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당일 그리고 그 다음날은 니가 떠나서 너무 아팠고 우리가 헤어졌다는걸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잠에서 깼을 때나, 멍하니 있다가 '어?,, 얘는 왜 연락이 없지. 전화해봐야겠다'하는 생각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놓은게 수십번이야. 그리고 남은 일주일을 밥한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파하면서 여전히 니가 아니면 안돼.. 니가 없어서 너무 아파.. 힘들어 그랬거든? 내가 내 정신이 아닐때가 많아서 나도 모르게 죽을 생각을 하고 있고.. 죽거나 미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겠구나 싶을정도로 힘들었어. 근데 이렇게 일주일.. 열흘정도 지나고 나니까 이젠 화가나 그래도 처음엔 니가 정말 내게 진심었다는걸 너무도 잘 알면서도 아.. 나쁜새끼.. 나 가지고 놀았구나. 내 마음, 내 순결 다 얻었으니 이제 필요없다 이거지? 쓰레기 같은 자식. 처음부터 그런 목적이였냐. 이 더러운 놈아.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것도 아니었는데 그땐 니가 나한테 죽고 못살아서 나한테 신경못써줄까봐 나랑 만날 시간 줄어드니까 그 시간도 아깝다고 다른 좋은 알바자리 포기하고 니가 선택해서 하루 4시간 하는 근장 했잖아. 다른 알바했으면 더 많이 벌어서 좀더 풍족하게 사고 싶은것도 사고 했을텐데 하는 생각에 난 괜히 미안해져서 경제적 부담 덜어주려고 데이트 비용 내가 다 내고, 비싸도 연말 연초 분위기 내고 싶어 하는 너한테 좋은 곳 데려가서 좋은거 먹이려고 돈쓰고, 너 먹고싶다는거 해먹이려고 장봐나르고, 자취하느라 지쳐서 평소 집안일 귀찮아 하는거 알고 있던 터라 같이 있으면 항상 밥해주고 설거지하고 빨래해주고, 보고싶다는 영화보여주는데 비싸도 좋은자리에서 보고싶어서 니 돈 나가는거 아니라고 내 카드 막 긁었지? 너나 나나 같은 학생인데. 난 그동안 방학때마다 알바하고 장학금 받고 애들 과외한돈 차곡차곡 모아놓은 돈으로 그 여유에 너한테 해준거였어. 처음에 식당에서 내가 계산해서 뻘쭘했는지 나중에는 내가 계산하려니까 카드 줘보라고해서 내카드 가져가서 니가 계산했지? 그 이후로 너 생각해서 어디가도 여자가 계산하면 너 쪽팔릴까봐 그냥 말없이 너한테 내 카드주고 난 화장실가고 신발신는척하고 그랬지. 장거리라고 너 왔다갔다 할때 차비도 부담될까봐 너 집에 올라가는길에 표한번 끊어주니까 너 이제 집에 올라가는길 표는 당연히 내가 끊어주는걸로 생각하고 옆에서 보고만 있었잖아. 가는 길에 배고플까봐 항상 손에 일이만원어치 먹을거 들려주며 조심히 가라고 오면 마중나가, 가면 배웅나가. 넌 내가 너 찾아갈때 터미널로, 역으로 마중나온적 있긴하니? 우리 헤어지기 바로 그 전 주에 역에서 나 배웅해준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어. 그것도 갈때까지 기다린것도 아니고 내 돈내고 역까지 택시타고 같이 가서 좀 있다가 끝까지 있던것도 아니고 너 그냥 집에 간거잖아. 그 전날 니가 후드티하나 사야하는데 옷사러갈까? 하다가 아.. 알바비 나오면 사러갈까 하길래 내가 또 괜히 미안해져서 5~6만원 정도 하는거 살거냐고 내가 사준다고 해서 같이 백화점가서 후드티에 패딩조끼에 십육만원어치 사줬지? 나 그거 안아까워. 너가 이쁜옷 샀다고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내가 더 기분좋았어. 내 옷 산것보다 더 기분좋게 돌아다녔는데. 넌 고작 한다는 말이 '내가 거지로 보이나?' 고작. 그거냐 고작? 패팅조끼 사줬으니까 후드는 내가 살게 내가 살게 하면서 너 정작 계산대 앞에서 내민건 뭔데. 백화점 적립카드였지? 그래놓고 거지같냐고? 차라리 말을 말지. 그래도 남자친구 이쁜옷 사주고 싶어서 사준건데 무슨 그런소리하냐고 그러지말라고 섭섭하다고 한번만 더그러면 입 꼬매버린다~ 하고 그냥 내가 투정부리는식으로 말하고 넘어갔지?. 나도 원래 어디 다닐때 택시타고 안다녀 버스타고 다니지. 근데 추운날씨에 너 힘들어할까봐 어디 갈때마다 택시비 들여가며 택시태워 다녔잖아. 너 택시비 낼때도 처음 한두번만 내려고 그랬지 나중엔 내가 택시비 내는것도 당연하게 여기고 어디가면 먼저 택시잡고 그랬잖아. 그래도 언제 너가 나한테 밥한번 사줬을때, 그리고 나한테 오면서 드는 차비 그거에도 너한테 부담됐을까봐 지갑에 몰래 육만원 넣어주고 . 