히 잘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견례도 마친 상태고

올 겨울에 결혼을 하는데..........

 

솔직히 이런 남친 부모님때문에 결혼하기 싫고.

바보같이 다 퍼주는 제 남친도 싫고.....

 

근데 웃긴건............

남친이 지금까지 사랑을 많이 못받은건지..

저한테 늘 그럽니다.

"날 항상 위해주고 사랑해줘서 정말 행복해요~" 라고.......

 

결혼이란...가정대 가정으로 하는거지.

이런 사람..하나만 보고 결혼하는건 아닌데 말이죠...

 

 

 

그냥...제 푸념이였습니다...

오늘도 제 남친...낼 말복인데 낼 저녁에 부모님 모시고

보양식 먹으러 가야겠다고 해맑게 말하는거 보고...

울화통 터져서..글 올렸습니다..

 

아참..제 남친 절대 주워오거나 다른데서 낳아온 자식 아니예요^^;;

친 자식 맞습니다-_-;;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