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으로써 이렇게 지내야 될 지 답답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참으로...2012.03.09
조회770

전 30대 초반이구요.. 여자친구도.. 동갑입니다.

 

소개팅 사이트로 통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머 솔직히 유난히 외모 부분이 뛰어나서 제가 좋은 건

 

아니였지만 웃는 모습이라든가 나머지 내면적인 부분들이 너무 끌려 제가 적극적으로 대시하여

 

근 1년여 동안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서로 나이가 있는지라 이젠 단순히 연애가 아닌 결혼이란 현실에 부딪히며 살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요새 저희 관계가 예전보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건 맞는 거 같아요.

 

그래도 전 그 아이와 결혼하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이 아이의 언행들도 인해 저 역시도 상처를 받고 자꾸 마음이 아닌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답답한 나머지 제 3자 입장에서 어떠신지 ...

 

남녀간의 문제는 3자가 개입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거 뻔히 알지만.. 그래도 참고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어보는거니 형, 동생, 누나 입장으로써 얘기해주셨음 좋겠네요

 

 

 

일단 현실적으로 말을 하면 전체적인 스펙은 저보다 좋습니다. 4년제 나왔고 대학교 병원 간호사라

 

연봉도 좋습니다. 성격도 솔직하고 신앙심 깊고 딱 봐도 모범적인 아이입니다.

 

 

전.. 외보는 그냥 평범합니다. 키도 평범하고 하지만 즐겁게 해주는 매력은 있죠. 하지만

 

스펙 좋지 못합니다. 간신히 고등학교 나왔구요 지금 열심히 대학다니고 있습니다.

 

IT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구요 연봉도 쎄진 않지만 아주 적지도 않고 그냥 그렇고..

 

이번 연봉협상을 하면서 기존의 경력과 이 회사에 입지를 인정을 받아 이번년도만 600만원

 

연봉 인상이 되었거든요..   이렇게 남들에게 싫은 소리 듣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고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를 만나면서 부모님과 친구, 친척들을 뵙었는데.. 저의 객관적인 내용들을 이미

 

아이가 말을 하여 곱지 못한 시선이 있다는 걸 알았죠.

 

제 앞에서는 굳이 내색을 하시지 않지만 말 끝마다.. 뼈가 있다는 거야.. ;;

 

 

그러고 .. 여친은 친척들과 가족들이 얘기들을 저에게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다 알려주던구요.

 

머.. 그 아이야 먼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 얘기를 듣는내내 솔직히 많이 불편했거든요..

 

 

그리고 제 지인들 만났다고 하면.. 뭐하는 사람들이야? 물어보고. .말을 해주면 .. 대기업에 계열사에

 

다니는 후배들도 있고 나름 자영업하면서 잘 사는 아이들도 있는데.. 너무 솔직해서.. 성격이..

 

"내세울 만한 친구들이 없네.. 하나두.."

 

 

 

허............참;;

 

 

 

지금 무시하는거야?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싸움의 발단이 될 듯하여 항상 참아왔죠..

 

뭐 암튼 이런 식으로 솔직함을 무장한 채.. 저란 사람....... 또는 저와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도..

 

하나 둘 씩 본의 아닌 솔직함에 무시를 하는 언행들이 계속 있는 겁니다.

 

 

 

그래요. 저 그 아이보단 현실적으로는 못합니다. 하지만 전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 아이와 모자람은

 

학식의 차이와 연봉 뿐이지 그 거 말곤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전부라는 사람에겐 할 말 없습니다)

 

 

 

그래도 저란 남자를 사랑해주는 건 느껴지니 그건 고맙더라구요.

 

하지만 결혼이나 자기 친구들 결혼 이야기가 들려오면 그 날은 상당히 그 아이는 우울해하죠..

 

자신도 빨리 결혼을 해야 되는데.... 자기 옆에는 제가 있으니.. 답답한 모양이죠..

 

그래서 하는 말들은 자기 주변인들은 나랑 당장 헤어지라 한다. 삼촌은 1년동안만 만나고 헤어지란 한다..

 

난 너랑 결혼을 하고 싶다해도 가족들의 반대가 너무 심해 밀고 나갈 자신이 없다.

 

등... 용기를 못 줄 망정..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그래서 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나름 무시와 비교와 초라함을 느끼게 되었고

 

위축되게 된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거 같아서 지금까지 견디며..

 

화 한번 내지 않고 웃으며 농담처럼 받아치긴 했지만..... 항상 그 날 저녁마다 집에 돌아와

 

데낄라를 먹으며 털어낸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그 아이가 악의가 있다고 생각 한 적도.. 느껴본 적도 없어서 더 괴로웠나봅니다.

 

 

 

사랑하니까.. 보내준다는 말.. 예전에는 절대 이해하지도 못하고.. 용납도 안됐는데..

 

제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사랑하니까 서로를 위해서 놔야 되는 것인지..

 

아님 객관적으로 봐서.. 내가 이런 걸 느끼면서 결혼을 해야되는 것인지....

 

설령 결혼한다 해도.. 연애일 때도 걸핏하면 비교하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사람인데..

 

결혼하면 하나 둘 속상하면 자신에 대한 한탄과 무시를 밥먹듯이 쏟아내면 어떨 지..

 

라는 생각을 점 차 가지게 되면서......너무 혼돈스러워...

 

 

 

두서 없이 이렇게 써내려가게 되네요.

 

 

 

 

 

 

 

 

저 이 사랑.. 지켜야 되는 걸까요??

 

 

 

아님 정말 내가 모자르니까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수용을 해야 되는 것일까요??

 

 

 

 

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