너 집에가서 그거 보고 나한테 전화해서 너가 그랬냐고 그러지말라고 다음에 보면 준다고 아니라고 아니라는 사람한테 그래놓고.. 그래도 너 다시 안주고 잘 썼잖아. 너가 여기서 직거래로 산 자전거. 데이트비용 낼 돈은 없어도 알바비, 설날 돈 모아서 산 네 그 귀하디귀한 몇십만원짜리 자전거.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거 망가질까봐 노심초사 걱정하길래 내가 이만오천원하는 화물택배말고 자전거 붙잡고 앉아서 내 손 멍들여가며 포장까지 꼼꼼하게 해서 내돈 육만원 따로 들여서 개인화물 용달로 보내줬지? 나 그날 너땜에 아픈몸 이끌고 낑낑대면서 포장하고, 자전거 들고 내려가다 계단에서 엉덩방아 찧고 가져가서 아저씨한테 정말 너무 걱정많이 한다고 조심히 안전하게 배송해달라고 있는애교 없는애교 부리며 이야기했어. 아저씨가 백만원 이백만원짜리도 이렇게 꼼꼼하게 포장한거 못봤다고 혀를내두르더라. 나 그렇게 아픈몸 이끌고 집에 올라가다가 눈길에 또 넘어져서 무릎에 멍들었는데도 그냥 좋더라. 내 돈 좀 더들이고 고생 좀 더해서라도 너가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거 잘 보내질거 같아서. 일할시간엔 한가해도 카톡 잘 하지도 않더니 자전거 보내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너 계속 연락했었지? 아저씨 언제오냐고 언제보내냐고 . 보냈다니까 수고했다고. 자기땜에 괜히 고생한다고 고맙다고 하트날리면서 사랑한다 그랬지? 그렇게 보내고 들어와서 난 뻗었어. 열나고 아파서. 혼자 눈물 찔끔찔끔 흘리면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너 일끝나고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내가 맞장구 안쳐주니까 너 섭섭해하면서 기분나쁜상태에서 전화끊었지. 나 그 주 내내 몸안좋다고 병원다녀왔다고 아프다고 했는데 쉬라고 자라고 많이아프냐고 몇마디 그게 끝이였었잖아. 아프면 바로 달려갈게 하던 니말 다 믿지도 않았어. 여건이 안되는거 아니까. 근데 넌 내가 아픈거엔 아랑곳 없이 자기 말에 무슨 반응이 그러냐고 냉랭하게 '끊어' 그랬잖아. 난 또 너 마음상한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몸이 별로 안좋아서 그랬다고 사과했지? 다른때같았으면 그 날 나한테 오는날이었잖아. 아프니까 기대고 싶고 더 보고 싶어서 내가 오늘 오면 안돼나고 물어봤지? 집에를 내려갈까 어디를 갈까 하길래 다른데 가봐야 하나보다 하고 단념했다가 너 집에 안간다길래 너 피곤하겠지만 미안해도.. 그래도 아프니까 너무 보고싶어서 어렵게 물어봤는데. 자전거 이야기하면서 바로바로 답하던 니가 오면 안돼나고 물어보니까 주춤 하더라? 대답하는 텀이 좀 있었어도.. 그래도 온다고 자전거 받으면 챙겨서 오겠다고 하길래 많이 서운해하진 않았어. 그냥 오기 싫냐고 대답이 .. 고민하는거 같길래 물어본다고. 피곤하고 오기 싫으면 오지 말랬더니. '오라면 가야지ㅋㅋ' '뭐야 오라는거야 말라는거야ㅋㅋ' 하면서 말했었지? 맘에 없어도 '아니야 자기야. 보고싶어서 그래. 자기 아픈데 걱정도 되고. 보고싶으니까 갈게' 이런말 한마디도 못해주니? 그렇게 말해줬으면 안와도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을거야. 그걸로 충분히 아파도 웃고 있었을거야. 근데 네 그 말에 깨닫겠더라. 그래. 넌 내가 보고싶은마음에 말도 안하고 새벽부터 나서서 불쑥 날 찾아오던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닌 보고싶은 마음도 없이 그저 내가 오라고 그러면 오고 오지말라고하면 안오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더라. 어느새 너에게 난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사람이 되어있던거야. 그리고 너가 그랬지?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서 오늘 가면 내일 일찍 올라와야하는데 괜찮아? 그래서 내가 그냥 오지말라고 . 오늘 이미 시간도 늦었는데 왔다갔다 피곤할테니까 그냥 오지말라고. 그러니까 너가 '속으론 꼭와ㅠ 안오면 죽여버릴테야 하는거 같은데ㅋㅋ' 그랬잖아. 그래.. 내가 너 그만큼 보고싶어하는 마음 잘 알고 있더라. 근데 넌 정말 오기 싫어하는거 같아서. 귀찮고 싫은게 느껴져서 그냥 오지말라그러구 자전거랑 같이 덤으로 보낸 자질구레한거 잘 챙기라고 난 좀 쉬겠다고 했잖아. 