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내가 일을 때려치우고, 하루에 한 편씩 영화를 본다면, 1년이면 365편의 영화평을 쓸 수 있겠지. 지금 쓰고 있는 이 영화평. 365번째야.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영화를 쓰고 싶었고, 제길... 하필이면 이 영화야. ㅋㅋ 주승이형이 영화를 보고나서 밤중에 나에게 전화해서 그랬어. '야 꼭 봐라. 너 꼭봐" 이 말을 한 다섯번은 했나봐. 난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귀로 넘겨버린 '내'가 있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내'가 있지. 영화 보기 전과 후의 '내'가 달라. 영화 보고 나면, 후. 기분 뭐같지. ㅋ 정확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말야. 지금은 안주거리가 되어버린, 그리고 기억 속에서 '썅년'이 되어버린, 남자의 첫사랑에 대한 영화야. 대체 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걸까. 사랑을 하는 것에 너무 서툴어서? 그건 아닌 거 같아. 오히려 사랑을 하는데 너무 약아빠지지 않아서. 너무 온전히 사랑만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는 너무도 깊은 오해가 남아 있었고, 그 시간을 되돌리기엔 너무 멀리 와있었어. 그리고 그 영화 장면장면을 보자면, 내 우스웠던 그 시절이 떠오를 수 밖에 없더라고. 주인공이 재수생 친구를 부여잡고 엉엉 우는 모습을 보자니, 문득 기억속에서 친구를 붙잡고 추하게 울고 있던 장정훈이가 생각났어. '기억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난, 이 말 거짓말이라고 봐. 전혀 그렇지 않아. 목매이는 그 기억을 때마다 한 번씩,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번씩, 도화지에 습작하듯이 그렇게 그려내기를 반복하는 것 뿐이야.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말야. 첫사랑의 기억이란건 말이지. 지워야만 하는, 극복해내고 살아가야만 하는, 낡은 감정의 찌꺼기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적어도 아직 나에게는 그래. 그렇더라. PS. '기억의 습작'을 메인 테마로 잡은 건 탁월한 선택. 덕분에 어제 간만에 자기 전에 기억의 습작 무한반복해서 들었네. ㅎㅎㅎ
건축학개론.
내가 일을 때려치우고, 하루에 한 편씩 영화를 본다면,
1년이면 365편의 영화평을 쓸 수 있겠지.
지금 쓰고 있는 이 영화평. 365번째야.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영화를 쓰고 싶었고,
제길... 하필이면 이 영화야. ㅋㅋ
주승이형이 영화를 보고나서 밤중에 나에게 전화해서 그랬어.
'야 꼭 봐라. 너 꼭봐"
이 말을 한 다섯번은 했나봐.
난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귀로 넘겨버린 '내'가 있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내'가 있지.
영화 보기 전과 후의 '내'가 달라.
영화 보고 나면, 후. 기분 뭐같지. ㅋ
정확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말야.
지금은 안주거리가 되어버린, 그리고 기억 속에서 '썅년'이 되어버린,
남자의 첫사랑에 대한 영화야.
대체 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걸까.
사랑을 하는 것에 너무 서툴어서?
그건 아닌 거 같아.
오히려 사랑을 하는데 너무 약아빠지지 않아서.
너무 온전히 사랑만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는
너무도 깊은 오해가 남아 있었고,
그 시간을 되돌리기엔 너무 멀리 와있었어.
그리고 그 영화 장면장면을 보자면,
내 우스웠던 그 시절이 떠오를 수 밖에 없더라고.
주인공이 재수생 친구를 부여잡고 엉엉 우는 모습을 보자니,
문득 기억속에서 친구를 붙잡고 추하게 울고 있던 장정훈이가 생각났어.
'기억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난, 이 말 거짓말이라고 봐.
전혀 그렇지 않아.
목매이는 그 기억을 때마다 한 번씩,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번씩,
도화지에 습작하듯이 그렇게 그려내기를 반복하는 것 뿐이야.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말야.
첫사랑의 기억이란건 말이지.
지워야만 하는, 극복해내고 살아가야만 하는,
낡은 감정의 찌꺼기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적어도 아직 나에게는 그래. 그렇더라.
PS. '기억의 습작'을 메인 테마로 잡은 건 탁월한 선택.
덕분에 어제 간만에 자기 전에 기억의 습작 무한반복해서 들었네. ㅎㅎㅎ