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생각도없고일할생각도없는 이사람 어떻게해야할까요.

점점2012.04.08
조회369

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답답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싶어 글을씁니다.

 

저는 23살, 남자친구는 26살입니다.

저희둘은 대학 선 후배사이였습니다. 졸업 전 조기 취업이되어 (전문대입니다)

각자의 회사로 취업이 되었고 다시 폰으로 연락을 하며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이상형은 그냥 결혼해도 처자식을 생각해서 굶기지 않을정도로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몇백을 벌어오라는게 아니라 자기가 어떤일을 해서라고 처자식은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의 성격은 소심하고 말수가 적어 친구도 별로없는 조용한성격입니다.그래도 저한테

팀장님한테 칭찬을 들었다는 말을 몇번 한적있기에 아 그래도 일을 할땐 열정적으로 하는사람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사귀고 반년이 흘렀을 쯤 저희 둘은 비슷한 시기에 각자의 회사에서 퇴사하게되었습니다.

둘다 개인적인 사정이있었고 남자친구도 집으로다시내려오게되었습니다.

장거리연애가 아니니 이제 보고싶을때 마음껏 볼수있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3번씩 꼭꼭만났습니다(아직 서로 일을 구하지 않은상태니..)

그렇게 2주?정도를 보았고 저희집안형편이 좋지않아 제가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상황이기에

저는 퇴사하고 한달도 채 안되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 일을하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요? 집에서 쉬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한달 두달이 흘렀습니다 저는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고 남자친구는 집에있더라구요

그땐 저도 일구해라고 직접적으론 말을못하고(집에서도 듣는데 저까지말하면 스트레스일까봐)

학원을 다녀보는게 좋지않겠냐, 자격증을 따놓는게 좋을 것 같다 등등 나중에 취업할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게 좋겠다고 몇번 말한적은 있지만 그냥 시큰둥하더라구요

 

두달이 좀 흐르니까 남자친구의 실체가보이더라구요

전 아르바이트가 일찍마칩니다. 1시 2시쯤 남자친구는 그때일어납니다. 연락하다가 저녁에 보고싶다

만나자고 합니다. 그러면 남자친구는 거절합니다. 피곤하다고........;

처음한달은 잘 만나주더니 점점변하더라구요

 

만나는 약속은 꼭 몇일 전에(당일 혹은 한 두시간전에 약속을 하면 백프로 거절합니다.

갑작스럽게 한시간뒤에만나자!하는걸 제일싫어합니다) 말해야하고 이틀연속으로 만나는 걸 싫어합니다.

만일 제가 당일날 만나자고하면 피곤하다,몸이아프다,꿈자리가안좋다..(진짜이럽니다..-_-)

등등 별 핑계를 다대면서 거절합니다.. 처음에는 이해했습니다 피곤?할수도있죠

몸?아플수도 있죠. 근데 그게 한두번이여야죠

3달 -4달쯤되니까 짜증이나더라구요 솔직히 일도안하고 하루종일 먹고자고티비보고 낮잠자고 하면서

왜피곤하다는건지. 그리고 집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하니 면역력이 떨어져 자꾸 아프다고

징징거리는것도 짜증나구요 제가 만나자->싫어 몇일날 만나하면 그날 만나야하고

왜 내가 보고싶을땐 못보고 지가 보고싶을 땐 봐야하는건지...그래서 진짜 대판 싸웠습니다.

이럴꺼면 헤어지자고 그러니까 이젠 보고싶을때 언제든지 와준답니다.

 

첨엔 약속믿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사귀었구요

근데 더문제는 일을 구할 생각을 안합니다;;

저도 이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쓴소리도 많이했습니다. 일안구할꺼냐, 언제까지그럴꺼냐

집에선 뭐라고안하냐, 시간이아깝지않냐, 오빠지금 26이라고. 일 이야기만 하면 짜증만 내고 말을

피하기만 하더군요. 그러던 중 저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진짜 취직을 하려고 몇주간 쉰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 저곳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남자들이할만한 곳도 많은것 같아 남자친구한테 링크하나하나

걸어서 이곳어떠냐 저곳어떠냐 보여줬습니다. 남자친구... 보지도않습니다..

 

링크 눌러서 보기만 하면 되는데 꼭 저보고 월급이 얼만지, 시간대는 어떤지,위치는 어딘지 다

묻습니다. 몇번 말해주다가 그냥 눌러봐라 이러면 나중에 하고 맙니다..

저일구할려고 자기소개서쓸려고 네이버에 자소서쓰는법을 얼마나 많이검색을했는지,

일주일에 이력서를 몇군데를 넣었는지 모릅니다. 제가그러고 있는 동안,남자친구는 집에서 놉니다....

오죽 답답해서 제가 남자친구일할만한 곳을 찾아 이력서 자소서까지 써서 넣어줬습니다.