그렇게 말하구 난 아파서 혼자 펑펑 울었어. 아픈데 너없이 혼자여서 더 서러워져서 더 울었어. 그렇게 우는데 너한테 두세통 정도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더라. 부재중 보고도 전화안했어. 울어서 잠긴 목소리 들려주기 싫어서. 따뜻한 물에 씻고 잠이나 자야겠다 싶어서 샤워하고 나오니까 부재중 아홉통 찍혀있더라. 전화하려니까 바로 또 전화오길래 받았더니. 자전거 잘 받았다고 전화한거라고. 왜 전화 안받냐고. 난 또 혹시나 했었어. 시간이 많이 지났을때라서 자전거 받고 나한테 오려고 나왔다고 전화했나 싶었거든. 근데 넌 집이더라고. 온다는 말도 없고.. 갈까?? 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아파서 좀 자려고 따뜻한 물에 씻고 나왔다고. 그래서 못받았다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 좀 잘게 하니까. 넌 또 목소리 다운되서 기분 상해서 알았다고 하고 끊더라. 그리고 너 연락 안했지? 8시... 아픈데 저녁은 챙겨먹고 자는거냐고. 연락한번 할만한데.. 난 그때 30분도채 못자고 깨서 그 몇시간을 아파서 혼자 끙끙앓으면서 울고 있었어. 너무. 너무 서럽더라. 아프지 않더라도 다른때같으면 네가 내 옆에 있을 시간이었는데. 난 그 전 날 너 오면 뭐라도 해줘야지 하는 생각에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준비하려고 아픈몸 이끌고 장봐와서 그렇게 아팠던 그날 아침에도 발렌타인데이날 너한테 싸주려고 생각했던 간식도시락에 들어갈 크런치바 만들고 있었어. 근데 어쩜 넌.. 자전거 받은 좋은 네 기분에 맞장구 쳐주지 않는 나에게 서운했는지 그 시간이 되도록 문자한통 전화한통이 없더라.? 자전거 때문에는 그렇게 문자해대더니.. 너무 밉고 서러워서 빈속에 약을 먹고 열은 올라 끙끙대면서 그만하자고.. 헤어지자고.. 있어도 힘들고 아프고, 없어도 힘들고 아프면 차라리 없어서라는 이유라도 있이 아픈게 나을거 같다고 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좋은 여자친구 못되어준거 같아 미안하다고 했더니 바로 전화하더라? 안받으니까. 얼마 안있어서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난 너무 잘해주는데 툴툴거리기만 해서 미안했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별을 받아들이더라? 하..... 기다렸다는듯이. 몇마디 주고받다가 내가 전화해서 오라그랬잖아. 서운했던거 얼굴보고 좋게 이야기하고 풀려고 오라고..한건데 너도 그래서 오라는거 알고 있었잖아. 그래서 왔지? 내가 사준 옷입고. 근데 집에 와서 한다는 말이 헤어지려고 왔다고? 오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고? 자기한테 쓰는 돈이 부담스러웠다고? 전화하면 말도 안하고.. 말이 안통하는것 같다고? 성격차이인거같다고? 있는말 없는말 아주 다 가져다 붙이더라? 하.. 말이 안통해? 어이가 없어서.. 난 행여나 내가 너보다 조금 더 공부잘해서 조금 더 좋은 대학갔다고 과탑하면서 올장학금 받고 다닌다고 행여나 그런걸로 너가 신경쓰여할까봐 이야기 꺼내본적도 없었는데 너가 계속 물어봐서 내가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었지? 혹시나 잘난체 한다고 느끼거나 너가 또 자꾸 물어보면서 신경쓰여하길래 뭐라도 아는체 하면 괜히 기분상해할까봐 그저 네가 하는 다른이야기들에 하하호호 해줬고 또 처음엔 내가 쓰는 돈에 니가 좀 신경쓰여하길래 그런걸로 너 위축되고 부담스러워할까봐 초반엔 나도 조심스러웠다? 근데 나중엔 한편으론 가끔 섭섭할 정도로 너무 당연하게 여기길래 그냥 좋은가보다 하고 말았어. 근데 이제와서 하는말이 그게 부담스러웠다고?? 그걸 지금 헤어지자는 이유에 가져다 붙여? 성격차이?? 나원래 이렇게 아파하고 우울해하고 이정도로 말안하고 그런애 아니였어. 넌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생각 안해봤어? 내가 그 긴편지에 구구절절 써서 준 내용은 보면서도 무슨말인지 몰랐던거야? 넌 처음이라 무지 아파하고 무지 혼란스러워 했을 여자친구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인 있긴 하니? 넌 그저 니 욕구 채울수 있어서 좋았지? 이 여자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얼마나 혼란스러움에 바닥까지 떨어졌다 올라왔다를 반복하고 있을지는 생각안해봤지? 그러니까 그랬겠지. 더 사랑한다 표현해주고 더 아껴주어야겠다. 얜 처음이니까 내가 더 소중히 더 사랑한다 다독여줘야겠다. 그런 생각은 못해봤지? 니가 그렇게 허허실실 너 좋을대로 아무 생각 못하고 있을때 그때부터 난 벼랑끝을 걸었어. 근데 넌 점점 갈수록 그런 날 잡아주는게 아니라 더욱더 벼랑 끝으로 몰았잖아. 그런 상황에서 내가 제정신이길 바라니? 예전처럼 네가 내게 무한한 애정을 퍼부을때처럼 아무 걱정없이 내가 아이 행복해 하며 함께 하하호호 웃기만 해주길 바란거야? 우리 헤어짐의 이유를 그런 이유들때문으로 가리려 하지마. 처음엔 니가 어떤마음이였든 결론은 이거잖아. 평생함께하자 결혼하자. 사랑해 너밖에 없어 하루종일 니생각뿐이야 온갖 달콤한 말로 날 꼬득여서 내 처음을 갖고 그리고 몇번 해달라는대로 다해주니까 스스로 마음이 조금 떠났다고 느꼈던 그때 헤어지기 그 전 주에도 날 건드리며 내 손을 잡아 끌며 나 이용해 먹었잖아. 속으론 헤어질까 생각하고 있었으면서. 그때의 니 마음이 어쨌든 결론은 넌 내 마음도, 내 몸도, 내 건강도, 내 시간도, 내 돈도 다 먹고 튄 나쁜새끼인거잖아. 근데.. 그땐 왜 그렇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냐고 평생 오래 이런말 이젠 하지 말라고 다 거짓말이었네 하니까 너 화내면서 그랬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그땐 정말 그런생각들정도로 사랑했다고 진심이었다고. 자기 나쁜놈만들지말라고. 곧 죽어도 너 나쁘게 말하는건 싫었나보더라? 그래 니 말 맞아 진심이었겠지. 근데 잘들여다봐바. 그 진심으로 사랑했다는게 오롯이 나였는지. 니가 진심으로 사랑했던게 내 몸은 아니었는지. 그런 생각이 든다. 차라리 길에서 추위속에 앉아 동전 구걸하는 거지들은 양심적으로 바른거 아닌가. 그 사람들은 사람의 동정을 감사해라도 하잖아. 너같이 받아먹을거 다 받아먹고 난 다음에 그게 싫었어. 그게 부담스러웠어. 그렇게 위선 떨진않아. 아깝지도 않아. 적선했다칠게. 고기좋아하는 니 자취방 냉장고에 채워준 고기들 하나도 남김없이 잘 먹고. 헤어지는 마당에 챙겨줬던 초코렛 그것도 맛있게 꼭꼭 씹어 잘먹고. 내가 챙겨다준 갖가지 생활용품 그거 다 쓰려면 꽤 걸리겠네 그것도 잘쓰고. 내가 떠준 목도리. 내가 사준 장갑, 옷 다 잘 입고 다녀. 네가 콕 찝어 이거 이쁘다 했던거 사주려고 아픈 몸 이끌고 몇날며칠만에 겨우 구해 사줬던 그 신발도. 잘 신고 다녀. 그 외 갖가지 것들 다 잘 가지고 놀고 잘써. ^^ 헤어지고 자전거 끌고 꽤 다니나 보던데 그거 타면서 내 생각 6만원 어치 정도는 했니? 아침저녁으로 들이대더니 그 생각에 잠이나 잘 자나모르겠다? 앞으론 부담스러웠네 어쩌네 위선떨지말고 차라리 돈 많은 누님 하나 꼬셔서 이거해줘 저거해줘하면서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감사합니다 인사라도해^^ 그런 너 잡아보겠다고 자꾸 손내밀어 보던 나에게 결국 냉담하게 대하더니,, 너때문이라고는 말하고 싶진 않았지만 어쨌든 너 때문에 아팠고 지금 염증수치 많이 올라간 상태라고 했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겨우 괜찮아 지나 보다 했는데 다시 결국 이런 너때문에 더 아파졌다고.. 열나고 아프다고. 근데 넌 아파서 구석에서 끙끙 앓던 날 봤으면서도 끝끝내 거기에 대고 헤어짐을 말하더라? 덕분에 지난 열흘을 몸도 마음도 다 찢기고 문드러진채 보냈어. 겨우 나아가며 지나 보냈던 그 고통을 다시 느끼면서 탈진하고, 쓰러지고 울다가 넘어가는 숨에도 죽기 직전까지 가봤다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무서움에 두려움에 벌벌떨며 이렇게 미쳐가는구나 그랬어. 근데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더라.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그 고통속에서 너무도 괴롭게 겨우겨우 여기까지 버텨왔는데.. 내가 이런 너같은 쓰레기때문에 열흘이나 아파했다는게 참 수치스럽고 쪽팔리다. 다신 내눈앞에 뜨이지 마 다행히 멀리있어서 그럴일은 없겠네. 연락도 하지말고. 넌. 꼭 너같은 여자 만나서 피눈물 흘리고 후회해봐 꼭 너같은 사람 만나라고 간절히 빌어줄게. 난 너때문에 더이상 남자라면. 다 싫다. 3
피눈물 흘리고 후회해봐. 이 쓰레기야.