(결국은 떨어졌습니다; 그당시엔 저도 자소서쓰는 스킬이부족했기때문에..)

 

서로 퇴직한지 이제 6개월 전 결국 파견직이지만 한 회사에 입사해서 직장을 다니고있고

남자친구 ...집에서 놉니다 이제 예전 회사다니며 모았던 적금까지다썻습니다.

퇴직 6개월만에 학원을 다닐거라고합니다. 학원도...하... 남자친구가 귀차니즘이이렇게 심한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뭐 검색하고 찾는걸 진짜 귀찮아합니다.. 제가 학원알아보고 그 자격증을

딸뗀 뭐뭐가 필요하다까지 다 찾아 줬습니다. 학원비요? 부모님한테 손벌렸답니다.

제가 그건 아닌거 같다고 아르바이트하며 학원다니라고 했습니다. 그와중 은행청경일이 있더라구요

주말쉬고,공휴일쉬고 6시칼퇴근, 학원은 8시부터고 월급도 110정도면 괜찮을것같다고했습니다.

 

멀어서 가기싫답니다. 일 해보지도않고 나랑안맞을거같다. 일 어려울거같은데. 하며 하기싫은 티

팍팍내더라구요..하............ 다른일 찾아보니 아침뷔페알바있길래 진짜 최선을 다해 일마치고와

피곤한데도 이력서 자소서 적어서 줬습니다. 진짜 합격할것같은 자기소개서라 저도 뿌듯해 하고

있었고 그다음날 그 뷔페가서 이력서만 내고 오면되는데....

 

자기 누나가 아는사람한테 알바자리 구해달라고 부탁해놨다고 거기 갈꺼라고 아예 뷔페를 포기하더군요

하..... 언제 구해줄지 모르는 그 알바자리때문에 제가 고생해서 적은 자소서는 그냥 폐기처분..

일단 되든 안되는 이력서만 내볼수도있는건데 안가더라구요.

누나 아는사람요? 알바자리 못구해주겠다고 그다음날 연락왔답니다....

 

아 만나는거 약속한건 어떻게 됬냐구요?

처음 3주는 지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왔구요 -_-...

이런 저런 일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최근에 남자친구와 또 싸웠습니다.

제가 회사에서큰실수를 해서 너무 우울해서 화장실에서 몰래 남자친구한테

와달라고 너무 우울하다고 부탁했습니다. 그전에 대화하던 내용이 있었는데 일한다고

답장을 못한 상태에서 제가 우울하다 오늘 얼굴 보면 안되냐 라고 말을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30분후 다시 화장실에서 확인하니 가관이더군요..-_- 캡쳐를 못한게 아쉽습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그전에 회사돈으로 구입을하면 영수증을 놔둬야하는데 영수증을 안받은 돈이 만원이있어서

그돈을 내돈으로 채워넣었다 라는 내용의 대화를 하고있었습니다.)

나: 괜한데 돈나갔어 ㅠㅠ

남친: 얼마?

---제가 일한다고 못봄---

(큰실수한것때문에 혼나고 몰래 문자를함..)

나: 오빠 오늘 와주면안되? 나 진짜 큰실수해서 혼났어..너무우울해...ㅠ

보고싶어..

--다시자리로 돌아감--

남친: 아 싫어 안갈꺼다

남:왜갑자기오라고하는데?

남:얼마냐고 내가 묻는거엔 왜대답안하는데?

남:니맘대로 결정하나 안갈거니까 그렇게알고있어라

남:왜또말이없는데?

남:씹냐고

 

---여기서 다시문자확인함--

 

진짜어이가없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보고싶을때 와주겠다는 약속은 어디로가고 지 나오기싫다고 저런 말 하는거나..

말투라도 이쁘게 하면 ..어휴.. 그래서 제가 ㅇ너무화나서 연락하지말라고하고

커플끼리 연락하는 어플삭제했습니다.

전 자기가 잘못했다고 연락올줄알았는데..

지금 2주가 지나도록 연락한통없네요...ㅋ

너무 궁금해서 다시 어플 까니까 언제까지 연락안하는지 두고보자고 되어있더라구요.

아진짜 짜증납니다.. 주위사람들 다 헤어지라고하는거 오늘이면 나아지겠지

내일이면 괜찮겠지 하며 끌어왔는데 정작 돌아오는건 없고..

뭘 바라고 한일도 아니지만 이만큼 해주면 뭘 하는 시늉이라고 내야할텐데..

정말 답답합니다..

휴..

 

그이후 저혼자 능력도 없는 이남자랑 계속 사귀어야할지고민입니다.

1년정도넘게사귀니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그런건없구요 그냥편합니다.

그리고 지금 캐드?공부할거라고하는데.. 그거 1년정도 공부해야하지않나요?

그동안 얼마나 더 못만날지.. 그거 자격증 따면 바로 취업은 할수 있는 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