헤어진 당일 그리고 그 다음날은
니가 떠나서 너무 아팠고
우리가 헤어졌다는걸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잠에서 깼을 때나, 멍하니 있다가 '어?,, 얘는 왜 연락이 없지. 전화해봐야겠다'하는
생각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놓은게 수십번이야.
그리고 남은 일주일을 밥한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파하면서 여전히 니가 아니면 안돼..
니가 없어서 너무 아파.. 힘들어 그랬거든?
내가 내 정신이 아닐때가 많아서 나도 모르게 죽을 생각을 하고 있고..
죽거나 미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겠구나 싶을정도로 힘들었어.
근데 이렇게 일주일.. 열흘정도 지나고 나니까
이젠 화가나
그래도 처음엔 니가 정말 내게 진심었다는걸 너무도 잘 알면서도
아.. 나쁜새끼..
나 가지고 놀았구나.
내 마음, 내 순결 다 얻었으니 이제 필요없다 이거지?
쓰레기 같은 자식.
처음부터 그런 목적이였냐. 이 더러운 놈아.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것도 아니었는데
그땐 니가 나한테 죽고 못살아서
나한테 신경못써줄까봐 나랑 만날 시간 줄어드니까 그 시간도 아깝다고
다른 좋은 알바자리 포기하고 니가 선택해서 하루 4시간 하는 근장 했잖아.
다른 알바했으면 더 많이 벌어서 좀더 풍족하게 사고 싶은것도 사고 했을텐데 하는 생각에
난 괜히 미안해져서 경제적 부담 덜어주려고
데이트 비용 내가 다 내고, 비싸도 연말 연초 분위기 내고 싶어 하는 너한테
좋은 곳 데려가서 좋은거 먹이려고 돈쓰고, 너 먹고싶다는거 해먹이려고 장봐나르고,
자취하느라 지쳐서 평소 집안일 귀찮아 하는거 알고 있던 터라
같이 있으면 항상 밥해주고 설거지하고 빨래해주고,
보고싶다는 영화보여주는데 비싸도 좋은자리에서 보고싶어서 니 돈 나가는거 아니라고
내 카드 막 긁었지?
너나 나나 같은 학생인데.
난 그동안 방학때마다 알바하고 장학금 받고
애들 과외한돈 차곡차곡 모아놓은 돈으로 그 여유에 너한테 해준거였어.
처음에 식당에서 내가 계산해서 뻘쭘했는지 나중에는 내가 계산하려니까 카드 줘보라고해서
내카드 가져가서 니가 계산했지?
그 이후로 너 생각해서 어디가도 여자가 계산하면 너 쪽팔릴까봐 그냥 말없이 너한테
내 카드주고 난 화장실가고 신발신는척하고 그랬지.
장거리라고 너 왔다갔다 할때 차비도 부담될까봐 너 집에 올라가는길에 표한번 끊어주니까
너 이제 집에 올라가는길 표는 당연히 내가 끊어주는걸로 생각하고 옆에서 보고만 있었잖아.
가는 길에 배고플까봐 항상 손에 일이만원어치 먹을거 들려주며 조심히 가라고
오면 마중나가, 가면 배웅나가.
넌 내가 너 찾아갈때 터미널로, 역으로 마중나온적 있긴하니?
우리 헤어지기 바로 그 전 주에 역에서 나 배웅해준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어.
그것도 갈때까지 기다린것도 아니고 내 돈내고 역까지 택시타고 같이 가서
좀 있다가 끝까지 있던것도 아니고 너 그냥 집에 간거잖아.
그 전날 니가 후드티하나 사야하는데 옷사러갈까? 하다가 아.. 알바비 나오면 사러갈까 하길래
내가 또 괜히 미안해져서 5~6만원 정도 하는거 살거냐고 내가 사준다고 해서 같이 백화점가서
후드티에 패딩조끼에 십육만원어치 사줬지?
나 그거 안아까워. 너가 이쁜옷 샀다고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내가 더 기분좋았어.
내 옷 산것보다 더 기분좋게 돌아다녔는데. 넌 고작 한다는 말이
'내가 거지로 보이나?' 고작. 그거냐
고작?
패팅조끼 사줬으니까 후드는 내가 살게 내가 살게 하면서
너 정작 계산대 앞에서 내민건 뭔데. 백화점 적립카드였지?
그래놓고 거지같냐고? 차라리 말을 말지.
그래도 남자친구 이쁜옷 사주고 싶어서 사준건데 무슨 그런소리하냐고 그러지말라고
섭섭하다고 한번만 더그러면 입 꼬매버린다~ 하고 그냥 내가 투정부리는식으로 말하고 넘어갔지?.
나도 원래 어디 다닐때 택시타고 안다녀 버스타고 다니지.
근데 추운날씨에 너 힘들어할까봐 어디 갈때마다 택시비 들여가며 택시태워 다녔잖아.
너 택시비 낼때도 처음 한두번만 내려고 그랬지
나중엔 내가 택시비 내는것도 당연하게 여기고 어디가면 먼저 택시잡고 그랬잖아.
그래도 언제 너가 나한테 밥한번 사줬을때, 그리고 나한테 오면서 드는 차비
그거에도 너한테 부담됐을까봐 지갑에 몰래 육만원 넣어주고 .
너 집에가서 그거 보고 나한테 전화해서 너가 그랬냐고 그러지말라고 다음에 보면 준다고
아니라고 아니라는 사람한테 그래놓고.. 그래도 너 다시 안주고 잘 썼잖아.
너가 여기서 직거래로 산 자전거.
데이트비용 낼 돈은 없어도 알바비, 설날 돈 모아서 산 네 그 귀하디귀한 몇십만원짜리 자전거.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거 망가질까봐 노심초사 걱정하길래
내가 이만오천원하는 화물택배말고
자전거 붙잡고 앉아서 내 손 멍들여가며 포장까지 꼼꼼하게 해서
내돈 육만원 따로 들여서 개인화물 용달로 보내줬지?
나 그날 너땜에 아픈몸 이끌고 낑낑대면서 포장하고,
자전거 들고 내려가다 계단에서 엉덩방아 찧고
가져가서 아저씨한테 정말 너무 걱정많이 한다고 조심히 안전하게
배송해달라고 있는애교 없는애교 부리며 이야기했어.
아저씨가 백만원 이백만원짜리도 이렇게 꼼꼼하게 포장한거 못봤다고 혀를내두르더라.
나 그렇게 아픈몸 이끌고 집에 올라가다가 눈길에 또 넘어져서 무릎에 멍들었는데도
그냥 좋더라.
내 돈 좀 더들이고 고생 좀 더해서라도 너가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거 잘 보내질거 같아서.
일할시간엔 한가해도 카톡 잘 하지도 않더니 자전거 보내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너 계속 연락했었지? 아저씨 언제오냐고 언제보내냐고 .
보냈다니까 수고했다고. 자기땜에 괜히 고생한다고 고맙다고 하트날리면서 사랑한다 그랬지?
그렇게 보내고 들어와서 난 뻗었어.
열나고 아파서. 혼자 눈물 찔끔찔끔 흘리면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너 일끝나고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내가 맞장구 안쳐주니까 너 섭섭해하면서 기분나쁜상태에서 전화끊었지.
나 그 주 내내 몸안좋다고 병원다녀왔다고 아프다고 했는데
쉬라고 자라고 많이아프냐고 몇마디 그게 끝이였었잖아.
아프면 바로 달려갈게 하던 니말 다 믿지도 않았어. 여건이 안되는거 아니까.
근데 넌 내가 아픈거엔 아랑곳 없이 자기 말에 무슨 반응이 그러냐고 냉랭하게 '끊어' 그랬잖아.
난 또 너 마음상한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몸이 별로 안좋아서 그랬다고 사과했지?
다른때같았으면 그 날 나한테 오는날이었잖아.
아프니까 기대고 싶고 더 보고 싶어서 내가 오늘 오면 안돼나고 물어봤지?
집에를 내려갈까 어디를 갈까 하길래 다른데 가봐야 하나보다 하고 단념했다가
너 집에 안간다길래 너 피곤하겠지만 미안해도.. 그래도 아프니까 너무 보고싶어서
어렵게 물어봤는데.
자전거 이야기하면서 바로바로 답하던 니가 오면 안돼나고 물어보니까 주춤 하더라?
대답하는 텀이 좀 있었어도..
그래도 온다고 자전거 받으면 챙겨서 오겠다고 하길래 많이 서운해하진 않았어.
그냥
오기 싫냐고 대답이 .. 고민하는거 같길래 물어본다고.
피곤하고 오기 싫으면 오지 말랬더니.
'오라면 가야지ㅋㅋ'
'뭐야 오라는거야 말라는거야ㅋㅋ' 하면서 말했었지?
맘에 없어도 '아니야 자기야. 보고싶어서 그래. 자기 아픈데 걱정도 되고. 보고싶으니까 갈게'
이런말 한마디도 못해주니?
그렇게 말해줬으면 안와도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을거야.
그걸로 충분히 아파도 웃고 있었을거야.
근데 네 그 말에 깨닫겠더라.
그래. 넌
내가 보고싶은마음에 말도 안하고 새벽부터 나서서 불쑥 날 찾아오던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닌
보고싶은 마음도 없이 그저 내가 오라고 그러면 오고 오지말라고하면 안오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더라.
어느새 너에게 난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사람이 되어있던거야.
그리고 너가 그랬지?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서 오늘 가면 내일 일찍 올라와야하는데 괜찮아?
그래서 내가 그냥 오지말라고 . 오늘 이미 시간도 늦었는데 왔다갔다 피곤할테니까
그냥 오지말라고. 그러니까 너가 '속으론 꼭와ㅠ 안오면 죽여버릴테야 하는거 같은데ㅋㅋ' 그랬잖아.
그래.. 내가 너 그만큼 보고싶어하는 마음 잘 알고 있더라.
근데 넌 정말 오기 싫어하는거 같아서. 귀찮고 싫은게 느껴져서 그냥 오지말라그러구
자전거랑 같이 덤으로 보낸 자질구레한거 잘 챙기라고 난 좀 쉬겠다고 했잖아.
그렇게 말하구 난 아파서 혼자 펑펑 울었어.
아픈데 너없이 혼자여서 더 서러워져서 더 울었어.
그렇게 우는데 너한테 두세통 정도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더라.
부재중 보고도 전화안했어. 울어서 잠긴 목소리 들려주기 싫어서.
따뜻한 물에 씻고 잠이나 자야겠다 싶어서 샤워하고 나오니까 부재중 아홉통 찍혀있더라.
전화하려니까 바로 또 전화오길래 받았더니.
자전거 잘 받았다고 전화한거라고. 왜 전화 안받냐고.
난 또 혹시나 했었어.
시간이 많이 지났을때라서 자전거 받고 나한테 오려고 나왔다고 전화했나 싶었거든.
근데 넌 집이더라고. 온다는 말도 없고.. 갈까?? 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아파서 좀 자려고 따뜻한 물에 씻고 나왔다고. 그래서 못받았다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 좀 잘게 하니까.
넌 또 목소리 다운되서 기분 상해서 알았다고 하고 끊더라.
그리고 너 연락 안했지?
8시...
아픈데 저녁은 챙겨먹고 자는거냐고. 연락한번 할만한데..
난 그때 30분도채 못자고 깨서 그 몇시간을 아파서 혼자 끙끙앓으면서 울고 있었어.
너무.
너무 서럽더라.
아프지 않더라도 다른때같으면 네가 내 옆에 있을 시간이었는데.
난 그 전 날 너 오면 뭐라도 해줘야지 하는 생각에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준비하려고 아픈몸 이끌고 장봐와서 그렇게 아팠던 그날 아침에도
발렌타인데이날 너한테 싸주려고 생각했던 간식도시락에 들어갈 크런치바 만들고 있었어.
근데 어쩜 넌..
자전거 받은 좋은 네 기분에 맞장구 쳐주지 않는 나에게 서운했는지
그 시간이 되도록 문자한통 전화한통이 없더라.?
자전거 때문에는 그렇게 문자해대더니..
너무 밉고 서러워서 빈속에 약을 먹고 열은 올라 끙끙대면서
그만하자고.. 헤어지자고.. 있어도 힘들고 아프고, 없어도 힘들고 아프면
차라리 없어서라는 이유라도 있이 아픈게 나을거 같다고
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좋은 여자친구 못되어준거 같아 미안하다고 했더니
바로 전화하더라?
안받으니까.
얼마 안있어서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난 너무 잘해주는데 툴툴거리기만 해서 미안했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별을 받아들이더라?
하..... 기다렸다는듯이.
몇마디 주고받다가
내가 전화해서 오라그랬잖아.
서운했던거 얼굴보고 좋게 이야기하고 풀려고 오라고..한건데
너도 그래서 오라는거 알고 있었잖아.
그래서 왔지?
내가 사준 옷입고.
근데 집에 와서 한다는 말이
헤어지려고 왔다고?
오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거같다고?
자기한테 쓰는 돈이 부담스러웠다고?
전화하면 말도 안하고..
말이 안통하는것 같다고?
성격차이인거같다고?
있는말 없는말 아주 다 가져다 붙이더라?
하.. 말이 안통해? 어이가 없어서..
난 행여나 내가 너보다 조금 더 공부잘해서 조금 더 좋은 대학갔다고
과탑하면서 올장학금 받고 다닌다고 행여나 그런걸로 너가 신경쓰여할까봐
이야기 꺼내본적도 없었는데 너가 계속 물어봐서 내가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었지?
혹시나 잘난체 한다고 느끼거나 너가 또 자꾸 물어보면서 신경쓰여하길래
뭐라도 아는체 하면 괜히 기분상해할까봐 그저 네가 하는 다른이야기들에
하하호호 해줬고
또 처음엔 내가 쓰는 돈에 니가 좀 신경쓰여하길래
그런걸로 너 위축되고 부담스러워할까봐 초반엔 나도 조심스러웠다?
근데 나중엔 한편으론 가끔 섭섭할 정도로 너무 당연하게 여기길래 그냥 좋은가보다 하고 말았어.
근데 이제와서 하는말이
그게 부담스러웠다고??
그걸 지금 헤어지자는 이유에 가져다 붙여?
성격차이??
나원래 이렇게 아파하고 우울해하고 이정도로 말안하고 그런애 아니였어.
넌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생각 안해봤어?
내가 그 긴편지에 구구절절 써서 준 내용은 보면서도 무슨말인지 몰랐던거야?
넌 처음이라 무지 아파하고 무지 혼란스러워 했을 여자친구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인 있긴 하니?
넌 그저 니 욕구 채울수 있어서 좋았지?
이 여자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얼마나 혼란스러움에 바닥까지 떨어졌다 올라왔다를
반복하고 있을지는 생각안해봤지?
그러니까 그랬겠지.
더 사랑한다 표현해주고 더 아껴주어야겠다.
얜 처음이니까 내가 더 소중히 더 사랑한다 다독여줘야겠다.
그런 생각은 못해봤지?
니가 그렇게 허허실실 너 좋을대로 아무 생각 못하고 있을때
그때부터 난 벼랑끝을 걸었어.
근데 넌 점점 갈수록 그런 날 잡아주는게 아니라
더욱더 벼랑 끝으로 몰았잖아.
그런 상황에서 내가 제정신이길 바라니?
예전처럼 네가 내게 무한한 애정을 퍼부을때처럼 아무 걱정없이 내가 아이 행복해 하며
함께 하하호호 웃기만 해주길 바란거야?
우리 헤어짐의 이유를 그런 이유들때문으로 가리려 하지마.
처음엔 니가 어떤마음이였든
결론은 이거잖아.
평생함께하자
결혼하자.
사랑해
너밖에 없어
하루종일 니생각뿐이야
온갖 달콤한 말로 날 꼬득여서
내 처음을 갖고
그리고 몇번
해달라는대로 다해주니까
스스로 마음이 조금 떠났다고 느꼈던 그때
헤어지기 그 전 주에도 날 건드리며 내 손을 잡아 끌며
나 이용해 먹었잖아.
속으론 헤어질까 생각하고 있었으면서.
그때의 니 마음이 어쨌든
결론은 넌
내 마음도, 내 몸도, 내 건강도, 내 시간도, 내 돈도
다 먹고 튄 나쁜새끼인거잖아.
근데..
그땐 왜 그렇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냐고
평생 오래 이런말 이젠 하지 말라고
다 거짓말이었네 하니까
너 화내면서 그랬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그땐 정말 그런생각들정도로 사랑했다고
진심이었다고.
자기 나쁜놈만들지말라고.
곧 죽어도 너 나쁘게 말하는건 싫었나보더라?
그래
니 말 맞아
진심이었겠지.
근데
잘들여다봐바.
그 진심으로 사랑했다는게
오롯이 나였는지.
니가 진심으로 사랑했던게
내 몸은 아니었는지.
그런 생각이 든다.
차라리 길에서 추위속에 앉아 동전 구걸하는 거지들은
양심적으로 바른거 아닌가.
그 사람들은 사람의 동정을 감사해라도 하잖아.
너같이
받아먹을거 다 받아먹고 난 다음에
그게 싫었어. 그게 부담스러웠어. 그렇게 위선 떨진않아.
아깝지도 않아.
적선했다칠게.
고기좋아하는 니 자취방 냉장고에 채워준 고기들 하나도 남김없이 잘 먹고.
헤어지는 마당에 챙겨줬던 초코렛 그것도 맛있게 꼭꼭 씹어 잘먹고.
내가 챙겨다준 갖가지 생활용품 그거 다 쓰려면 꽤 걸리겠네 그것도 잘쓰고.
내가 떠준 목도리.
내가 사준 장갑, 옷 다 잘 입고 다녀.
네가 콕 찝어 이거 이쁘다 했던거 사주려고 아픈 몸 이끌고 몇날며칠만에
겨우 구해 사줬던 그 신발도. 잘 신고 다녀.
그 외 갖가지 것들 다 잘 가지고 놀고 잘써. ^^
헤어지고 자전거 끌고 꽤 다니나 보던데 그거 타면서 내 생각 6만원 어치 정도는 했니?
아침저녁으로 들이대더니 그 생각에 잠이나 잘 자나모르겠다?
앞으론
부담스러웠네 어쩌네 위선떨지말고
차라리 돈 많은 누님 하나 꼬셔서 이거해줘 저거해줘하면서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감사합니다 인사라도해^^
그런 너 잡아보겠다고 자꾸 손내밀어 보던 나에게
결국 냉담하게 대하더니,,
너때문이라고는 말하고 싶진 않았지만
어쨌든 너 때문에 아팠고 지금 염증수치 많이 올라간 상태라고 했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겨우 괜찮아 지나 보다 했는데 다시 결국 이런 너때문에 더 아파졌다고..
열나고 아프다고.
근데 넌 아파서 구석에서 끙끙 앓던 날 봤으면서도
끝끝내 거기에 대고 헤어짐을 말하더라?
덕분에 지난 열흘을
몸도 마음도 다 찢기고 문드러진채 보냈어.
겨우 나아가며 지나 보냈던 그 고통을 다시 느끼면서 탈진하고, 쓰러지고
울다가 넘어가는 숨에도 죽기 직전까지 가봤다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무서움에 두려움에 벌벌떨며 이렇게 미쳐가는구나 그랬어.
근데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더라.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그 고통속에서 너무도 괴롭게
겨우겨우 여기까지 버텨왔는데..
내가 이런 너같은 쓰레기때문에 열흘이나 아파했다는게 참 수치스럽고 쪽팔리다.
다신 내눈앞에 뜨이지 마
다행히 멀리있어서 그럴일은 없겠네.
연락도 하지말고.
넌. 꼭 너같은 여자 만나서
피눈물 흘리고 후회해봐
꼭 너같은 사람 만나라고 간절히 빌어줄게.
난 너때문에
더이상 남자라면. 다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